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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웃사람


컴질을 못해서 모바일로만 연명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아무튼 그리하여 영화를 보러 갔는데, 이웃사람이에요.
웹툰의 존재조차 모르고 있었는데 이렇게 보게 되었네요.

살해당하고 일주일째 집에 돌아오는 딸 여선.
그 딸이 너무나 무서운 새엄마 경희.
여선을 무사워하는 경희 남편의 말이 진국.
죽은 딸이 돌아왔는데 무서운 엄마가 어디있냐는.
시간이 지나며 서로 얼마나 노력해왔는지의 접점에 닿은 경희는
매일 돌아와 인사하는 딸을 드디어 맞이하고 안아주며 받아들이게 된다.

이웃사람들이 슬슬 102호를 수상쩍게 여겨 갈 즈음
그는 마지막 타겟을 처리하고 원양어선을 타려고 한다.
자칫하면 원양어선 타려는 사람 다 이상한 사람 만들 것 같은 설정이기는 하다.

쓸데없이 오지랖 넓은 피자가게 배달알바.
아내 등쌀에 오지랖 접었다가 자기 목숨 위험하게 된 가방가게 주인.
살인을 하고 숨어살아 공소시효 5개월을 앞 둔 경비아저씨.
그리고 '엄마'가 된 경희.
죽은 여선과 닮고 싹싹하고 붙임성 좋은 수연을 지키기 위해 움직이는 그들.

서브 스토리로 사채업자 혁모와 그 외삼촌의 이야기는 급전개이긴 했지만 훈훈했다.
살인죄를 뒤집어 쓴 혁모가 102호로 돌아왔을 때의 그 패기란...
이웃사람 영화의 웃음코드랄까. 이 이저씨...

아무튼 범인 새끼가 너무 열폭이에요.
세상엔 보이지 않는 또라이가 너무 많고 그 또라이들은 꼭 지들보다 약한 사람만 건드려요.
지가 당하고 산 게 분하면 자기보다 강한 사람을 건드려야지
왜 더 약한 사람 앞에서 쎈척 해대는지.
그러니 우리모두 조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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