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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프코스터의 재미이론+게임 디자인 원리

어제 서면에서 약속이 있어서 나갔다 왔는데, 도착하고보니 약속시간인 8시까지 20분 정도 남았더라.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지하상가를 따라 걷다가 알라딘 중고서점에 갔다. 저번에 도서 위치가 바뀐 이후로 기억해 둔 IT/컴퓨터 서적 코너로 바로 걸어갔다. 그 사이 여러사람이 책을 팔고 갔는지 자잘하게 못보던 책들도 늘어나 있었다. 디아블로3의 공략집이 여러권 있었다. 그 중에서 보고 쓸만한 책이 있어 두 권을 사왔다.


하나는 라프코스터의 재미이론과 게임디자인원리.
둘 다 읽었지만 소장하고 있지 않은 책.

게임 기획자만을 위한 책은 아니지만, 게임 기획자로써는 필독서라고도 할 수 있는 책이다. 게임 기획자의 필독도서로 여러 게임기획 관련 도서에서 언급이 된 책이다보니 나도 꼭 보고 싶었고 그래서 가까운 도서관에 갔을 때, 종합자료실이 아닌 창고에서 먼지를 뿜고 있는 책을 구해다 봤었다. 구닥다리 옛날 버전이기도 하고 책이 여러번 재판되었지만 디자인이 바뀌었을 뿐 내용물은 그대로!  이 책은 그 사이에 또 리뉴얼되어 새로운 디자인으로 출시가 되었다. 내가 산 책은 최신간은 아니다. 중고서적이다보니 나름 깨끗한데도 7,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입수했다. 대만족!!


게임디자인의 원리라는 책.
교과서 같은 느낌으로 진행이 되거나, 한가지 주제에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것보다는 이 책의 부제인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게임 디자인 비법 100가지' 처럼 다양한 정보들을 공개해 둔 책이다. 게임의 재미이론같은 간단한 것부터 게임에 적용되는 심리학까지 다양한 정보들이 깨알같이 들어있다. 정말 유용한 책인데, 가격도 가격이고하여서 서점에서 읽기만 했었다. 좋은 책이지만 가격이 무려 3만원인 것이다. 가난한 개발자는 다른 책과 비교를 하다보면 차마 이 것을 살 수 없었다. 그래서 서점에서 보기만 했는데 어제 가 보니 알라딘 중고서점에 매물이 나와 있었다. 두권이 있었는데 하나는 만오천원, 하나는 만이천원. 만오천원짜리와 만이천원짜리 모두 겉은 표지가 접힌 흔적조차 없이 깨끗하더라. 다만 만이천원짜리는 책 하단에 서점 도장이 찍혀있고, 책 측면에 S자 낙서가 있었다. 내부는 같음. 아마도 게임 기획을 배우는 학생이 교과서로 책정된 책을 사기만 하고 보지도 않고 내다놓은 것 같은 삘이...어차피 깨끗하니깐 이왕이면 싼 걸로 12,000원 짜리를 샀다. 득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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