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적인 상상력의 영화.
우리가 이제껏 봐온 공포영화의 주인공들, 그 희생자들은 사실은 이 영화 속 세계관의 목적에 의해 희생되고 고통당했다라는 설정.
그들이 단순히 원한을 갖고 너를 공격한 게 아니고 너도 단순히 희생 된 게 아니라 모든 것은 계획적으로 순서대로 진행되고 있었다는 이야기.
갇혀 있는 각종 귀신들의 룸은 13고스트를 보는 느낌으로 향수를 느끼게 했고
자신이 선택한 방법으로 죽음을 맞이하도록 배려한다는 설정도 독특하다.
무엇보다 그들이 죽어야하는 이유가, 고대신의 분노를 잠재워 이 세계를 구하기 위함이다라는 것도.
무차별도 아니고 윗대가리들 노리개도 아니고, 전 세계를 위해서다.
세계평화를 위해 지구를 지키는데 문제는 목숨으로 지킨다는 거지만.
다른 사람들이 제기한 것처럼 버튼 한방에 모든 괴물들이 풀려난다는 연출이 좀 허술하긴 하고
마지막 등장하는 고대신이 마치 헐크같은 느낌이라 조금 실망스럽기도 하고.
난 사실 드래곤 같은 걸 상상했는데 말이지.
팔 크기로 해도 그냥 거인족 정도일거 같은데 그게 어떻게 지구를 멸망시킨단 말인가.
이야기 더 나올까봐 팔만 보여주고 짜른 거 같기도 함.
하지만 그 세계관과 상상력은 기발했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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