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이 심심하면 한번씩 맛이 간다.
저번에 부팅이 안되어서 센터에 맡겼을 때, 부팅이 안되면 임시방편으로 어떻게 해보라고 나름의 응급처치 방법에 대해서 전해 들었다. 그렇지만 임시방편이다라고 말을 했고 원인이 무엇인지는 좀 더 테스트를 거쳐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려니 하고 돌아왔는데, 한 이틀에 한번 정도는 저런 문제가 생긴다. 혹시 노트북을 들고 다녀서 그런 걸까라고 생각을 해봤는데, 가방에 넣고 돌아다니는 정도로 문제라면야, 이미 민민의 맥북은 운명을 다 했어야 한다. 뭐, 걘 SSD라서 안 그럴수도 있지만.
아무튼 최근에 발견한 이 현상의 원인은 아마도(아마도다. 아직 확실한 건 아님) 메인보드의 건전지가 수명을 다해서라고 판단했다. 그도 그럴게 켤 때마다 바이오스 시간을 재설정 하라고 뜨고 2010년으로 초기화가 되거든. 출퇴근을 할 때 가방에 넣고 이동을 하긴 하는데 출근 시간을 미룬다거나 출근을 안하거나 하는 날에는 노트북은 전원이 연결되지 않은 상태로 오랫동안 가방 속에 있게 된다. 그리고 그 이후에 전원을 켜면 어김없이 부팅 문제가 발생하면서 바이오스 시간이 2010년으로 초기화가 된다. 물론 윈도우 부팅 뒤에 온라인으로 다시 시간을 동기화 시키면 되는 문제라서 큰 이상은 없지만, 이 귀찮은 반복을 하지 않으려면 메인보드의 건전지를 갈아 끼우라고 하더라. 근데 난 그게 더 귀찮아서 일단 그냥 쓰는 걸로...
참고로 노트북을 아예 사무실에 전원 꼽은 채로 두고 다닌 이후로는 부팅시에 이런 문제가 전혀 발생하지를 않았으니, 예상한 그 문제가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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