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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통신대학교 컴퓨터과학과

고졸로 사회생활을 시작해서, 독학으로 웹디자이너로 입사, 경력을 쌓고. 어쩌다보니 게임기획 4년차를 맞이하고 있다. 웹디자인업계도 사실상 학력을 많이 보지는 않지만 그래도 학력을 꽤 보는 편이라 학력 때문에 속상한 적이 많았는데, 사실상 게임업계는 학력<실력 이라서 게임일 하고 나서는 학력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없었다.

사람은 원래 자기가 하고 싶지만 하지 못하는 일을 하는 사람을 이상형으로 삼는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내 이상형은 '프로그래머'였는데, 모종의 계기가 생겨서 대학을 다니기로 했다. 외부에서는 어찌됐든 4년제 학사 이상의 학력이 있어야만 할 수 있는 일도 있고.

개발일은 계속 하면서 학업을 할 수 있는 조건으로 알아보다가 한국방송통신대학교(http://www.knou.ac.kr/)를 알아봤다. 국립 4년제 대학이고 해외에서도 학위를 인정해주고 국립대학교다 보니까 학비도 저렴하다. 무엇보다 국내 지역 대학들하고 연계가 잘 되어 있어서, 이곳 학생으로 지내는 4년동안 지역 대학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제일 쏠쏠해보였다. (책덕후)

대학은 인문과학대학, 사회과학대학, 자연과학대학, 교육과학대학이 있는데, 인문과학대는 사실 별로 관심이 없다. 게임기획자라는 직업에 잘 맞는 학과는 교육과학대학의 문화교양학과라고 생각은 했지만, 커리큘럼을 보니 비 전문적인 느낌이라 아쉽더라. 사회과학대의 미디어영상학과도 둘러봤는데 커리큘럼이 내가 원하는 부분과는 거리가 좀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결정한 학과는 자연과학대의 컴퓨터과학과(http://cs1.knou.ac.kr/EHPMain.jsp#).

커리큘럼을 보면 열심히 하지 않으면 졸업하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이지만, 그래서 더욱 의미를 갖고 공부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지금 하는 실무에 연결되는 부분도 있고. 개발하고 공부하다보면 4년이라는 시간이 정말 순삭될 것 같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 있다.


2학기 신입학이 가능하다고해서 학교 측 입학상담센터에 물어보니까, 2학기에 입학하게 되면, 1학기는 째고 1-2,2-1,2-2,3-1,3-2,4-1,4-2 까지 한 다음에 1-1을 하게 된다고 하길래... 속편하게 그냥 2017년 12월에 모집하는 2018학년도 신입학 모집에 지원하기로 했다.

교재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문화원(http://press.knou.ac.kr/index.do)이라는 곳에서 학년에 맞춰 구입이 가능하다. 대입 전형료가 8천원이고, 등록금은 자연대 소속이라 372,700원. 인문 사회쪽이 5만원 정도 더 싸다. 교재 가격도 사실 매달 사나르는 업계 관련 전문서적들에 비하면 너무나 착한 가격이므로 부담도 크지 않다. 공부하려고 하면 진작에 할 수 있었는데, 왜 해보려고 하지 않았을까라는 후회도 살짝 해본다.

다 보고 필요없어진 교재는 소리북스(http://blog.naver.com/cycbooks) 라는 곳에서 매입을 해주고 있다. 중고로 구입을 할 수도 있는 것 같다.

졸업하신 분의 후기를 보니, 자연과학대학이라서 컴퓨터과학과를 졸업하면 '공학사'가 아니라 '이학사' 학위가 수여된다고 한다. 신기해라 'ㅅ'. 머 공학사나 이학사나 나는 그게 중요한건 아니니까.


2017년 12월까지는 일단 지금 벌여놓은 일들 하고 공부들 하면서 등록금이나 모아놔야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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