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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고깃집 공감식당 - 수영양곱창골목

오며가며 보기는 했는데 망설이다가 갈비먹으러 갔다가 하보자하고 들어가 본 공감식당. 사실 이때 불금인데다가 대기열이 꽤 길어서 30분 넘게 기다렸다. 근데 고기맛은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었음.


가스불로 굽기 때문에 거추장스러운 상단의 연기 흡입구가 없다. 숯불은 아니라는 거임. 근데 숙성고기라서 그런지 정말 맛있다.


기본찬에 명이나물도 있고, 양파절임도 맛있고!!


제일 좋은건 손하나 까딱 안하고 직원이 구워주는 고기를 그냥 냠냠 맛있게 먹으면 된다는 점이다. 가격은 삼겹살 기준 120g이던가 130g이던가 아무튼 그정도가 6,500원. 수영 와서 처음으로 만족스러운 고깃집을 찾았다. 직원이 고기를 구워주고 잘라주고 다 익으면 돌판 위에 올려준다. 그저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됨.

+ 같이 나오는 멜젓이 다른 멜젓이랑은 완전 다른게 마늘 향이 나면서 비린향이나 젓갈향이 안나서

젓갈맛 싫어하는 민민이 맛있게 먹을정도였다. 이날이 3월 3일 삼겹살데이라고 해서 서비스로 구워먹는 임실치즈를 서비스로 주셨다. 처음에 고기랑 같이 나왔을때, 우린 이게 버터인줄 알고 불판에 두르려고 했었는데 말이지....ㅋㅋㅋㅋㅋㅋㅋ 직원분이 구워준 다음에 먹어봤는데 짱 맛있었음. 구워먹는 치즈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집 치즈는 맛있었다.


요것은 폭탄계란찜. 폭탄 맞은것처럼 부풀어오른 계란찜인데 포실한 계란찜을 마음껏 먹을 수 있지만, 바닥까지 먹어도 계란국 국물은 전혀 없기 때문에 소주 안주로 겸하기는 애매하다.


후식으로 주문한 된장찌개 (3천원)와 밥. 당일 도정한 쌀로 지은 밥이라고 하는데 현미가 들어있는 잡곡밥이다. 맛있음. 배불러서 반만 먹고 남겼다. 된장찌개도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고기도 들어가 있고 맛있더라. 된장라면은 이 된장찌개에서 두부 빼고 라면 사리 넣은거라 칼칼한 라면 맛에 된장맛 섞인걸 바라는거면 취향에 안맞을지도. 밥도 양이 많은 편이라 다음엔 그냥 밥+된장 주문하면 충분할듯. 아, 비빔막국수 있던데 그거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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