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전의 포스팅에도 있다시피 홈플러스 사상점에서 세병에 2만원해서 집어 온 스위트 와인.
이름은 처음 듣는데, 일단은 '이탈리아의 테이블 와인'이다. 태생이 저렴한 와인이라는 얘기지. 주말을 틈타서 오리와 함께 마셔보았다.
코르크는 재생코르크로 포도잎과 포도가 그려져있다. 포도 그림의 끝과 끝이 마주하는 부분에는 숫자와 와인잔이 그려져있다. 따 마시고 이틀이나 지났는데, 코르크에 딸기향이 가득하다.
ㅁ 색
짙은 루비? 자주빛? 표현하기가 참 애매한 색.
사실 딱 보자마자 '피빛'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그것보다는 조금 밝기 때문에 '물에 흩어진 핏빛' 정도?
표현이 뭐같지만 대략 그런 느낌이다.
와인잔 안으로 소량의 기포가 묻어난다.
스파클링 와인같아 보이지는 않는데 이 기포는 뭘까?
ㅁ 향
딸기향이 많이 나고, 과일향이 가득하다.
전체적으로 달콤한 향.
미미한 알콜향과 코르크향.
코르크향이 난다고 느낀 건 오픈하고서 코르크 냄새를 맡아서 일지도 모르겠다.
ㅁ 맛
딸기맛.
딸기-스트로베리-라고 딱 잘라 말하기엔 뭐하지만 베리 향이 가득한 맛이다.
블랙베리? 잘 모르겠다.
혀 안 깊게 퍼지는 달콤한 맛 밑으로 씁쓸한 타닌맛이 가볍게 닿는다.
뒷 맛은 약간 신 맛이 섞인 단 맛.
전체적으로 과일향이 풍부하고 달콤하고 가벼운 맛있는 와인이다.
[칼로로시]같은 경우는 저가형 와인 대에서 알콜향이 강한 편이었는데,
이 와인은 알콜향이 미미하고 인위적이지 않은 달콤한 맛을 가지고 있어서
선물하기에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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