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고 사랑스러운 감동적인 이야기.
폭풍우 치는 밤에
풀숲에서 놀던 메이는 친구들과 떨어져 폭풍수 속을 헤맵니다.
'
그러다가 발견한 오두막 하나. 창고 같네요.
비에 젖은 늑대 가브와 양 메이는 이 곳에서 비를 피하러 왔다가 서로를 만나고
목소리로 대화만 나누었을 뿐인데 무척 친해져서 다음날 이곳에서 다시 만나기로 합니다.
각자의 도시락을 싸 가지고 오는 메이와 가브
하지만 서로가 각각 양과 늑대라는 것을 알았을 때의 둘의 반응은 사뭇 다르죠.
늑대인 가브는 당황하는 정도지만, 먹히는 입장인 양인 메이는 기겁!
하지만 이미 우정을 쌓은 참이라 그냥 친구하기로 하고 같이 소풍을 갑니다.
가는 길에 가브는 실수로 도시락을 떨어뜨리고 말죠.
가뜩이나 배가 고프니 메이 엉덩이를 보고 입맛을 다시는 것도 무리는 아니죠.
우정을 쌓으면서 메이 친구들을 만나기도 하고
본의 아니게 겁을 주기도 하고..
돌멩이로 어디서 만날지 신호를 주고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둘이 만나기로 약속한 곳에 늑대들이 사냥을 가기로 결정합니다.
가브는 똥줄이 타게 됐죠.
위험에 처한 메이를 몰래 구해주는 가브.
하지만 다른 양들까지 챙기지는 못했어요.
이 일로 둘은 각각의 무리에게 협박 아닌 협박을 받게 됩니다.
각각 상대방을 꼬셔서 자기들의 무리에 이롭게 하라는 거죠.
고민의 시간.
협박에 못이겨 그러겠노라한 가브와 메이는 만나서 겉도는 이야기를 주고 받다가
어느 순간 의견을 모읍니다. 무리를 버리겠노라고.
그리고 둘은 계곡으로 뛰어들죠.
육식동물인 가브는 고기를 안 먹고는 살 수 없기 때문에 메이가 자는 동안 몰래 사냥을 합니다.
사실 메이는 그걸 알면서도 좋아할 수가 없습니다.
이걸로 둘은 작은 갈등을 빚게 되죠.
하지만 목숨의 위협에 다시금 친목도모를 하죠.
늑대들을 피해서 따뜻한 새 거처로 가기 위해 눈덮힌 산을 넘는데,
약한 체력의 메이는 견디지 못하고 쓰러집니다.
그리고는 가브보고 자기를 먹고 기운을 내라고 하지요.
하지만 가브는 메이를 지키기 위해 용맹하게 늑대떼와 싸우다가 절벽 밑으로 떨어지고 맙니다.
가브를 찾아 헤매는 메이.
그러나 다시 만난 가브는 메이를 기억하지 못합니다.
메이가 울면서 폭풍우 치는 밤을 기억하느냐 하자
기억이 돌아온 가브가 메이에게 되려 묻죠.
여기서 뭐 하느냐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가브.
감동적입니다.
이런 보들보들한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 너무 좋습니다.
골짜기 하나를 사이에 둔 늑대무리와 양무리의 마을.
늑대무리의 가브와 양무리의 메이는 떠나온 곳에서 뒤늦게 약속했던 달구경을 하고 영화는 끝납니다.
따뜻한 애니메이션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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