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손님이 왔다가 갔다. 손님이 화장실을 사용했는데, 나중에 손님이 집에 간 뒤 들어가려고 보니까 화장실 문이 안에서 잠겼다. 이런 망할. 일단 급한대로 가까운 지하철역 화장실에 다녀왔다. 현관문에 붙어 있는 열쇠상에 다 전화를 돌렸지만, 새벽 한 시에 와 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그냥 슈퍼가서 손톱가는 것을 사와서 집에 있는 클립과 함께 진지하게 화장실 문따기를 시작했다. 우리집 화장실은 안쪽으로 열리는 타입이라 턱이 있어서 난이도가 좀 있었다. 손톱 가는 것과 클립 펼친 것과 제본 표지였던 플라스틱 접은 것으로 사투 끝에 문을 여는데에 성공했다. 문을 열고 원인을 확인해보니, 보통은 화장실 문은 잠그고서 안에서 문고리를 돌리면 같이 열리는데, 이 문은 안에서 문고리를 돌리면 열리기는 하는데 잠금은 안 풀리는 것이다. 그래서 닫힌 뒤에 밖에서는 열리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다. 앞으로 손님이 올 때는 이점을 꼭 당부를 드려야겠다. 진짜 식겁했다. 아무튼 문을 따고 나서 이쪽으로 전직을 해야하는 걸까나 라는 그런 생각을 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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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의 피드백.
답글삭제M님의 연봉은 희망한대로(연봉협상에서 부른 금액만큼) 인상되었다.
라고 해서 해석이 빗나갔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경리를 통해 인상된 연봉을 정확하게 확인하지는 못했고(경리가 지사에 있어 답이 없다고 함), 4대보험 계산기, 업종별 코드로 계산한 산재보험을 제외하고 학자금 분할납부까지 제외했을 때 나오는 금액이 희망연봉보다 50만원 적은 금액으로 실 수령금액과 딱 맞아 떨어지기에 아무래도 셔플대로 원하는 금액보다 적은 금액으로 인상이 된 것이 맞다고 결론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