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열심히 살았을 뿐인데, 왜...?
최근 개봉한 영화 중 내용의 영화는 오피스와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두가지로 분류가 된다.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예고편에 대놓고 '나 복수할거야'라고 보여주는데 반해 스릴러를 표방한 영화 오피스는 영화를 다 보고 나서야 우리도 미쳐가는 고아성과 다를바 없다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무능력한 가장이 일가족을 무참하게 살해한 살인사건 이후 잠적하고 회사에 그가 남아있다는 흔적들이 나타나고 그의 환영을 보는 사람들이 나타나면서 수사는 회사를 중심으로 파고들게 되는데 영화 끝에 알고보니 범인인줄 알았던 과장은 열심히 일한 직장에서 해고되자 가족들을 죽이고 그 자신도 자살을 한다.
그저 열심히 일하는 것만으로는 안되는 사회.
눈치를 보고 유도리가 있어야하고, 센스(?)가 있어야 하며, 정치질을 잘해야한다.
스펙이 있거나 빽이 있거나 둘 다 없으면 돈이라도 있어야하는..
그냥 우리네들은 평범한 고아성과 다를바없는 일개미이기에 미쳐버린 그녀의 복수극을 보면서도 그녀가 미쳤다는 생각을 하지 않게 되는 것 같다.
그녀가 겪어온 일련의 과정들을 영화에서 보여주므로써, 그녀가 그럴 수밖에 없었다라고 보여준달까.
그리고 그것에 공감해버린다.
거지같은 인턴이다. 열심히 일해도 뽑지않을 인턴이라면 무슨 의미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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