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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카레로 만든 돼지고기카레 + 어제의 카레

카레를 먹고 싶을때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홈플러스에 갔을때 S&B카레를 사왔습니다. 일본의 카레들은 사실 '매운맛'이라고 해도 후추로 매운맛을 낸 느낌이라서 한국의 매운맛 카레랑은 좀 많이 다릅니다. 한국형 칼칼함을 원하시면 청양고추를 썰어 넣으면 좋은 것 같아요. 한국형 카레랑은 달리 묽은 카레가 되는데, 냉동실의 돼지고기를 옴팡지게 털어 넣었더니 돼지고기카레가 아니라 카레돼지가...;;


분위기를 내 본답시고, 시장에서 새우튀김을 사왔는데, 그냥 새우 사다가 튀겨 먹을껄 그랬습니다. 한개에 오백원인데 새우는 아주 가늘고 튀김옷은 너무 두꺼워서 실망스럽더라고요. 접시가 깊이가 좀 있는 다용도 접시라서, 보기보다 카레에 잠긴 고기가 많습니다 ㅋㅋㅋㅋ


계란후라이 전용 팬을 나중에 따로 사기는 했는데, 이때는 그냥 커다란 후라이팬이 부쳤어요. 집에 식용유를 안키우는 관계로 올리브유로^^;; 올리브유를 두른 냄비에 돼지고기를 넣어서 후추후추하며 볶다가 청량고추를 썰어넣고 볶다가 물을 부어요.

적당히 물을 붓고 고형 카레를 넣어줍니다. 한상자(팩)가 10인분인데, 이게 두개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사실 5인분짜리에서도 4등분해서 더 나눠먹을수는 있지만요. 보관상의 편의를 위해 그냥 다 만드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다 만들어도 어차피 우리가 생각하는 한국형 5인분은 아니니 그렇게 부담있지는 않아요. 계란후라이는 특별히 간을 하지 않았습니다.

영화 심야식당에 보면, '어제의 카레'가 그렇게 인기가 좋죠. 사실 왜 그런가 했거든요. 한국형 카레는 다음날이 되면 굳고 퍽퍽해서 먹기가 좀 그렇고 감자등을 다시 데워야하는데, 일본식카레는 처음 만들었을 때 물에 가깝게 묽은데, (상온보관) 하루가 지나니까 살짝 걸쭉해지더라고요.


그러면서 고기라던가가 딱딱하지도 않고 여전히 부드러워서 맛있었어요. 밥은 따뜻하게, 카레는 식은채로 그냥 먹어도 맛있더라고요. 매우 맛있었습니다!!! 기뻐라! 그래도 3일 연속으로 카레를 먹으니까 질리긴 하더라고요. 식구가 없을 땐 추천하고 싶은 방법은 아니긴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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