B TV 추천으로 보게 된 애니메이션 엔젤비트.
VOD에는 1편~13편까지만 있었어요.
어차피 14편은 외전형식이고 13편에서 깔끔하게 마무리를 짓기 때문에
굳이 14편을 찾아서 보지는 않았습니다.
엔딩을 보고나면, 왜 제목이 뜬금없이 '엔젤비트'였는지 납득은 가지만...
뿌려 둔 떡밥을 제대로 회수하지 못하고 삼천포로 흘러간 다음에
억지로 짜맞춘듯한 저 놈의 엔딩은 어쩐지 마음에 안듭니다, 그려...
별로 중요치않다고 생각한 등장인물의 떡밥을 푸는데 너무 장시간을 소요하는 바람에
13편이라는 시간 분배에 실패한 것일까요,
스토리가 후반에서는 정말 치달리듯이 광속으로 엔딩을 향해 달립니다.
같이 보다 말다 하던 오리는 끝나고 나서
어째서 오토나시보다 나중에 죽은 카나데가 이 세상에 먼저 와 있었던 것인지에 의문을 품었지만,
저런 배경 자체가 말도 안되는 거니 세세한 건 신경쓰지 말아야겠죠..
솔직히 초반, 여주인공일거라 생각했던 유릿페(유리)의 헤어스타일에
종종 '신' 드립치는 등장인물들까지 바람잡이를 해서
설마 '스즈미야 하루히'의 반향으로 가는 것인가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그런 쪽은 아니었어요.
그리고 중요인물이라고 생각했던 유릿페는 사실 여주가 아니고
진짜 여주는 학생회장이자 천사라고 불리는 카나데였던 거죠.
진짜 이건 개인적으로 큰 반전이었어요.
전체적으로 재미있었으니까 그래도 끝까지 봤습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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