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그램 전개는 카드 10장을 사용하는 복잡한 전개입니다.
귀찮아서 정말 잘 안쓰는 스프레드이지만, 남녀 사이의 연애운을 보기에 꽤 재미있는 스프레드이기도 하죠.
하지만 위에서 몇장을 어디의 자리에, 둘 것 없이 카드 더미에서 순서대로 뽑으면 되니까
자리만 외운다면 리딩하기가 피곤할 뿐 꽤 편한 스프레드일수도 있어요.
보시다시피 카드 10장을 쓰는 스프레드입니다.
이 스프레드는 남녀 사이의 깊은 애정운을 보는데에 사용됩니다.
첫번째 카드는 현재의 종합적인 상황을 말해줍니다.
이번엔 검을 든 악어, 정의카드가 나왔습니다.
동그란 두 눈은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정면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반듯한 직선의 바닥과 의자, 수직으로 세운 검, 수평의 저울. 안정적이고 균형이 잡혀 있습니다.
이 커플의 현재 종합적인 상황은
" 굳이 연애점을 볼 필요가 있나? " 라고 주변에서 의문을 삼을 상황입니다.
조화롭고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주변에서도 잘 만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지요.
두번째 카드는 남자의 상황입니다.
남자의 상황에는 바보 카드가 나왔습니다.
바보는 때로 광대카드로 불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동그란 두눈은 오로지 앞만 바라보고 있죠.
바로 앞이 낭떠러지이지만, 그는 그것을 보지 못한 것인지 보고도 무시하는 것인지 앞만 보고 있습니다.
그는 조금은 고집쟁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카드를 보는 우리는 그가 곧 낭떠러지로 떨어질 것이라고 걱정하지만, 본인은 전혀 모르는 것 같죠.
이 남자는 지금 머릿 속이 매우 복잡해서 발 아래 낭떠러지 따위 보이지 않는 것 같네요.
세번째 카드는 여자의 상황입니다.
재미있게도 여자의 상황에는 악마 카드가 나왔습니다.
사람은 제각각 마음속에 나약함을 담고 있기 때문에 유혹에 쉽게 흔들리기 마련이죠.
옳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그 유혹은 매우 매력적이라 쉽게 뿌리칠 수가 없죠.
안타깝게도 여자의 상태는 지금 다른 이성에게 매력을 느끼고 있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변에서 둘 사이가 좋아보인다고 해도 속마음이야 알 수 없으니 말입니다.
이 카드로 미루어 볼때, 남자의 상황은 '바보같이 속고 있구나'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네번째 카드는 남자가 지금 상태에 이르게 된 원인이나 사건입니다.
재미있게도 이 자리에 온 카드는 운명의 수레바퀴 카드입니다.
운명이라기보다는 우연하게 여자는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갖게 된 모양입니다.
여자가 처음부터 마음먹고 다른 사람을 좋아하게 된 건 아니라는 거죠.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었다는 것은 상대는 두 사람이 모두 아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둘 사이에 관계의 위기가 찾아왔지만, 남자가 그걸 눈치채지 못했고
여자 역시 그것을 남자에게 솔직하게 말하지 못했기 때문에
남자는 속게 되었고, 여자는 속이게 된 안타까운 상태입니다.
다섯번째 카드는 여자가 지금 상태에 이르게 된 원인이나 사건입니다.
이 자리에 온 카드는 황제 카드네요.
권좌 위에 위풍당당하게 앉아 있지만 표정이 밝지는 않습니다. 권좌의 주변도 너무 어둡습니다.
마법삼림의 새끼돼지에게 왕의 직책은 너무나 외롭고 버겁고 힘들었을지도 모르죠.
그녀는 의지할 사람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책임감'을 내려놓고 편하게 마음을 의지할 수 있는 상대를 찾았을 수도 있죠.
그녀가 이 관계를 '사랑'이 아닌 '책임감'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은 상대를 신뢰하지 못하는 것에서 기인하기도 합니다.
겉으로 보기에 안정적인 이 연인은, 그러나 속은 매우 위태위태하군요.
여섯번째 카드는 남자의 미래에 영향을 줄 최근의 사건입니다.
남자의 미래에 영향을 줄 사건은 심판 카드가 나왔네요.
심판카드는 선고나 재판, 판결, 심판을 받게 될거다라고 단적으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카드를 보면 뿔피리를 부는 천사양 아래에서 땅 속의 여우와 토끼, 고양이가 일어납니다.
천사양이 너희를 데리러 왔으니 이제 그만 일어나.라고 말하는 것 같지요.
천사양이 그들을 데리러 오기 까지 그들은 땅속에서 인내하며 기다리고 있었을 거에요.
연애운에 있어서 심판카드는 지고지순한 사랑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동안의 이별을 뜻하기도 하죠.
남자의 마음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 연인은 한동안은 이별을 하게 될 것 같네요.
그러나 '결별'을 뜻하는 이별은 아니고 서로 소식을 기다리니 잠시 떨어져지낸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남자가 어디 지방으로 출장을 갈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반대일 수도 있구요.
일곱번째 카드는 여자의 미래에 영향을 줄 최근의 사건입니다.
최근의 사건이라 했음에 이 자리에 매달린 남자가 나왔다는 것은
그녀가 그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마음이 흔들린것이 최근이라는 말이 됩니다.
아니면 마음만 흔들렸던 것이 좀 더 진도를 나갔을지도 모릅니다.
사실 이것은 매우 극단적인 해석이고,
그녀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각에서 상대를 보게 된 것 같네요.
연애운에서 이 카드는 자기헌신, 헌신적인 사랑을 의미하지만
그녀는 최근 자신이 이 관계를 위해 '희생'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하는 일을 겪은 것 같습니다.
여덟번째 카드는 남자의 미래에 일어날 사건입니다.
지금까지 쭉 읽어왔던 흐름과는 전혀 뜬금없어 보이는 태양카드가 나왔습니다.
태양카드는 이름 그대로 밝고 따뜻한 카드입니다.
밝고 긍정적인 상황이 전개되고 있음을 암시하죠.
그가 무언가를 준비하며 노력하고 있다면 그것에 대한 결실을 이루게 될 겁니다.
그것이 시험이라면 시험에 합격하게 될 거에요.
아홉번째 카드는 여자의 미래에 일어날 사건입니다.
여자의 미래에 일어날 사건으로는 은둔자카드가 나왔습니다.
그녀는 인생 경험이 풍부한 사람을 만나 도움을 얻게 되겠지만,
그것이 깔끔하고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않을겁니다.
다만 그 도움을 바탕으로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계기를 갖게 되겠지요.
그녀가 현재 상태에 체념하고 관계를 끝내게 될지,
묵묵히 기다릴지는 그녀의 선택이 되겠습니다.
마지막 열번째 카드는 두 사람의 연애 상황을 종합적으로 진단하는 결과카드입니다.
마지막 카드는 여왕카드입니다.
두 사람은 별탈없이 지금까지의 연인관계를 유지해 갈겁니다.
다만, 결혼까지 성사될 거라고 보기는 어렵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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