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헬멧도 왔고 익숙하지 않은 곳을 가보고 싶었다. 차 걱정 안하고 마음 편하게 뽈뽈거릴 수 있는 곳이 없을까 하다가 BCC랑도 가까운 이기대공원에 가보기로 하고 나왔다. 민민은 BCC에서 일을 하고 있었기에 저녁에 데리러 가야한다. 아주 멀리가기는 애매하고 그래서 이기대 공원에 가 봤는데, 처음 가서 그런지 쫌 헤맸다. 용호동은 신호가 정말 이상했다. 이상하고 복잡해서 제대로 가고 있는지 미심쩍더라. 아무튼 그래도 이기대공원 성당까지는 도착했는데, 그 이후를 모르겠어서 길따라 그냥 쭉 달려봤다. 굴곡도 있고 오르막 내리막이 있지만, 확실히 달맞이 공원보다는 차도 없고 한적했다. 예전에 버스를 타고 왔을 때 여기에 바닷가가 있었던 것 같은데,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가 없었다. 몇년새 많이 바뀌었나보다. 해군기지 앞의 방파제 까지 왔는데, 방파제에 사람들이 줄지어 서서 낚시를 하고 있었다. 사다리를 타고 방파제에 올라가 봤는데 별 거 없었다. 새까만 바다에 찌들만 둥둥 떠 있었다. 뿅뿅이와 달리 붕붕이는 확실히 잘 다닌다. 여기 저기. 이렇게 사진을 보니 뒤에 탄 민민이 좀 불편하게 생긴 구조로군. 엉덩이가 불편할 것 같은 구조다. 방파제 앞에서 붕붕이와 함께 새 헬멧을 쓰고 기념샷을 찍었다. 새헬멧이 실드에 파랑색으로 그라데이션이 되어 있어서 잘 안보일 줄 알았는데 오히려 이래저래 기스난 기존 헬멧보다 훨씬 투명하고 깨끗하게 잘 보인다. 눈부심도 적당히 가려주고. 마음에 든다. 머리에 좀 쫑기는 기분이 있지만... 헬멧을 벗고 바다의 바람을 좀 느껴보다가 다시 뽈뽈거리고 BCC로 향했다. 돌아가는 길에 길을 잘못 들어서 좀 헤매기도 하고, 광안리 근처에서 금방 갈 줄 알았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무슨 행사를 했나 차들이 빽빽하게 막혀 있어서 다시 돌아나와서 수영로타리 통해서 돌아갔다. 그리고 BCC 도착해서 민민을 태우고 집으로 왔다. 집에 와서 헬멧을 민민 머리에 씌워보았는데, 쫑긴다. 민민 머리가 딱히 크다고 생각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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