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 모여봐요, 동물의 숲 플레이를 한 지 3일째. 3월 26일.
퇴근하고 저녁에만 하다보니까 늘 게임 속에서는 밤이다. 현실 시간과 게임 속 시간이 똑같이 흐르니까 그렇게 된다. 내일은 주말이니까, 낮의 섬도 만나볼 수 있겠지..
닌텐도 스위치 '모여봐요, 동물의숲'은 닌텐도 스위치 한대에 하나의 섬만 가질 수 있다. 유저는 총 8명까지 등록이 가능한 것 같음. 동물의 숲 정가에서 엘포인트로 3천원 할인받아 하이마트몰에서 온라인으로 구입했는데 요즘은 동숲도 동숲이지만 닌텐도 스위치 가격이 장난 아니더라. 오죽하면 나한테 중고로 팔았던 친구가 다시 되팔아달라고 할 정도였다. 하지만 난 이미 링피트까지 사버렸는걸... 이제 돌려줄 수 없어... 안돼.. 돌아가..
결국 스위치가 없는 친구는 내 스위치(이제는 내꺼니까)로 함께 하기로 했다. 닌텐도 스위치에 유저를 추가하고, 그 유저가 '모여봐요, 동물의숲'을 실행하면 내가 만든 섬으로 이주하는 수속을 밟는다. 그리고 내 섬으로 이주 성공!! 그 이후엔 한 명이 리더가 되어서 스마트폰의 '주민 호출' 메뉴로 친구를 부른다. 그러면 한 명은 리더, 한 명은 팔로워로 함께 플레이 할 수 있다. 화면이 분할이 되지는 않기 때문에 둘이서 함께 다니면서 플레이를 해야한다.
같이 나무를 베거나 잡초를 뽑거나. 남의 집 안에 있는 물건은 옮길 수 없지만, 집 밖의 섬의 물건들은 마음대로 설치하고 움직이고 할 수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을 보니까 친구 수락 해줬더니 섬을 초토화 만들고 떠나갔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도 들려오던데.. 내가 아는 내 친구와 함께 내 섬에서 플레이를 하는 것은 그런 면에서 안전하고 좋은 것 같기는 하다. 같은 이유에서 온라인 결제를 할지 말지 고민하고 있다. 현실에서도 나는 내가 만들어놓고 정리해놓은 공간을 누군가 어지럽히는 것을 아주 싫어하기 때문에... 게임에서도 그러면 스트레스 받을 것 같다.
참고로 리더가 획득하는 물건은 리더의 인벤토리(주머니)로 들어가지만, 팔로워가 획득한 물건은 너굴상점의 '재활용 수거함' 속으로 들어간다. 물건이 넘치도록 쌓이면 사라져버리니까 중간 중간 물건들을 회수해주는게 좋음!
이동을 할 때 리더가 팔로워가 보이지 않는 곳까지 이동하면, 팔로워를 순간이동 시켜 준다. 그래서 귀찮으면 안 따라가고 가만히 서 있기도 한다. 자동으로 이동되도록. 기본적으로는 둘이 한 화면에 보이도록 카메라가 조정되기 때문에 바짝 붙어서 따라다니지 않으면 아무래도 바닷가 지역에서는 시야에 한계가 있어서 낚시할 때 귀찮은 것 같긴 하다.
팔로워는 리더가 주머니를 열거나 다른 주민과 대화할 때 말고는 X버튼을 눌러서 장비를 교체하여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컨트롤러를 흔들어주면 서로 리더와 팔로워를 교체할 수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섬 하나, 스위치 한 대에서 둘이 플레이가 가능! 같은 섬에서 자원과 풍경과 시간을 공유하며 함께 플레이하는 일이 생각보다 멋지고 사랑스러운 일이더라.
나는 모여봐요, 동물의숲을 65인치 스마트TV로 플레이를 하고 있어서 둘이서 게임을 하다가 한 명이 좀 쉬고 싶으면 다른 사람은 멀티뷰로 TV나 유튜브를 보기도 한다. 그러다가 또 함께 하고 싶으면 같이 플레이를 한다.
너구리들에게 빚을 다 갚고 섬을 번창하게 하려면 일단 다른 곳에 가서 주민을 데려와야 한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다른 주민이 이주를 해야 사다리와 다리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접속해서 잡초 뽑고 낚시하고 나무를 흔들어 과일을 따고 창고 정리도 하고 채집도 하다보면 어느새 또 잘 시간... 힐링 게임으로 이거만한게 없는 것 같다. 나를 닮게 만든 아바타에 정들어버려서...
뭐랄까. 생각해보면 현실에서 있을 법한 일들과 있을 수 없을 법한 일들을 잘 섞어둔 곳이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게 된달까...
온라인 플레이를 해야만 다른 사람의 섬에 갈 수가 있어서, '닌텐도 온라인'을 결제할까 말까 하던 중에 내 닌텐도 어카운트 계정이 친구의 것이란 걸 알게 됐다. 맙소사... 닌텐도 어카운트 계정을 수정할 수 없어서 계정을 변경하려면 유저를 삭제하고 새로 만들어야한다지 뭔가...
친구에게 중고로 닌텐도 스위치를 사오면서 친구의 유저 정보에 이름만 바꾼 게 컸다. 잘 모르고 그런 것이었는데, 유저를 삭제하면 이제 내 섬은 어떻게 되는 걸까...
그래도 친구의 계정으로 플레이할 수는 없으니까 과감하게 유저를 삭제하고 새로 만들었다. 그리고 우리 섬의 주민인 친구의 계정으로 접속을 해 보았는데 우리 섬도 그대로 있고 심지어 사라진 주민인 '메리'의 집도 그대로 있었다. 우리의 섬을 없애야 한다는 것도 마음이 아픈데 주인 없는 빈 집이 그대로 덩그러니 남아 있으니까 기분이 좀 헛헛하고 묘하게 슬펐다. 하지만 주인 없는 빈 집이 있는 상태로 할 수는 없으니까 섬을 지우기로 했는데, 게임을 지우려다가 혹시 몰라서 데이터만 지워 보았다.
그리고 새로 만든 유저로 게임을 실행했더니 다운로드를 다시 받고 접속이 된다. 여전히 내 섬은 없어지지 않았다. 다만 이주 수속 과정에서 '주민으로 플레이' 할 것인지, '새로 이주' 할 것인지를 고르라고 한다. 뭐지. 친구가 내 섬에 올 때는 새로 이주하는 거였는데.. '주민으로 플레이'는 뭔가 싶어서 선택을 했더니, 주인이 없는 '주민'이 있다고 그걸로 할려냐고 물어본다. 혹시나 싶어 선택하니 '메리'를 다시 연결해주었다. 그렇게 유저를 삭제하고 새로 만들어 접속했지만 여전히 나는 '메리'로써 '호롤롤루섬'에 있을 수 있게 됐다. 이전 유저가 했던 그 모든 것을 이어 받아서..
와... 게임 삭제 안해서 다행이다. 친구는 이 게임이 재미가 없다고 했는데 막상 섬을 지워야 하는 상황과 내 캐릭터가 삭제가 될 지도 모른다는 상황에 처하니까 마음이 헛헛하고 자기가 생각보다 이 게임을 재밌게 하고 있었구나라는 걸 깨달았다고 했다. 역시 소중한 것은 없어져야만 그 소중함을 깨닫는다던가..!
퇴근하고 저녁에만 하다보니까 늘 게임 속에서는 밤이다. 현실 시간과 게임 속 시간이 똑같이 흐르니까 그렇게 된다. 내일은 주말이니까, 낮의 섬도 만나볼 수 있겠지..
닌텐도 스위치 '모여봐요, 동물의숲'은 닌텐도 스위치 한대에 하나의 섬만 가질 수 있다. 유저는 총 8명까지 등록이 가능한 것 같음. 동물의 숲 정가에서 엘포인트로 3천원 할인받아 하이마트몰에서 온라인으로 구입했는데 요즘은 동숲도 동숲이지만 닌텐도 스위치 가격이 장난 아니더라. 오죽하면 나한테 중고로 팔았던 친구가 다시 되팔아달라고 할 정도였다. 하지만 난 이미 링피트까지 사버렸는걸... 이제 돌려줄 수 없어... 안돼.. 돌아가..
결국 스위치가 없는 친구는 내 스위치(이제는 내꺼니까)로 함께 하기로 했다. 닌텐도 스위치에 유저를 추가하고, 그 유저가 '모여봐요, 동물의숲'을 실행하면 내가 만든 섬으로 이주하는 수속을 밟는다. 그리고 내 섬으로 이주 성공!! 그 이후엔 한 명이 리더가 되어서 스마트폰의 '주민 호출' 메뉴로 친구를 부른다. 그러면 한 명은 리더, 한 명은 팔로워로 함께 플레이 할 수 있다. 화면이 분할이 되지는 않기 때문에 둘이서 함께 다니면서 플레이를 해야한다.
같이 나무를 베거나 잡초를 뽑거나. 남의 집 안에 있는 물건은 옮길 수 없지만, 집 밖의 섬의 물건들은 마음대로 설치하고 움직이고 할 수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을 보니까 친구 수락 해줬더니 섬을 초토화 만들고 떠나갔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도 들려오던데.. 내가 아는 내 친구와 함께 내 섬에서 플레이를 하는 것은 그런 면에서 안전하고 좋은 것 같기는 하다. 같은 이유에서 온라인 결제를 할지 말지 고민하고 있다. 현실에서도 나는 내가 만들어놓고 정리해놓은 공간을 누군가 어지럽히는 것을 아주 싫어하기 때문에... 게임에서도 그러면 스트레스 받을 것 같다.
참고로 리더가 획득하는 물건은 리더의 인벤토리(주머니)로 들어가지만, 팔로워가 획득한 물건은 너굴상점의 '재활용 수거함' 속으로 들어간다. 물건이 넘치도록 쌓이면 사라져버리니까 중간 중간 물건들을 회수해주는게 좋음!
이동을 할 때 리더가 팔로워가 보이지 않는 곳까지 이동하면, 팔로워를 순간이동 시켜 준다. 그래서 귀찮으면 안 따라가고 가만히 서 있기도 한다. 자동으로 이동되도록. 기본적으로는 둘이 한 화면에 보이도록 카메라가 조정되기 때문에 바짝 붙어서 따라다니지 않으면 아무래도 바닷가 지역에서는 시야에 한계가 있어서 낚시할 때 귀찮은 것 같긴 하다.
팔로워는 리더가 주머니를 열거나 다른 주민과 대화할 때 말고는 X버튼을 눌러서 장비를 교체하여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컨트롤러를 흔들어주면 서로 리더와 팔로워를 교체할 수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섬 하나, 스위치 한 대에서 둘이 플레이가 가능! 같은 섬에서 자원과 풍경과 시간을 공유하며 함께 플레이하는 일이 생각보다 멋지고 사랑스러운 일이더라.
나는 모여봐요, 동물의숲을 65인치 스마트TV로 플레이를 하고 있어서 둘이서 게임을 하다가 한 명이 좀 쉬고 싶으면 다른 사람은 멀티뷰로 TV나 유튜브를 보기도 한다. 그러다가 또 함께 하고 싶으면 같이 플레이를 한다.
너구리들에게 빚을 다 갚고 섬을 번창하게 하려면 일단 다른 곳에 가서 주민을 데려와야 한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다른 주민이 이주를 해야 사다리와 다리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접속해서 잡초 뽑고 낚시하고 나무를 흔들어 과일을 따고 창고 정리도 하고 채집도 하다보면 어느새 또 잘 시간... 힐링 게임으로 이거만한게 없는 것 같다. 나를 닮게 만든 아바타에 정들어버려서...
뭐랄까. 생각해보면 현실에서 있을 법한 일들과 있을 수 없을 법한 일들을 잘 섞어둔 곳이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게 된달까...
온라인 플레이를 해야만 다른 사람의 섬에 갈 수가 있어서, '닌텐도 온라인'을 결제할까 말까 하던 중에 내 닌텐도 어카운트 계정이 친구의 것이란 걸 알게 됐다. 맙소사... 닌텐도 어카운트 계정을 수정할 수 없어서 계정을 변경하려면 유저를 삭제하고 새로 만들어야한다지 뭔가...
친구에게 중고로 닌텐도 스위치를 사오면서 친구의 유저 정보에 이름만 바꾼 게 컸다. 잘 모르고 그런 것이었는데, 유저를 삭제하면 이제 내 섬은 어떻게 되는 걸까...
그래도 친구의 계정으로 플레이할 수는 없으니까 과감하게 유저를 삭제하고 새로 만들었다. 그리고 우리 섬의 주민인 친구의 계정으로 접속을 해 보았는데 우리 섬도 그대로 있고 심지어 사라진 주민인 '메리'의 집도 그대로 있었다. 우리의 섬을 없애야 한다는 것도 마음이 아픈데 주인 없는 빈 집이 그대로 덩그러니 남아 있으니까 기분이 좀 헛헛하고 묘하게 슬펐다. 하지만 주인 없는 빈 집이 있는 상태로 할 수는 없으니까 섬을 지우기로 했는데, 게임을 지우려다가 혹시 몰라서 데이터만 지워 보았다.
그리고 새로 만든 유저로 게임을 실행했더니 다운로드를 다시 받고 접속이 된다. 여전히 내 섬은 없어지지 않았다. 다만 이주 수속 과정에서 '주민으로 플레이' 할 것인지, '새로 이주' 할 것인지를 고르라고 한다. 뭐지. 친구가 내 섬에 올 때는 새로 이주하는 거였는데.. '주민으로 플레이'는 뭔가 싶어서 선택을 했더니, 주인이 없는 '주민'이 있다고 그걸로 할려냐고 물어본다. 혹시나 싶어 선택하니 '메리'를 다시 연결해주었다. 그렇게 유저를 삭제하고 새로 만들어 접속했지만 여전히 나는 '메리'로써 '호롤롤루섬'에 있을 수 있게 됐다. 이전 유저가 했던 그 모든 것을 이어 받아서..
와... 게임 삭제 안해서 다행이다. 친구는 이 게임이 재미가 없다고 했는데 막상 섬을 지워야 하는 상황과 내 캐릭터가 삭제가 될 지도 모른다는 상황에 처하니까 마음이 헛헛하고 자기가 생각보다 이 게임을 재밌게 하고 있었구나라는 걸 깨달았다고 했다. 역시 소중한 것은 없어져야만 그 소중함을 깨닫는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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