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김지원 너무 예쁘다. 정말 정말 존예인 것이다.
사실 이 앞에 본 골든슬럼버가 너무 너무 엉망진창이었던 것도 있지만, 원래부터도 조선명탐정의 B급 개그를 좋아하는 사람이어서 더욱 재밌게 본 것 같다. 성룡 영화를 본 것 같은 유쾌 상쾌 통쾌함이 보고 나서 찝찝함도 없고 마음에 든다. 이번에도 여자 밝히고 겁 많고 허세에 허당이지만, 정의로운(?) 김민의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는 영화였고, 예상대로 연기 잘하는 김명민씨는 마치 김민 자체가 된 것 처럼 익살스런 연기를 그대로 뽐내 주셔서 너무 즐거웠다. 솔직히 골든 슬럼버보다는 100배정도 재미있었다. 아무래도 전편이 추리를 하는 내용이다보니, 전편들에 비해서 뱀파이어의 등장에 추리도 조금 부실했지만, 김지원 미모로 일단 먹고 들어가는 것도 있었고 스토리가 억지스럽지도 않아서 재밌게 봤다.
그녀는 왜 괴마가 되었고, 그녀는 왜 죽임을 당했고... 그 과정에서 밝혀진 비밀들까지.
조선 배경에 명탐정도 있었고 흡혈괴마도 있었고 비밀도 있었으니 제목은 정말 솔직하게 잘 지었다.
조선명탐정 시리즈의 B급 개그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이 영화는 실망스러울 수도 있지만, 애당초 시리즈가 깊게 생각하지 않고 가볍고 즐겁게 볼 수 있는 걸 만들고 있기 때문에 아무 생각없이 보면서 즐겁게 웃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는 충분했던 것 같다.
아무튼 김지원 너무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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