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에 혼술하기 좋은 집이 많지 않았는데, 미니펍이 집 근처에 생겼다. 오예! 사실 나는 고깃집도 혼자서 가는 사람인지라 딱히 혼술집이란 것이 중요하지는 않지만, 횡단보도를 건너지 않아도 되는 집에서 걸어서 5분 거리, 다이소나 맥도날드보다 가까운 위치에 1664블랑을 파는 가게가 생긴 것은 매우 기쁘다. 미니펍이지만 혼자서 가서 홀짝이기에도 좋고, 사장님이 유쾌해서 바 자리에 앉아서 사장님하고 수다 떨기에도 좋다. 6월 11일, 자정이 넘은 시간에 방문해서 마감 후 나온지라 가게 밖 사진이 없다.
6월 18일. 추가 방문해서 퍼뜩 기억난 김에 가게 외관 사진을 찍었다. 가게 오른쪽에는 화장실로 가는 문이다. 혹시 몰라 덧붙이자면 화장실은 매우 깨끗하며, 불도 환하니 걱정 할 필요없다.
수영로타리에서 다이소 골몰 안으로 들어가면 100M도 못가서 나온다. 미니멀한 간판을 달고 있다. 팔도시장 쪽에서 온 거라면 세븐일레븐에서 오른쪽으로 턴 하면 바로 보인다. 지도가 저기가 맞는지를 모르겠는데, 화덕한판 옆이었던 것 같으니 대충 맞는 것 같다.
운영시간은 오후 6시부터 새벽 2시. 야근하는 이도 초저녁부터 술 땡기는 이도 모두 좋은 시간이다. 요즘은 해가 길어져서 7시가 넘어도 환하니 오픈하자마자 들어가면 대낮에 술 마시는 기분을 즐길 수도 있을 것 같다. 나는 이날 12시에 일 마치고 갔다. 정기휴일은 매주 일요일로, 아마도 월요병 돋는 월요일을 앞두고 술을 마시는 이가 적어서 그런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공휴일도 현충일을 제외하고는 운영한다고 한다. 사장님 아버님이 현충일에는 술 마시는 거 아니라고 하셔서 그렇단다. 그럼 추석, 설날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그건 나중에 다시 들르게 되면 여쭤봐야겠다.
미니펍 드롭바의 바 테이블. 바텐더 테이블보다 조금 낮게 손님 테이블이 위치하고 있고, 의자가 다른 바처럼 높지가 않고 편해서 편안하게 앉아서 술 마실 수 있다. 다리 짧은 사람도 OK! 나의 사랑 1664블랑의 로고심볼. 저걸 보고 들어갔다. 블랑을 마시기 위해서!
가게 안은 아늑하다. 미니펍이다보니 테이블은 네다섯개 정도로 많지 않고 한 자리에 6명까지는 잘 해보면 앉을 수 있을 것 같다. 벽에는 주인분 취향을 알 수 있을 것 같은 물건들이 장식되어 있고, 주인분이 직접 그린 벽화도 있다. 보기엔 스포츠하게 생기셨는데, 본업이 웹툰작가라고 하신다. 그래서 웹툰 작가분들이 종종 출몰한다고 하니, 뜻밖의 웹툰작가님과 어머나 팬미팅!을 노리는 분들도 와 볼만 하겠다. 사실 나도 소문듣고 내가 좋아하는 작가님 계신가 마음 한 켠에 기대를 했는데, 아쉽게도 안 계셨다. (애당초 자정 넘어서 가면서 계시길 바라는 것이 무리!)
13일 재방문. 오픈 초기에 만화칸만 그려져 있던 벽에는 재방문했을 때, 작가님이자 사장님의 그림으로 채워져 있었다. <그래서 범인은...> 과연 누구란 말인가!!!! 바닥에는 시체가 누워있던 자리를 표시하는 그림이 그려져 있었는데, 톰은 생각보다 다리가 많이 짧았다. 이날 바로 옆 테이블에서 앉아서 술을 마시고 있었기 때문에 민민하고 같이 시체가 상체 반 하체 반이라면서 다리가 짧다는 둥의 이야기를 나눴다.
빈티지한 물건들로 사장님 취향을 가득 담아 꾸며 진 가게 내부. 아, 생맥주는 맥스다! 취급품목은 호프, 수입병맥주, 와인으로 소주는 없다.
바 테이블 위를 장식하고 있는 고양이씨들. 팔을 흔들지는 않는다.
나의 블랑씨가 나왔다. 컵이 스텔라인 것이 아쉽다. 그래도 블랑은 맛있어.
내가 주문한 안주. 새우 뭐시기 샐러드. 가격은 만원인가 만이천원인가 했다. 개인적으로 횡단보도 너머에 있는 펍들보다 마음에 드는 것이 안주 가격이 저렴한데 맛도 있다. 양도 많고.
아, 새우 진짜 맛있었다. 샐러드도 맛있었음. 여사장님 안주 음식 솜씨가 매우 좋은 편.
두번째 방문했을때 주문한 안주, 그릴 소시지. 이날은 블랑 대신 생맥주다. 이 가게의 생맥주는 <맥스>와 <기네스> 두종류가 있다. 촛불은 아니지만, 언듯보면 정말 촛불같이 생긴 작은 조명이 각 테이블마다 놓여져 있고 원목으로 짜인 테이블도 분위기 있다.
통통한 소세지에 촘촘하게 박힌 칼집이 더 맛있어 보이게 한다. 지난번 새우도 그렇고 안주류에 곁들여져 나오는 샐러드가 정말 맛있다. 샐러드 완전 굳굳!
세 번째 방문했을때는 생맥주와 같이 반건조오징어를 주문했다. 오징어도 맛있었는데 별 생각없이 입에 주워넣다보니 다 먹고 나서야 <아차! 사진!> 했다. 고로 오징어 사진은 없음.
대신 서비스로 새우튀김을 받았다. 소스가 특이한데, 살짝 와사비맛이 나는 맛있는 소스다. 맵지 않지만 오묘해. 그래고 새우튀김 엄청 맛있다. 새우 통통하고 튀김옷은 얇아서 정말 맛있었다. 그래서 다음 방문에는 새우튀김을 주문해보기로 마음 먹음.
횡단보도 너머의 나름 자주 가는 펍도 블랑은 참 맛있고 맥주도 참 맛있는데, 안주의 가격이 비싸고 양은 적으며 맛이 별로라는 것이 매우 아쉬웠는데, 아주 굳굳이다. 새벽 두시까지니까 수영주민들과 모임할 때 가기도 적절하다. 굳굳. 골목에 술집들이 몇 개 있지만, 사실상 식당을 겸하고 있고 이렇게 분위기 있는 펍이 생긴 건 처음이라서 좋다. 가게가 잘 되어서 오래 오래 이 자리에 머물렀으면 좋겠다
![]() |
이후로 두 번 더 방문해서 외관 사진을 찍었다. |
수영로타리에서 다이소 골몰 안으로 들어가면 100M도 못가서 나온다. 미니멀한 간판을 달고 있다. 팔도시장 쪽에서 온 거라면 세븐일레븐에서 오른쪽으로 턴 하면 바로 보인다. 지도가 저기가 맞는지를 모르겠는데, 화덕한판 옆이었던 것 같으니 대충 맞는 것 같다.
운영시간은 오후 6시부터 새벽 2시. 야근하는 이도 초저녁부터 술 땡기는 이도 모두 좋은 시간이다. 요즘은 해가 길어져서 7시가 넘어도 환하니 오픈하자마자 들어가면 대낮에 술 마시는 기분을 즐길 수도 있을 것 같다. 나는 이날 12시에 일 마치고 갔다. 정기휴일은 매주 일요일로, 아마도 월요병 돋는 월요일을 앞두고 술을 마시는 이가 적어서 그런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공휴일도 현충일을 제외하고는 운영한다고 한다. 사장님 아버님이 현충일에는 술 마시는 거 아니라고 하셔서 그렇단다. 그럼 추석, 설날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그건 나중에 다시 들르게 되면 여쭤봐야겠다.
미니펍 드롭바의 바 테이블. 바텐더 테이블보다 조금 낮게 손님 테이블이 위치하고 있고, 의자가 다른 바처럼 높지가 않고 편해서 편안하게 앉아서 술 마실 수 있다. 다리 짧은 사람도 OK! 나의 사랑 1664블랑의 로고심볼. 저걸 보고 들어갔다. 블랑을 마시기 위해서!
가게 안은 아늑하다. 미니펍이다보니 테이블은 네다섯개 정도로 많지 않고 한 자리에 6명까지는 잘 해보면 앉을 수 있을 것 같다. 벽에는 주인분 취향을 알 수 있을 것 같은 물건들이 장식되어 있고, 주인분이 직접 그린 벽화도 있다. 보기엔 스포츠하게 생기셨는데, 본업이 웹툰작가라고 하신다. 그래서 웹툰 작가분들이 종종 출몰한다고 하니, 뜻밖의 웹툰작가님과 어머나 팬미팅!을 노리는 분들도 와 볼만 하겠다. 사실 나도 소문듣고 내가 좋아하는 작가님 계신가 마음 한 켠에 기대를 했는데, 아쉽게도 안 계셨다. (애당초 자정 넘어서 가면서 계시길 바라는 것이 무리!)
13일 재방문. 오픈 초기에 만화칸만 그려져 있던 벽에는 재방문했을 때, 작가님이자 사장님의 그림으로 채워져 있었다. <그래서 범인은...> 과연 누구란 말인가!!!! 바닥에는 시체가 누워있던 자리를 표시하는 그림이 그려져 있었는데, 톰은 생각보다 다리가 많이 짧았다. 이날 바로 옆 테이블에서 앉아서 술을 마시고 있었기 때문에 민민하고 같이 시체가 상체 반 하체 반이라면서 다리가 짧다는 둥의 이야기를 나눴다.
빈티지한 물건들로 사장님 취향을 가득 담아 꾸며 진 가게 내부. 아, 생맥주는 맥스다! 취급품목은 호프, 수입병맥주, 와인으로 소주는 없다.
바 테이블 위를 장식하고 있는 고양이씨들. 팔을 흔들지는 않는다.
나의 블랑씨가 나왔다. 컵이 스텔라인 것이 아쉽다. 그래도 블랑은 맛있어.
내가 주문한 안주. 새우 뭐시기 샐러드. 가격은 만원인가 만이천원인가 했다. 개인적으로 횡단보도 너머에 있는 펍들보다 마음에 드는 것이 안주 가격이 저렴한데 맛도 있다. 양도 많고.
아, 새우 진짜 맛있었다. 샐러드도 맛있었음. 여사장님 안주 음식 솜씨가 매우 좋은 편.
두번째 방문했을때 주문한 안주, 그릴 소시지. 이날은 블랑 대신 생맥주다. 이 가게의 생맥주는 <맥스>와 <기네스> 두종류가 있다. 촛불은 아니지만, 언듯보면 정말 촛불같이 생긴 작은 조명이 각 테이블마다 놓여져 있고 원목으로 짜인 테이블도 분위기 있다.
통통한 소세지에 촘촘하게 박힌 칼집이 더 맛있어 보이게 한다. 지난번 새우도 그렇고 안주류에 곁들여져 나오는 샐러드가 정말 맛있다. 샐러드 완전 굳굳!
세 번째 방문했을때는 생맥주와 같이 반건조오징어를 주문했다. 오징어도 맛있었는데 별 생각없이 입에 주워넣다보니 다 먹고 나서야 <아차! 사진!> 했다. 고로 오징어 사진은 없음.
대신 서비스로 새우튀김을 받았다. 소스가 특이한데, 살짝 와사비맛이 나는 맛있는 소스다. 맵지 않지만 오묘해. 그래고 새우튀김 엄청 맛있다. 새우 통통하고 튀김옷은 얇아서 정말 맛있었다. 그래서 다음 방문에는 새우튀김을 주문해보기로 마음 먹음.
횡단보도 너머의 나름 자주 가는 펍도 블랑은 참 맛있고 맥주도 참 맛있는데, 안주의 가격이 비싸고 양은 적으며 맛이 별로라는 것이 매우 아쉬웠는데, 아주 굳굳이다. 새벽 두시까지니까 수영주민들과 모임할 때 가기도 적절하다. 굳굳. 골목에 술집들이 몇 개 있지만, 사실상 식당을 겸하고 있고 이렇게 분위기 있는 펍이 생긴 건 처음이라서 좋다. 가게가 잘 되어서 오래 오래 이 자리에 머물렀으면 좋겠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