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이 영화를 물리가 어쩌고하면서 싸워제끼는데 내 돈 9천원이 절대 아깝지 않은 그런 영화였다. 영화를 다 보고나서도 빠져들어서 차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크레딧을 보게 만든 영화.
광활하고 아름다운 우주.
어떻게 저렇게 아름답게 구현할 수 있었을까.
행성간 시간의 흐름이 달라 아버지보다 더 늙어버려 죽음을 앞둔 딸이라던지, 행성에 내려갔다오니 잠시였지만, 20년이 흘러있다던지의 흥미로운 이야기들.
나는 과학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물리도 기본적인 계산도 못하는 사람이기에 그저 신기하고 재미있고 감동스러웠다.
그리고 어딜가나 인간문제는 사라지지를 않아요하는 것과, '사랑'을 찾아 가는 것이 진정한 미래라는 건가라는 오묘한 기분을 느낌.
'사랑'도 과학으로 설명안되기는 마찬가지인데, 이 감독은 이름 그대로 보는 이를 참 놀래.
두세번 더 봐도 아깝지 않겠다.
나중에 집에서 다시보게 된다면 모니터가 아닌 롤스크린에 블루레이로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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