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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데이니까 빼빼로를 만들자

원래 11월11일은 농업인의 날로 가래떡이나 먹자하는 가래떡데이라고 하지만, 작년 빼빼로데이를 어쩐지 그냥 넘어간 것 같기도하고. 올해 빼빼로데이는 월급날이라 여유로우니 빼빼로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내가 좋아하는 청우참깨스틱. 한통에 2,500원이라는 착한 가격! 왠만한 과자보다 훨 나은것 같다. 주전부리로 먹으려고 두통을 샀다. 초콜릿은 밀크 200그램 두개. 화이트 200그램 한개를 샀다. 근데 만들어보니까, 밀크 하나 초콜릿 반개 밖에 안썼다. 남은건 발렌타인데까지 뒀다가 쓸판 ㅋ.ㅋ

작년에 냄비에 중탕하다가 大실패를 해놓고, 이번엔 전자렌지에 녹여보기로 한다. 사실 지난번의 실패 요인은 초콜릿을 잘게 부시지않고 통으로 넣어서이기도 하고, 물을 넣어서이기도 하다. 무튼 이번에는 정말 잘게 잘게 썰어서 그릇에 넣고 전자렌지에 30초씩 돌렸다. 30초 돌리고 휘젓고 30초 돌리고 휘젓고 30초 돌리고 휘젓고 30초 돌리고 휘저으니 2분이면 오케이!


200그램의 초콜릿이 아주 잘 녹았다. 접시에 종이호일을 깔고 참깨스틱에 초코를 발라 올려두자.


이렇게해서 냉동실에 넣어서 얼리고. 한판 하고 남은거에 아몬드 슬라이스 섞어넣고 아몬드 빼빼로도 만들고. 남은거는 뭉쳐서 초코를 만든 후, 통아몬드를 얹어준다.


한 사람당 두 개씩, 총 8개의 아몬드 초콜릿. 아몬드가 듬뿍듬뿍!!


밀크초콜릿빼빼로, 아몬드밀크초콜릿빼빼로. 화이트초콜릿빼빼로. 화이트초콜릿성냥빼빼로.


화이트는 흰색에, 밀크는 분홍색 봉투에 담아서 포장.


올해 초 발렌타인데이 때 사두었던 포장비닐을 아몬드초콜릿 포장에 사용!


개당 600원하는 미니 쇼핑백.


한에 편지 한장씩 써넣고 입구를 봉한뒤, 헷갈리지 않게 포스트잇으로 이름을 붙였다.


민민을 포함, 팬베팀 네명에게 줄 빼빼로 완성! 원가 2만원과 정성이 들어가고 설거지가 남았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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