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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터 여행 드라이브 -일광해수욕장

뿅뿅이가 생기고 민민과 센텀 출퇴근은 했지만, 어딘가 멀리 가는건 처음이었다. 무튼, 둘이 같이 간절곶을 가보자라는 생각으로 일요일 오후 느그작 느그작 집에서 나왔다. 민민도 나도 헬맷을 쓰고~~ 기름도 적당하겠다 여유롭게 출발했는데, 간절곶을 코앞에 두고 기름이 간당간당한 거다. 근처에 주유소는 하나도 없고, 가장 가까운 주유소로 나오는 곳으로 가보니 전부 추석연휴라 문을 닫았더라. 그래서 검색해보고 전화해보고 문을 열었는지 확인해보고 간 주유소가 일광해수욕장 근처의 주유소였다. 주유소에서 풀로 4천원어치 주유를 하고, 이왕 이렇게 된거! 하고 일광으로 향했다. 간절곶이나 여기나 바람좋고 바다 좋기는 다 같은 거 같다.









직접 가보면 정말 시원하고 탁 트인게 너무 좋다.


방파제도 길게 이어져 있고 물도 맑고 깨끗해서 참 좋았다. 민민도 좋아했다.


부산하면 야구!!  야구공과 글러브, 야구배트 모양의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어쩐지 뒷태 8등신 민민.


시간은 뉘엿뉘엿. 해가 질 시간으로 다가가고 있었다.


바닷가에 정박되어 있는 배들도, 따스한 햇살도, 시원한 바닷바람도, 수면에 반짝이는 빛들도, 몽글몽글한 구름도.


하나같이 멋지고 또 멋졌다. 멀리가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서 충분히 멋진 구경을 할 수 있었다.


해안가에 공원이 있었는데 정자도 놓여져 있었다. 정자에 뜬금없지만 전광판으로 시간 표시가 되고 있다.


정자를 지나 이어지는 공원.


공원 해안가의 절경도 너무 멋지다.


틈틈히 솟아오른 바위들도 멋지고, 바위에 부딪혀 철썩이는 파도도 시원해요.


깍아지른 절벽 위에 놓인 카페 건물도 신기방기. 여기는 1층은 카페나 편의점이고 2층 이상은 펜션인 건물들이 많더라. 해수욕장까지 가지는 못했는데, 해수욕장 근처라 그런가보다.



경치가 좋으니 굳이 해수욕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놀러올만하다.


새파란 하늘.


민민이랑 저는 이 앞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하나씩 먹었다. 집가서 저녁 먹을거니까 ㅎㅎ



새파란 바다를 뒤로하고 집으로 가는 네비를 찍고 출발했는데, 네비가 안내를 이상하게 해서 공사중인 도로로 가지를 않나, 자동차 전용도로로 안내를 해주어서 차에 치여 죽은 노루를 볼 수도 있었다. 아, 로드킬 당한 고양이는 덤이었다.

무튼 무사귀환을 했다!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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