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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라이터의 시작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되었다. 이제 그를 풍자했다는 이유로 '철컹철컹'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이제 언론통제를 하지도 못할 것이고 '풍자'를 죄목으로 사람을 구속하지 못할 테니까. 

원래 'Blind Writer : 블라인드라이터'는 풍자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대본과 프롬프트, 노트가 없으면 제대로 한마디도 하지 못하는, 누군가를 풍자하려고 만들었다.


대본 없이 말 못하는 강연자를 위해 무대 아래에서 납치당한 라이터가 단어를 입력해서 대본을 완성해나가는 게임을 기획했고 그래서 타이핑 게임 장르로 만들었다.

기획서의 내용을 보면 강연자는 플레이어가 단어를 입력할 때만 말을 할 수 있다. 재미있는것은, 대본을 그대로 읽기만 하기 때문에 단어가 틀리더라도 그대로 말하게 된다. (틀린걸 모른다는게 핵심)


상단의 강연자 캐릭터는 플레이어가 단어를 입력할 때마다 말을 하지만, 오입력한 것에 대해서는 눈치채지 못한다. 하지만 오입력 할 경우, 청중인 토끼들은 알아듣고 화를 내게 된다.

 

침묵하면 안되지만 침묵했던 사람을 풍자하고, 그를 보며 침묵하지 않는 사람들을 응원하고, 떠나간 모든 영혼들을 기억하기 위해 개발한 게임, Blind Writer.

다운로드도 미미한 아주 작은 게임이지만, 이제 어디서든 '무엇을 위해' 이 게임을 만들었는지 마음 편하게 말할 수 있게 되었다.

마음을 다해 용기있게 소리치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마음을 다해 용기있게 소리쳐 준 사람들에게 고맙습니다.
여러분이 오늘을 만들었습니다. 

이제 좀 더 마음 편하게 한글화를 진행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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