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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보드게임 구입

운동 겸 산책을 나갔다가 다이소에 들렀다. 사적공원에는 바둑이나 장기를 두시는 분이 많은데, 시간을 내서 그런 게임들도 하고 싶어서 게임을 사러 갔다. 훌륭한 게임 기획자는 트럼프 카드 하나로도 열 개 이상의 게임을 만들어낸다던데... 갔더니 많이 보는 장기판, 바둑판 리버시블 판이 있었는데 바둑알은 없고 장기알만 있었다. 집이 그 커다란 장기판을 두기엔 협소하기도 했고, 바둑알이 없기도 해서 작은 접이식으로 구입을 했다.


바둑은 없어서 사다보니 거기에 있던 세가지 종류를 샀는데 체스, 장기, 리버시다.


상자는 모두 플라스틱 재질에 인쇄스티커가 붙어 있는 형식이고 접이식에 안이 비어 있어서 말을 넣을 수 있다. 자석으로 되어 있어서 말이 찰싹 달라붙는데 그렇게 강하게 달라붙는건 또 아니라서 세로로 세우면 움직인다.ㅋㅋ


작지만 있을 것은 다 있는 체스!!


그리고 살면서 처음 본 리버시. 원래 장기랑 체스만 살려고 했는데 '리버시'라는 처음 보는 게임이 있어서 구입하게 됐다. 가격은 세 개 모두 각각 오천원.


리버시를 해보았다. 말이 네 말, 내 말 각각의 케이스에 담겨져 있다. 말 정리하기도 편하고, 각자의 말 갯수를 헤아리기도 편하게 되어 있다.


상대방의 말이 내 말과 사이에 오게 하는 곳에만 말을 둘 수 있고, 사이에 오게 되는 말은 모두 자신의 색으로 뒤집는다는 간단한 규칙을 가지고 있는 리버시. 5연패 하고 나는 왜 이렇게 돌머리인 것인가 하고 우울해졌다. 그래서 종목을 바꿔서 체스!!



상대가 대놓고 져주지 않으면 도통 한번 이기기가 힘든 쿰쿤. 초반에는 잘하는데 뒤에 가면 손이 꼬이는 걸 보면 지구력이 부족한 것 같다. 몸도, 뇌도.

이 것들은 스토리가 있는 그런 게임은 아니기에 상대에 따라, 혹은 매번 둘 때마다 그 재미가 다르고 그래서 주기적으로 계속 둘 수 있는 게임이라서 더 좋은 것 같다. 그런 게임. 참 좋은 것 같다. 그러니까 오래 오래 사랑받고 있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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