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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 리뷰


정의로운 망자와 그런 그를 둘러싼 삼차사의 이야기. 왜 변호사인 진기한씨가 빠졌는지는 알 수 없다. 소재와 캐릭터를 가지고 왔지만, 사실 영화는 웹툰과는 많이 다르다. 그래서 웹툰과 아주 똑같은 것을 기대했다면 조금 무리수가 있지 않을까 싶다.

아무래도 시리즈 물로 제작이 되었다보니 차후에 밝혀질 것 같은 떡밥들을 많이 뿌린다. 차사들이 살아생전의 기억이 없다는 지 하는 부분 말이다.

정의로운 망자인 김자홍과 군대에서 살해당하고 원귀가 된 김수홍이 형제라는 설정으로 묶인 것은 독특하다. 저승과 현실에서 그 둘의 상황을 번갈아 비추며 저승과 이승을 오가는 연출도 흥미롭고, 영화로써 연출 된 저승의 환경은 더욱 흥미롭다.

대체로 배우들의 연기도 좋은 편이고, 각 저승의 대왕들을 맡은 배우들의 연기와 분장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러나 가족영화이다보니 핵심은 어머니의 사랑. 저승은 이승의 사람이 용서 한 일에 벌을 가할 수 없다는 요상한 법. 개인적으로 눈물 짜내는 스토리 전개를 좋아하지 않지만, 그렇게 말하는 나조차도 울 수 밖에 없는 상황 연출이 훌륭했다. 어머니를 죽이고 모두가 죽으려고 했던 그 상황도ㅡ, 100% 똑같지는 않지만 사실 남 일이 아니었기에 더욱 그랬던 것 같다.

아무튼 김자홍은 용서를 받고 무죄가 되어 환생을 하게 되고, 동생인 수홍은 악귀에서 새로운 귀인이 되고 마는데. 다음 편에서 어떻게 끌고 갈지 기대가 된다. 저승의 구경거리는 다 보여준 것 같은데, 다음 편에서는 어떤 걸 더 보여줄지 걱정 반 기대 반이기도 하고.

영화의 초반부에서 김자홍이 사람을 구하다가 죽고 마는 부산의 KNN 타워. 그 KNN타워가 불타고 있는 것을 보고 모 회사의 직원들이 매우 흥미로워 했다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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