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24일 금요일. BCC 5층에서 BIC SUMMIT 2017의 두번째 강연이 있었다. 이번에는 토탈배터리의 이곤님과 터틀크림의 박선용님이 오셔서 강연을 했다. 두 분 모두 인디력(??)이 빠방하신 분들이라서 많은 영감을 받고 의지를 불태우고 온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서원장님이 면전에 있는데도 해외 전시회 한국 공동관 부스가 너무 효율적이지 못하다라고 지적을 해줬다. 돈을 태운만큼 비즈니스 성과를 얻어가야겠다고 생각한 건지 모르겠지만, 부스마다 테이블이 있어서 플레이 해 보기에 부담스럽다고. 게임쇼는 돈을 쓴만큼 성과나 비지니스를 얻을 거라고 생각하지 말고, 내 자랑스런 게임을 자랑하러 간다는 마음으로 가라고 말했다. 게임쇼 나가는 거 절대 매출에 이어지지 않는다면서. (타이페이는 그래도 매출이랑 좀 이어졌다고 해요.)
솔직하게 지스타 재미없다면서 그런 이야기를 하셨는데, 뭐랄까. 진흥원 원장님 앞에서 아무렇지 않게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 공동관 부스를 깔 수 있다니. 이 얼마나 멋지지???
민민은 저보고 쓸데없는데서 자극을 받는다고 웃었지만, 내 눈엔 정말 멋져보였다. 내 생각은 이렇다라고 누구 앞에서든 당당하게 말을 할 수 있는 네임드의 위엄이랄까!!! 게임 열심히 만들고, 그리고 외국어 공부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토탈배터리의 이곤님의 강연은 '돈 안되는 게임 만드는 개발자는 뭘로 먹고 사나' 라는 내용의 강연이었다. 사실 제목이 저래서 들으러 간 것도 있었다. 나도 돈 안되는 게임 만들고 있으니 ㅎㅎㅎ;;; 결론은 기승전 단기알바! 였지만.
사실 강연의 주제에 대한 내용보다는 자신이 어떤 게임을 만들었는지, 어떤 생각으로 게임을 기획을 해왔는지. 그리고 IFO의 개발비화등에 대해서 들을 수 있었는데 정말 큰 자극을 받았다.
나는 여전히 너무 일차원적인 사고에 머물러있지 않은가라고 스스로를 반성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조금 더 노오오오력해야겠다는 반성을 품고 돌아왔고.
그리고 선용님처럼 킹왕짱 인디개발자가 되고 싶어! 누구라도 아 힙한 인디개발자! 라고 인정할만한 게임을 만들고 싶어라는 뭐 그런 생각을 하며 집에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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