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스페셜. 걱정마세요, 귀신입니다.
TV다시보기를 누르다가 생소한 제목이길래 뭔가하고 눌러봤다.
아아.. 드라마스페셜.
드라마스페셜은 정말이지 깨알같은 작품들이 많이 나오는데, 본방사수를 잘 못한다는 게 안타까울뿐.
미남이시네요 라는 작품으로 애정 돋았던 박신혜씨가 나오네요.
이미지가 많이 중년틱해진 봉태규씨와 함께.
사실 봉태규씨는 예전부터 노안이긴 했습니다..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은 남자 앞에 갑자기 그의 신원을 꾀뚫는 신출귀몰 귀신이 나타난다.
귀신은 죽을때의 마지막 기억을 더듬어 남자를 찾아왔고
남자는 귀신에 관계된 기억만 하나 하나 더듬어 찾아가게 되는데.
고아원 출신으로 죽을려고 하던 그를 우연히 구한 여자.
그 이후 여자는 여자대로, 남자는 남자대로 서로가 상대방이 모르는 줄 알고 서로를 좋아하는 마음을 키워간다.
일부러 여자의 동선에서 움직이는 남자와, 꽃집 개업과 함께 다시 만난 남자를 향한 마음을 키워가는 여자.
여자는 자기 생일이라며 어느날 남자를 초대하고,
남자는 여자에게 가기 전에 고아원에서 알게 된 동생의 부탁으로 어느 집에 가게 된다.
알고보니 그 동생은 그 집을 털러 온 거였고, 그 집은 여자의 집이었다.
상황이 나빠지자 여자를 죽이려고 하는 동생을 말리려다가 남자는 여자를 죽이고 만다..
그리고 그대로 뛰어나와서 사고를 당하고 기억상실.
마지막 죽음의 때, 남자를 본 기억이 어렴풋이 남은 귀신은 그를 찾아왔으나 진실을 알고 남자보다 더욱 슬퍼한다.
마지막 장면은 남자는 결국 정신병원에 갇혀 있는데
의사의 말대로 그의 강한 집착이 눈 앞에 헛것을 보게 만들었는지, 아니면 정말로 그녀의 귀신이 나타난건지는 모르겠다.
따뜻하고 달달하고 두근두근하고 마음 아픈 그런 이야기였다.
드라마스페셜은 참... 스토리가 늘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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