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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엔슈테판 둔켈,크리스탈,헤페바이스

누가 보면 난 맨날 먹고 놀고만 하는 줄 알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어째서 매일 N 버튼이 깜박이는 게 [먹고 마시고] 카테고리뿐인듯.
여행도 자잘하게 다니고 있는데, 아시잖아요? 사진 너무 많아서 밀려 있는거.
나란 여자 이런 여자.

무튼, 간만에 오리가 사상으로 불러서 간 김에 사상 이마트에 가셨습니다.
와인매장 아르방이 와인 할인한다고 오라 할때도 집에서 멀다고 안 가던 저였건만...
아무튼 간 김에 처음 보는 맥주를 사왔습니다.


1000년 역사의 독일 맥주라는데, 아직 안 먹어봐서 뭔 맛인지는 모릅니다.

각각 다른맛의 맥주 3병과 전용잔의 셋트가 14,700원. 무시무시한 가격입니다.

와인이면 저렴하겠지만, 맥주를 이 가격이라니...

오늘 이 맥주에 대해서 알아본답시고 검색을 하다가

맥주도 와인처럼 마시는 잔에 따라서 새로운 맛을 체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만

역시 맥주는 병나발이 짱이에염-♪



마시면 오리와 함께 마셔야하는데, 그러려면 잔도 두개는 있어야 할 것 같고...

한 병 마시면 아쉬우니까 같은 맥주가 두병씩은 있어야 할 것 같아서 두 세트를 사왔습니다.

가격이...가격이...그래도 이마트 멤버십 카드로 1,440원 에누리 받았습니다.

720원 할인받아서 13,980원에 겟.


간지나는 커튼은 나의 사랑스런 암막커튼.

덕분에 낮이 오나 밤이 오나 언제나 나는 밤같은 기분.

그러나 아침에 출근할때는 지각크리티컬-!



색상만 다른 게 아니라 맛도 다릅니다.

녹색은 크리스탈. 갈색은 둔켈. 파랑색은 헤페바이스. 무슨 맛인지는 아직 안 먹어봐서 모르고...

오늘은 술 먹기엔 너무 늦어서요.


병맥주는 대부분 330ml 용량이던데, 이 녀석은 500ml의 용량이더군요.

외국 맥주라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외양에도 괭장히 신경을 쓴 것 같아요.

트위스터류를 주로 마시다가 오랜만에 오프너의 도움을 받게 생겼습니다.


식품위생법에 대한 안내를 하려고 올린 것이 아니라, 라벨에 신기한 게 있어서 올렸습니다.

아래쪽에 보시면 종류별로 어떻게 잔에 따라야 맛있게 마실 수 있는지

[제대로 마시는 법]이 그림과 함께 설명되어 있습니다.

친절하네요.


함께 온 전용잔.

200ml 용량이라서 맥주 한병을 세번에 거쳐서 먹을 수 있습니다.

없어보이지 않으려면 거품을 잘 내야겠죠..아마...ㄱ-


혹시 잘 안보일까 200ml 클로즈업.

아래쪽도 이쁘던데 아래쪽 사진은 안 찍혔네요.

폰카에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래도 간지의 독일제 유리컵. 마데차이나 간지가 아닌 독일간지.

막 업어오셔서 먼지가 가득가득이라 뽀득뽀득하게 닦에서 찬장에 모셔두었습니다.

내일이나 모레쯤엔 쓰이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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