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한살 많은 그녀, 남상미씨.
그녀의 데뷔 이래 늘 내 별명 중 하나로 붙었던 '남상미'.
그런 그녀를 영화에서 오랜만에 본듯하다.
사실 영화자체는 예고편처럼 그렇게 재미있지만은 않다.
씁쓸하고 마음아프고 슬프기도 하고.
그들만큼 나이 먹은 내 입장에선 공감이 가기도 한다.
생각보다는 그렇게 밝고 즐겁기만 한 영화가 아니라서 크게 흥행하지 못한듯 하다.
워낙 같이 개봉한 영화들이 짱짱한 영화들이기는 했지만, 단순히 그것 때문이라기 보다는 세월을 살며 겪을 이야기, 별로 희망적이지 않은 우리네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영화가 불편하고 즐겁지 않아서 외면당했을 확률이 크지 않나 싶다.
조금 유치하지만, 그래도 마음은 따뜻하게 해주는 영화였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