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예고편을 보았을때부터 보고 싶었고, 엠마왓슨이 주인공이라서 보고 싶었던 영화, '미녀와 야수'.
3월 말에 문화의 날이라고 할인해서 1인당 5천원이길래, 가벼운 마음으로 보러 갔다왔다.
디즈니의 원작 애니메이션을 정말 너무나도 잘 재현해냈다.
어린시절 디즈니 미녀와 야수를 본 사람이라면 이 매혹적인 그래픽에 빠지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천장의 금 장식이 떨어져내려와 드레스의 장식이 되는 놀라운 마법!!
얘들 마법에 걸려서 사물로 변한거지, 마법을 쓸 수 있게 된 것은 아닐텐데, 성의 식구들은 어쩐지 다들 마법같아보이는 능력들을 쓰는 것 같다.
아닌가. 마법에 빠져서 물건이 되면서 마법을 부릴 수 있게 된 걸까.
디즈니의 뮤지컬 스타일을 제대로 살려서 흥있고 즐겁게 영화를 볼 수 있었다.
재밌었고 즐거웠다. 그리고 눈요기에도 충분했다.
별로 생각없이 볼 수 있는 영화이기도 했고, 그래서 거지가 요정일거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있다가 놀랬다.
개인적으로 야수는 왕자일때보다 야수일때가 더 나은 것 같았다.
개스톤 밉상스런 연기 정말 잘한다. 엠마왓슨은 너무 이뻤다.
정말 '미녀'라는 단어가 딱 어울리는, 정말 이쁘게 나오더라. 입이 자연스럽게 웃게 됨.
과장스러운 연기와 연출들이 있지만,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특성상 과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실사로 된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영화를 보는 내내 마법에 빠져있는 그런 느낌이었다.
마지막 장면에서 인간이 된 왕자를 보고, 그 눈빛을 보고 왕자를 알아본다는 연출이 너무 좋았다.
따뜻해보였고 그들만의 유대감이 느껴져서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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