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모바일앱센터에서 빌려 온 내 자리의 맥미니. 사실 연식이 이제 폐기처분할 수준이다. 포토샵을 켠 채로 크롬 창을 띄우면 창 세개째에서 렉을 먹고 페이지를 못 여는 상태까지 왔다. 메모리가 4기가가 꼽혀있는데 3기가 밖에 인식을 못하는 고정적인 문제가 있다. -ㅅ-;;
아무튼, 이 사태로 인해 제대로 된 작업이 어려웠고 데스크탑과 노트북 사이에서 고민을 하던 나는 노트북을 사버렸다.
11월 13일 경의 사무실 내 책상. 남의 사무실에 얹혀 살고 있지만 내 자리는 또 잘 챙겨놓고 산다. 본래 맥미니가 생기기 전에는 슬레이트를 들고 왔다갔다하곤 했는데 맥미니가 생겨도 사양이 나빠서 똑같다.
사무실 청소를 하다가 유니티에서 준 아크릴 스탠드를 찾았는데 종이를 끼울 수 있게 되어 있길래 우리 로고 뽑아서 끼웠다. 어쨌든 남의 사무실 안에 책상 하나 놓고 있다보니 정체성이 흔들릴 때도 있는데, 이렇게 해놓으니 작게나마 마음의 위안이 된다. 메리데브. 즐거운 개발. 과연 개발이 즐거운지에 대한 것은 따로 논의하기로 하고..
아무튼 노트북과 데스크탑(둘 다 줄고) 중에서 고민을 했는데, 지금 집에서 쓰고 있는 이 데스크탑의 사양정도면 충분했기 때문에 그걸 기준으로 견적을 냈다. 데스크탑을 살 경우, 키보드와 마우스는 사무실에 있다고해도 무선랜카드를 또 추가로 구입해야하니 그 가격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근데 같은 부산에서 누가 노트북 매물을 올린 것이다. 기가바이트의 Q2452H를, 그것도 깨끗하게 쓴 물건을 35만원에! 이 판매자는 직접 집 앞까지 픽업도 해주었으며, 묻지도 않았는데 가격을 34만원으로 네고해주었고, 꽤 가격이 있어보이던 노트북가방(디자인이 쌍팔년도 아재 노트북 가방이 아님)과 노트북 팬쿨러를 주고 가셨다.
그리고 이 노트북은 지금 내 데스크탑보다 사양이 좋다...
노트북에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쵸파 스티커를 붙였다. 보는 사람마다 왜 윈도우를 샀어요, 돈 좀 보태서 맥을 사지 라고 말할 정도로 외관이 새삥같이 생겼다. 전 주인분은 정말이지 노트북을 그 자리에 모셔두고 게임만 하신 것 같았다. 마우스 손 때가 장난이 아니었는데 키보드 키는 또 깨끗했음.
보통은 초기화를 해서 판매를 하는데, 이 분은 본인이 쓰던 상태 그대로 내게 넘기셨다. 노트북에는 오버워치(오버워치가 중옵으로 돌아감)와 디아블로3, 외에 기타 등등의 게임들이 설치되어 있었다. 물론 난 오버워치를 돌릴 생각으로 산 것은 아니다. 그리고 윈도우10 이었음. 이 노트북의 공장 상태는 윈8인 것으로 안다. 그리고 난 윈7을 좋아한다. 그래서 노트북을 초기화로 싹 밀고 (두번 밀음) 마이크로소프트 사이트에서 윈도우7을 다운로드 받아서 설치했다.
포맷하고 윈7을 처음 깔면 이게 제일 문제다. 윈도우 업데이트!!
이것도 마소에서 지원하는 패치를 네개 설치하고나면 좀 수월하다.
그러나 이 짓을 두번 하고 싶지는 않으니까 업데이트가 끝나자마자 복원지점을 설정했다. 윈도우 까는게 문제가 아니고 업데이트가 넘나 오래 걸림... 그리하여 1TB의 저장공간을 가진 이 기특한 녀석이 내 새로운 작업도구가 되었다. 판매자가 와주므로써 아낀 시간과 차비, 같이 온 물품들을 생각하면 대충 30만원에 샀다고 봐도 무방하므로 겁나 개이득.
이젠 이것을 들고 삼실에 나가서 작업을 해야지!!
아무튼, 이 사태로 인해 제대로 된 작업이 어려웠고 데스크탑과 노트북 사이에서 고민을 하던 나는 노트북을 사버렸다.
11월 13일 경의 사무실 내 책상. 남의 사무실에 얹혀 살고 있지만 내 자리는 또 잘 챙겨놓고 산다. 본래 맥미니가 생기기 전에는 슬레이트를 들고 왔다갔다하곤 했는데 맥미니가 생겨도 사양이 나빠서 똑같다.
사무실 청소를 하다가 유니티에서 준 아크릴 스탠드를 찾았는데 종이를 끼울 수 있게 되어 있길래 우리 로고 뽑아서 끼웠다. 어쨌든 남의 사무실 안에 책상 하나 놓고 있다보니 정체성이 흔들릴 때도 있는데, 이렇게 해놓으니 작게나마 마음의 위안이 된다. 메리데브. 즐거운 개발. 과연 개발이 즐거운지에 대한 것은 따로 논의하기로 하고..
아무튼 노트북과 데스크탑(둘 다 줄고) 중에서 고민을 했는데, 지금 집에서 쓰고 있는 이 데스크탑의 사양정도면 충분했기 때문에 그걸 기준으로 견적을 냈다. 데스크탑을 살 경우, 키보드와 마우스는 사무실에 있다고해도 무선랜카드를 또 추가로 구입해야하니 그 가격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근데 같은 부산에서 누가 노트북 매물을 올린 것이다. 기가바이트의 Q2452H를, 그것도 깨끗하게 쓴 물건을 35만원에! 이 판매자는 직접 집 앞까지 픽업도 해주었으며, 묻지도 않았는데 가격을 34만원으로 네고해주었고, 꽤 가격이 있어보이던 노트북가방(디자인이 쌍팔년도 아재 노트북 가방이 아님)과 노트북 팬쿨러를 주고 가셨다.
그리고 이 노트북은 지금 내 데스크탑보다 사양이 좋다...
노트북에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쵸파 스티커를 붙였다. 보는 사람마다 왜 윈도우를 샀어요, 돈 좀 보태서 맥을 사지 라고 말할 정도로 외관이 새삥같이 생겼다. 전 주인분은 정말이지 노트북을 그 자리에 모셔두고 게임만 하신 것 같았다. 마우스 손 때가 장난이 아니었는데 키보드 키는 또 깨끗했음.
보통은 초기화를 해서 판매를 하는데, 이 분은 본인이 쓰던 상태 그대로 내게 넘기셨다. 노트북에는 오버워치(오버워치가 중옵으로 돌아감)와 디아블로3, 외에 기타 등등의 게임들이 설치되어 있었다. 물론 난 오버워치를 돌릴 생각으로 산 것은 아니다. 그리고 윈도우10 이었음. 이 노트북의 공장 상태는 윈8인 것으로 안다. 그리고 난 윈7을 좋아한다. 그래서 노트북을 초기화로 싹 밀고 (두번 밀음) 마이크로소프트 사이트에서 윈도우7을 다운로드 받아서 설치했다.
포맷하고 윈7을 처음 깔면 이게 제일 문제다. 윈도우 업데이트!!
이것도 마소에서 지원하는 패치를 네개 설치하고나면 좀 수월하다.
그러나 이 짓을 두번 하고 싶지는 않으니까 업데이트가 끝나자마자 복원지점을 설정했다. 윈도우 까는게 문제가 아니고 업데이트가 넘나 오래 걸림... 그리하여 1TB의 저장공간을 가진 이 기특한 녀석이 내 새로운 작업도구가 되었다. 판매자가 와주므로써 아낀 시간과 차비, 같이 온 물품들을 생각하면 대충 30만원에 샀다고 봐도 무방하므로 겁나 개이득.
이젠 이것을 들고 삼실에 나가서 작업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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