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누군가의 인생이 똑같이 흘러간다면 그건 참 재미없겠지.
링컨과 케네디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전하는 평행이론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 평행이론.
평소에는 인정할 수 없고 받아들일 수 없음에도 나약함에 무너진 후에는
그것을 자기도 모르게 받아들이고 휘둘리게 되는 것 같다.
누군가의 인생을 똑같이 반복하고 있다는 것을 몸으로 체감하기 전까지 헛소리라 생각하던 그처럼.
스릴러 영화처럼 사람 조마조마하게 하는 부분이 참 마음에 들었다.
이렇게 공포영화같은 느낌 좋다.
10년인가 15년인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일단 15년이라 해두자.
15년전 사건과 자신의 일을 계속 연관지으며 범인에 대해 유추해 나가는 모습도 재미있었다.
검사인가, 장인인가, 누구인가!
나의 마지막 추리를 뒤집는 엔딩으로 충격을 먹게 만든 영화.
숨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하고 믿음을 손바닥 뒤집듯이 정신없이 뒤집는 그 반전이 마음에 든다.
즐겁다.
이 영화는 조마조마하지만 참 재미있고 즐거운 영화다.
다만, 끝부분에 들어서 10년전과의 오버랩을 하며
관객에게 이제까지의 내용에 대한 해답을 순식간에 전달하려 한 점이 안타까웠고,
하정우의 역할이 애매모호하여 그것이 좀 아쉬웠다.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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