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의 똥집삘이 또다시 발동해서 조만간 대구로 닭똥집튀김을 먹으러 가야하는가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오리가 갈 곳이 있다며 '잡아죽일듯 질질 끌고 가던' 헬스장도 뒤로 하고 버스를 탔죠. 버스가 빙빙 돌아서 어디 가는 건가 했는데, 결국은 남포동 국제시장이었습니다. 그래도 뭐 지하철 타면 한참 걸어서 올라와야 할 것 같았는데, 버스 타니 내리니까 금방이더군요. 그리하여 오리신님이 인터넷에서 보고 한눈에 반하신 똥집 가게에 도착했습니다.
폰카임에도 무척 분위기 있게 나왔습니다. 오리신님이 찍었습니다. 내 생각엔 오리는 DSLR로 찍는 것보다 똑딱이나 폰카로 찍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해요. 대세랄로 찍으면 SOUL이 없어서. 아무튼 도착. [ 소문난 똥집 이모 ] 입니다. 본래는 포장마차였는데 장사가 너무 너무 잘되서 가게를 냈다하시더군요.
요것이 현실. 제가 찍으면 늘 현실적으로 나온다니까요. 못쓰겠다.. 간밤부터 낮까지 눈이 펑펑 내렸지만, 거의 녹아버리고 약간의 흔적만 남아 있습니다. 아무튼 반지하인듯 아닌듯한 입구를 열고 들어가면 조금은 패인 것 같은 지대 위로 정말 포장마차에서 볼 것 같은 테이블과 의자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벽마다 다녀간 사람들 낙서로 정신없어서 따로 인테리어가 필요없네요.
독특한게 처음 들어가서 주문을 하면 컵을 주지만 물은 안 줍니다. 물은 정수기 옆에 빈통이 있는데 알아서 마실만큼 떠다 마셔야 돼요. 헉.. 일단 소주 하나, 사이다 하나, 그리고 손수 떠 온 물 한통. 성격 급한 오리가 집어 드시고 계신 저 무채는 치킨무와 무채의 중간적인 맛입니다.
오뎅탕. 모든 메뉴가 6천원이므로 이 놈도 6천원. 부산 어묵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국물맛은 다소 조미료 맛이 납니다. 와인으로 치면 라이트와 미디움의 중간적인 바디감입니다. 걸쭉하지는 않지만, 뭔가... 음... 드셔 보시면 알아요. 아무튼 맛있었어요. 묘하게. 딱 먹자마자 '맛있다!'는 아닌데, '술이 술술술~'들어간달까요.
근데 아무래도 오뎅은 미리 썰어놓고 랜덤으로 쥐어 넣는지, 종류는 다양한데 들쭉날쭉하더라고요.
똥집 시켰더니 이모가 잘못 듣고 내오신 닭꼬치. 그냥 먹었습니다. 전부 15개인데, 술안주로는 사실 별로인거 같아요. 맛있긴 한데, 너무 달아요.
문제의 똥집. 이 것을 보고 먹으려고 여기까지 왔다하니 시켜보았습니다. 저녁도 안 먹었겠다, 돈이 많이 드는 것도 아니고 해서. 대구랑 비슷한 조합입니다. 감자와 똥집. 대구는 고구마와 똥집이었죠. 점수를 주자면 가격이 가격이니만큼 대구 닭똥집이 더 낫기는 해요. 일단 고구마가요. 개인적으로 기름에 볶아 소금장 찍어 먹는 스타일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똥집은 이게 더 낫네요. 예전에 우리 엄마가 야식집 할때 팔던 똥집도 이런 느낌이었는데. 문득 엄마가 해준 밥(술안주)이 그리워졌습니다.
그래서 푸짐하게 한상. 먹다보니 너무 소주가 잘 들어가서 나중엔 한잔으로 아껴마셔야 했어요. 두 명이서 두 병은 무리잖아요?
아무튼 이사 온 이래 오랜만에 외식이었는 데 괜찮았습니다. 맛있었어요. 근데 춥기도 하고 갔던 데는 또 안가는 편이라서 언제 또 가게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폰카임에도 무척 분위기 있게 나왔습니다. 오리신님이 찍었습니다. 내 생각엔 오리는 DSLR로 찍는 것보다 똑딱이나 폰카로 찍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해요. 대세랄로 찍으면 SOUL이 없어서. 아무튼 도착. [ 소문난 똥집 이모 ] 입니다. 본래는 포장마차였는데 장사가 너무 너무 잘되서 가게를 냈다하시더군요.
요것이 현실. 제가 찍으면 늘 현실적으로 나온다니까요. 못쓰겠다.. 간밤부터 낮까지 눈이 펑펑 내렸지만, 거의 녹아버리고 약간의 흔적만 남아 있습니다. 아무튼 반지하인듯 아닌듯한 입구를 열고 들어가면 조금은 패인 것 같은 지대 위로 정말 포장마차에서 볼 것 같은 테이블과 의자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벽마다 다녀간 사람들 낙서로 정신없어서 따로 인테리어가 필요없네요.
독특한게 처음 들어가서 주문을 하면 컵을 주지만 물은 안 줍니다. 물은 정수기 옆에 빈통이 있는데 알아서 마실만큼 떠다 마셔야 돼요. 헉.. 일단 소주 하나, 사이다 하나, 그리고 손수 떠 온 물 한통. 성격 급한 오리가 집어 드시고 계신 저 무채는 치킨무와 무채의 중간적인 맛입니다.
오뎅탕. 모든 메뉴가 6천원이므로 이 놈도 6천원. 부산 어묵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국물맛은 다소 조미료 맛이 납니다. 와인으로 치면 라이트와 미디움의 중간적인 바디감입니다. 걸쭉하지는 않지만, 뭔가... 음... 드셔 보시면 알아요. 아무튼 맛있었어요. 묘하게. 딱 먹자마자 '맛있다!'는 아닌데, '술이 술술술~'들어간달까요.
근데 아무래도 오뎅은 미리 썰어놓고 랜덤으로 쥐어 넣는지, 종류는 다양한데 들쭉날쭉하더라고요.
똥집 시켰더니 이모가 잘못 듣고 내오신 닭꼬치. 그냥 먹었습니다. 전부 15개인데, 술안주로는 사실 별로인거 같아요. 맛있긴 한데, 너무 달아요.
문제의 똥집. 이 것을 보고 먹으려고 여기까지 왔다하니 시켜보았습니다. 저녁도 안 먹었겠다, 돈이 많이 드는 것도 아니고 해서. 대구랑 비슷한 조합입니다. 감자와 똥집. 대구는 고구마와 똥집이었죠. 점수를 주자면 가격이 가격이니만큼 대구 닭똥집이 더 낫기는 해요. 일단 고구마가요. 개인적으로 기름에 볶아 소금장 찍어 먹는 스타일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똥집은 이게 더 낫네요. 예전에 우리 엄마가 야식집 할때 팔던 똥집도 이런 느낌이었는데. 문득 엄마가 해준 밥
그래서 푸짐하게 한상. 먹다보니 너무 소주가 잘 들어가서 나중엔 한잔으로 아껴마셔야 했어요. 두 명이서 두 병은 무리잖아요?
아무튼 이사 온 이래 오랜만에 외식이었는 데 괜찮았습니다. 맛있었어요. 근데 춥기도 하고 갔던 데는 또 안가는 편이라서 언제 또 가게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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