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있는 센텀시티 인근의 수영으로 이사를 오다보니 집이 매우 작아졌다. 15평의 투룸 주택에서 살다가 10평 원룸에서 살려니 있던 가구도 다 버리고 와야만 했고...
아무튼 작은 집에 살림살이를 우겨넣다보니 침대 옆에 저렇게 작은 책상 두개를 각각 놓았었다. 이게 사실 엄청난 착오였던게 실제로 저런 책상은 실사용이 매우 불편해서 간단한 웹서핑을 할 게 아니라면 작업도 힘들고 고타츠가 있다보니까 의자에 앉는 것 자체도 쉽지 않았다.
그래서 12월 말일에 이사를 온 이후로는 집에서 데스크탑에 전원을 켜 본 적이 없다. 노트북만 고타츠에 앉아서 썼지. 근데 도저히 이렇게는 안되겠더라. 집이 너무 비좁기도 하고, 빨래라도 널어놓는 날엔 고타츠에 앉는 것도 불가능했다. 그래서 과감하게 고타츠를 포기하기로 함!
고타츠는 원래 있던 창고(겸 세탁실로 쓰는 보일러실)의 고타츠 상자에 분해를 해서 넣었다. 차일 피일 미루다가 아직까지 안 샀던 침대 매트리스 커버를 사서 씌웠다. (파티션에 가려져서 큰 의미는 없음)
기존의 책상이 선반이 달린 책상인데, 그걸 치우려면 선반에 올려져 있는 장식품들을 올려놓을 선반이 필요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600짜리 직사각형 벽선반 두개를 샀다. 폭이 60cm라서 기존의 선반과 같고, 직사각형이다보니 못을 최소한으로 박고 두줄로 놓을 수 있어서 좋다. 가격은 한개 9,500원. 무료배송. 조립형이다.
색깔을 고민했는데 '화이트' 색상이라고 한 것을 샀는데 적당히 밝은 나무색이라서 벽지랑도 잘 어울리고 튀지도 않고 좋다. 상품 상세샷에 화이트 색상이 너무 별로라서 인디핑크 색상 살까 했었는데, 그냥 화이트색상 사기를 잘했다.
붙이고 나니 두개의 높이가 맞지 않는 것은 벽이 너무나 튼튼하기 때문이다. 이 집에 이사오고 나서 심하게 방음이 잘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 벽을 뚫으면서 이유를 알았다. 반송집의 경우엔 해머드릴로 뚫으면 2초만에 뚫렸는데, 이집은 처음에 뚫으려는데 안 뚫리더라. 벽이 얼마나 튼튼한지... 손에 물집이 잡히도록 힘을 줘서야 겨우 뚫었다. 그래서 똑바로 뚫지 못해 높낮이가 다르다. 맘에 안들지만 뚫는 것 만으로도 힘이 빠질 정도라서 벽 뚫기는 이정도만 하기로 했다. 민민이 내가 뚫지 못하는 벽이 있다는 걸 보고 신기해 할 정도였다.
하나 조립해서 벽뚫고 달고, 하나 또 조립해서 벽 뚫고 달고...벽선반 설치는 완료!
쇼핑몰 상세샷에는 색깔이 지저분해보였는데, 실물은 벽지색이랑 비슷해서 눈에 크게 띄지도 않고 밝은 톤이라 칙칙하지도 않고 달아놓고 나니까 대만족이다. 예상했던대로 수납력도 빵빵하고.
이것은 침대와 책상을 나눠 줄 대망의 파티션!! 침대 옆으로 1400짜리 책상 두개를 ㄱ자로 놓아서 작업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었는데, 그러면 침대에서 너무 컴퓨터와 모니터가 적나라하게 보이는 것이었다.
지금의 집은 반송집하고는 구조가 달라서 천장에 커튼을 쳐서 구분을 하기도 애매했기에 파티션을 구입했다. 일자로 펴서 세우려면 받침대가 필요하지만, 어차피 침대와 책상 사이에 끼우듯이 놓을 거라 받침대는 사지 않았다. 완성품으로 오기 때문에 별도로 조립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먼지가 좀 묻어서 걸레로 닦아냈다. 인터넷으로 57,000원에 무료배송으로 구입했다.
기본은 4단인데, 침대 길이에 맞춰 2미터로 만들기 위해 단 하나를 추가했다. 길이가 아주 딱 맞다. 색상도 화이트 색상으로 구입했는데 조악하지 않고 색깔도 깨끗하니 이쁘고 공간도 넓어보인다.
파티션으로 침대와 책상을 구분하고, 1400 책상을 ㄱ자 모양으로 배치한 모습. 침대와 책상 사이의 시야 차단은 확실하게 하면서도 상단이 트여 있어서 갑갑하지 않게 되어 있다. 방이 햇빛이 잘 드는 편이라서 아침마다 눈부셨는데, 창문의 빛도 어느정도 파티션이 막아줘서 아늑하고 좋아졌다. 책상 조립은 1400 기본 책상을 샀는데 상판이 나무 색이라기보다는 조금 더 노란 느낌이라 아쉽다. 요건 두 개 71,000원에 구입. 물론 조립은 셀프다.
칸막이와 책상을 세팅하고 방 입구 쪽에서 방안을 보니 책상 두개에 고타츠가 있을 때보다 훨씬 넓어졌다. 움직이기도 편하고 작업하기도 편하고 심지어 밥먹기도 편해짐. 어차피 두 식구 외에 다른 누군가가 오기엔 10평 방은 너무 작기도 해서.... 작업공간 확보로 만족하기로! 밥먹을때는 원래부터 있던 접이식 테이블을 펼쳐놓고 의자를 마주보고 먹는다.
책상이 1400이라서 길이감이 있다보니 ㄱ자로 놓더라도 각자 책상에 한사람씩 앉는게 불편하지 않다.
파티션 너머로는 침대가 있다. 침대로의 시선 차단이 확실하고, 침대쪽에서 지저분하게 책상쪽이 보이지 않아서 서로 양쪽이 깔끔해졌다. 누군가 잠들고 누군가 작업을 한다고 하더라도 소리의 문제가 있을 뿐, 크게 방해되지 않게 되었다.
암막커튼으로 나눠져 있던 반송집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답답하지 않으면서 깔끔하게 공간분리가 되었다. 둘이 같이 살아도 둘 다 옷이 많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냉장고 옆에 설치한 2단 행거 하나로 충분하다. 사실 이런 구조는 우리가 둘 다 옷을 많이 사지 않는 성격이라 가능할수도 있다. 옷 많은 사람들은 책상이고 뭐고 집의 반절은 아마 옷이 차지할 것이기 때문에...
잘 보이지 않지만 냉장고 옆에 행거와 ㄱ자 모양으로 겹쳐서 설치한 6단 책장이 잡동사니와 책 일부의 수납을 책임지고 있다. 은근히 안보이는데에 수납을 많이 해두었다.
이건 침대 위에서 본 파티션. 책상쪽으로의 시야를 제대로 차단해서 잠잘때 매우 편하다. 오히려 탁 트여서 눈에 온갖 집안 살림이 다 들어오는 것보다는 안정적이고 아늑해서 잠도 잘 오는 것 같다.
머리 맡에는 충전기등을 꼽을 수 있도록 3구 멀티탭을 배치했고, 파티션에 집게로 집을 수 있는 미니LED스탠드를 설치해서 민민이랑 누워서 조곤조곤 이야기 할 때는 불을 끄고 스탠드만 사용할 수도 있게 만들었다. 파티션으로 분리되어 아늑해진 침대에 적당한 밝기의 LED스탠드 조명이 분위기까지 참 좋다.
예전 반송집에도 이렇게 책상 아래에 공간박스가 있었다. 그때보다 책상이 길어졌고 본체가 책상 위에 있기 때문에 공간박스의 갯수가 많아졌다. 개당 2900원으로 저렴하게 누드로 샀다. 색깔이 있는 것은 필름이 붙기 때문인지 6천원 정도 했다. 색상이 있는걸 사도 되지만 경험상 공간박스는 인테리어 변경시 처분 1순위었는데, 나중에 처분할때 가구류는 대부분 무료나눔으로 급처분하게 되어서 그냥 누드로 샀다. 어차피 책상 아래 있을거라 눈에 띄지도 않는것을 비싸게 색깔있는 걸로 구입할 필요를 못 느끼기도 했고.
이것도 조립하는데 아주 한나절이었다. 어제 벽선반 단다고 구멍 뚫다가 팔에 힘이 다 빠지고 물집이 잡힌 상태였어서...
책상 앞에서 서서 보면 이런 정도.
잘 보이지 않으면서 수납력은 빵빵! 책상 안으로 쏙 들어가 있어서 의자도 넣을 수 있고, 눈에 크게 거슬리지 않는다. 기존 냉장고 옆에 있던 책장보다 책을 한눈에 보고 꺼내기도 좋게 되어 있다. 아주 가끔 쓰는 프린터도 책상 아래에 공간을 만들어서 올려뒀다. 케이블은 책상 위로 빼서 언제든 본체에 꼽을 수 있도록 파티션에 집게로 집어 놓았다.
대충 완성된 모습!
파티션으로 작업공간과 침실 공간이 나눠졌고 좁은 집이지만, 작업하기에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공간이 확보가 되어서 만족스럽다. 나중에 보다 작은 24인치 LED모니터로 듀얼을 할 예정이고, 모니터 받침이 오면 지금보다 책상 위 공간 활용이 좋아질 예정! 이제 무조건 사무실에 나가지 않더라도 집에서도 원활한 작업이 가능하다.
그래서 사무실에 장식해 놓았던 인형과 엽서와 포스터 들을 집으로 가지고 왔다. 지금은 휑해진 사무실만큼 집에 이쁘게 잘 붙어있다.
낮에는 가만히 있어도 햇빛이 잘 드는 집인데, 흰색 파티션으로 집이 더 넓어보여서 너무 좋다. 스카이아임백 독스피커로 음악을 틀어놓으면 정말 카페가 부럽지 않은 분위기다. 커피를 내려서 마시면 기분이 UP UP!!
고생고생해서 벽을 뚫은만큼 벽선반도 만족스럽고! 이제 책상의 선반에 가려져서 허리를 숙이고 보일러 리모컨을 켤 필요도 없어졌고, 인터폰을 받는 것도 한결 수월해졌다.
1200 책상을 쓸때보다 고작 20센티 넓어진 거지만, 1400 책상은 꽤 넓다. 고작 20센치의 차이가 엄청 크다. 고타츠를 포기하고 원활한 작업환경과 아늑한 침실을 얻었다는 이야기. ㅋㅋㅋ
이것이 레알 생활형 10평 인테리어. 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작은 집에 살림살이를 우겨넣다보니 침대 옆에 저렇게 작은 책상 두개를 각각 놓았었다. 이게 사실 엄청난 착오였던게 실제로 저런 책상은 실사용이 매우 불편해서 간단한 웹서핑을 할 게 아니라면 작업도 힘들고 고타츠가 있다보니까 의자에 앉는 것 자체도 쉽지 않았다.
그래서 12월 말일에 이사를 온 이후로는 집에서 데스크탑에 전원을 켜 본 적이 없다. 노트북만 고타츠에 앉아서 썼지. 근데 도저히 이렇게는 안되겠더라. 집이 너무 비좁기도 하고, 빨래라도 널어놓는 날엔 고타츠에 앉는 것도 불가능했다. 그래서 과감하게 고타츠를 포기하기로 함!
고타츠는 원래 있던 창고(겸 세탁실로 쓰는 보일러실)의 고타츠 상자에 분해를 해서 넣었다. 차일 피일 미루다가 아직까지 안 샀던 침대 매트리스 커버를 사서 씌웠다. (파티션에 가려져서 큰 의미는 없음)
기존의 책상이 선반이 달린 책상인데, 그걸 치우려면 선반에 올려져 있는 장식품들을 올려놓을 선반이 필요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600짜리 직사각형 벽선반 두개를 샀다. 폭이 60cm라서 기존의 선반과 같고, 직사각형이다보니 못을 최소한으로 박고 두줄로 놓을 수 있어서 좋다. 가격은 한개 9,500원. 무료배송. 조립형이다.
색깔을 고민했는데 '화이트' 색상이라고 한 것을 샀는데 적당히 밝은 나무색이라서 벽지랑도 잘 어울리고 튀지도 않고 좋다. 상품 상세샷에 화이트 색상이 너무 별로라서 인디핑크 색상 살까 했었는데, 그냥 화이트색상 사기를 잘했다.
붙이고 나니 두개의 높이가 맞지 않는 것은 벽이 너무나 튼튼하기 때문이다. 이 집에 이사오고 나서 심하게 방음이 잘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 벽을 뚫으면서 이유를 알았다. 반송집의 경우엔 해머드릴로 뚫으면 2초만에 뚫렸는데, 이집은 처음에 뚫으려는데 안 뚫리더라. 벽이 얼마나 튼튼한지... 손에 물집이 잡히도록 힘을 줘서야 겨우 뚫었다. 그래서 똑바로 뚫지 못해 높낮이가 다르다. 맘에 안들지만 뚫는 것 만으로도 힘이 빠질 정도라서 벽 뚫기는 이정도만 하기로 했다. 민민이 내가 뚫지 못하는 벽이 있다는 걸 보고 신기해 할 정도였다.
하나 조립해서 벽뚫고 달고, 하나 또 조립해서 벽 뚫고 달고...벽선반 설치는 완료!
쇼핑몰 상세샷에는 색깔이 지저분해보였는데, 실물은 벽지색이랑 비슷해서 눈에 크게 띄지도 않고 밝은 톤이라 칙칙하지도 않고 달아놓고 나니까 대만족이다. 예상했던대로 수납력도 빵빵하고.
이것은 침대와 책상을 나눠 줄 대망의 파티션!! 침대 옆으로 1400짜리 책상 두개를 ㄱ자로 놓아서 작업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었는데, 그러면 침대에서 너무 컴퓨터와 모니터가 적나라하게 보이는 것이었다.
지금의 집은 반송집하고는 구조가 달라서 천장에 커튼을 쳐서 구분을 하기도 애매했기에 파티션을 구입했다. 일자로 펴서 세우려면 받침대가 필요하지만, 어차피 침대와 책상 사이에 끼우듯이 놓을 거라 받침대는 사지 않았다. 완성품으로 오기 때문에 별도로 조립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먼지가 좀 묻어서 걸레로 닦아냈다. 인터넷으로 57,000원에 무료배송으로 구입했다.
기본은 4단인데, 침대 길이에 맞춰 2미터로 만들기 위해 단 하나를 추가했다. 길이가 아주 딱 맞다. 색상도 화이트 색상으로 구입했는데 조악하지 않고 색깔도 깨끗하니 이쁘고 공간도 넓어보인다.
파티션으로 침대와 책상을 구분하고, 1400 책상을 ㄱ자 모양으로 배치한 모습. 침대와 책상 사이의 시야 차단은 확실하게 하면서도 상단이 트여 있어서 갑갑하지 않게 되어 있다. 방이 햇빛이 잘 드는 편이라서 아침마다 눈부셨는데, 창문의 빛도 어느정도 파티션이 막아줘서 아늑하고 좋아졌다. 책상 조립은 1400 기본 책상을 샀는데 상판이 나무 색이라기보다는 조금 더 노란 느낌이라 아쉽다. 요건 두 개 71,000원에 구입. 물론 조립은 셀프다.
칸막이와 책상을 세팅하고 방 입구 쪽에서 방안을 보니 책상 두개에 고타츠가 있을 때보다 훨씬 넓어졌다. 움직이기도 편하고 작업하기도 편하고 심지어 밥먹기도 편해짐. 어차피 두 식구 외에 다른 누군가가 오기엔 10평 방은 너무 작기도 해서.... 작업공간 확보로 만족하기로! 밥먹을때는 원래부터 있던 접이식 테이블을 펼쳐놓고 의자를 마주보고 먹는다.
책상이 1400이라서 길이감이 있다보니 ㄱ자로 놓더라도 각자 책상에 한사람씩 앉는게 불편하지 않다.
파티션 너머로는 침대가 있다. 침대로의 시선 차단이 확실하고, 침대쪽에서 지저분하게 책상쪽이 보이지 않아서 서로 양쪽이 깔끔해졌다. 누군가 잠들고 누군가 작업을 한다고 하더라도 소리의 문제가 있을 뿐, 크게 방해되지 않게 되었다.
암막커튼으로 나눠져 있던 반송집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답답하지 않으면서 깔끔하게 공간분리가 되었다. 둘이 같이 살아도 둘 다 옷이 많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냉장고 옆에 설치한 2단 행거 하나로 충분하다. 사실 이런 구조는 우리가 둘 다 옷을 많이 사지 않는 성격이라 가능할수도 있다. 옷 많은 사람들은 책상이고 뭐고 집의 반절은 아마 옷이 차지할 것이기 때문에...
잘 보이지 않지만 냉장고 옆에 행거와 ㄱ자 모양으로 겹쳐서 설치한 6단 책장이 잡동사니와 책 일부의 수납을 책임지고 있다. 은근히 안보이는데에 수납을 많이 해두었다.
이건 침대 위에서 본 파티션. 책상쪽으로의 시야를 제대로 차단해서 잠잘때 매우 편하다. 오히려 탁 트여서 눈에 온갖 집안 살림이 다 들어오는 것보다는 안정적이고 아늑해서 잠도 잘 오는 것 같다.
머리 맡에는 충전기등을 꼽을 수 있도록 3구 멀티탭을 배치했고, 파티션에 집게로 집을 수 있는 미니LED스탠드를 설치해서 민민이랑 누워서 조곤조곤 이야기 할 때는 불을 끄고 스탠드만 사용할 수도 있게 만들었다. 파티션으로 분리되어 아늑해진 침대에 적당한 밝기의 LED스탠드 조명이 분위기까지 참 좋다.
예전 반송집에도 이렇게 책상 아래에 공간박스가 있었다. 그때보다 책상이 길어졌고 본체가 책상 위에 있기 때문에 공간박스의 갯수가 많아졌다. 개당 2900원으로 저렴하게 누드로 샀다. 색깔이 있는 것은 필름이 붙기 때문인지 6천원 정도 했다. 색상이 있는걸 사도 되지만 경험상 공간박스는 인테리어 변경시 처분 1순위었는데, 나중에 처분할때 가구류는 대부분 무료나눔으로 급처분하게 되어서 그냥 누드로 샀다. 어차피 책상 아래 있을거라 눈에 띄지도 않는것을 비싸게 색깔있는 걸로 구입할 필요를 못 느끼기도 했고.
이것도 조립하는데 아주 한나절이었다. 어제 벽선반 단다고 구멍 뚫다가 팔에 힘이 다 빠지고 물집이 잡힌 상태였어서...
책상 앞에서 서서 보면 이런 정도.
잘 보이지 않으면서 수납력은 빵빵! 책상 안으로 쏙 들어가 있어서 의자도 넣을 수 있고, 눈에 크게 거슬리지 않는다. 기존 냉장고 옆에 있던 책장보다 책을 한눈에 보고 꺼내기도 좋게 되어 있다. 아주 가끔 쓰는 프린터도 책상 아래에 공간을 만들어서 올려뒀다. 케이블은 책상 위로 빼서 언제든 본체에 꼽을 수 있도록 파티션에 집게로 집어 놓았다.
대충 완성된 모습!
파티션으로 작업공간과 침실 공간이 나눠졌고 좁은 집이지만, 작업하기에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공간이 확보가 되어서 만족스럽다. 나중에 보다 작은 24인치 LED모니터로 듀얼을 할 예정이고, 모니터 받침이 오면 지금보다 책상 위 공간 활용이 좋아질 예정! 이제 무조건 사무실에 나가지 않더라도 집에서도 원활한 작업이 가능하다.
그래서 사무실에 장식해 놓았던 인형과 엽서와 포스터 들을 집으로 가지고 왔다. 지금은 휑해진 사무실만큼 집에 이쁘게 잘 붙어있다.
낮에는 가만히 있어도 햇빛이 잘 드는 집인데, 흰색 파티션으로 집이 더 넓어보여서 너무 좋다. 스카이아임백 독스피커로 음악을 틀어놓으면 정말 카페가 부럽지 않은 분위기다. 커피를 내려서 마시면 기분이 UP UP!!
고생고생해서 벽을 뚫은만큼 벽선반도 만족스럽고! 이제 책상의 선반에 가려져서 허리를 숙이고 보일러 리모컨을 켤 필요도 없어졌고, 인터폰을 받는 것도 한결 수월해졌다.
1200 책상을 쓸때보다 고작 20센티 넓어진 거지만, 1400 책상은 꽤 넓다. 고작 20센치의 차이가 엄청 크다. 고타츠를 포기하고 원활한 작업환경과 아늑한 침실을 얻었다는 이야기. ㅋㅋㅋ
이것이 레알 생활형 10평 인테리어.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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