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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PG 세계로 뛰어들기!! - TRPG 룰북 구입

게임 기획을 한지 이제 4년차가 되어 갑니다. 2013년 07월부터 시작했으니까요. 벌써 4월이라니 젠장. 사업자등록을 하면 그때부터는 목숨을(?) 걸어야 할지도.. 지금도 생업으로 하고 있기는 하지만.

어쨌든 게임기획자라면 TRPG를 겪어보아야지 하고 지난번에 TRPG 플레이 참관을 갔었습니다. <새비지월드>라는 룰북으로 플레이를 하고 있었는데요, 완전 흥미진진하고 재미 있었어요. 그래서 본격적으로 공부도 할 겸, 원활하게 '게임마스터'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을 목표로 TRPG를 시작했습니다.

관전 갔던 플레이의 GM님 추천을 받아 책을 몇권 샀어요.

아래는 추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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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복잡한 전투는 싫다! 전투맵 없는 전투. 모두가 익히 알고있는 판타지 에서의 이야기, 활극을 원하시면 '던전월드'.

2. 로그 호라이즌 라노벨이나 애니를 본 적 있고, 어그로를 수치적으로 조절하면서 레이드를 뛰는 듯 한 전략전인 전투를 하고싶다!
그러면 '로그 호라이즌TRPG'.

3. TRPG에서 계산이 들어가는 것 자체가 싫다! 캐릭터의 능력치 부터 각종 능력까지 직접 만들고 싶다!
세계관도! 그러면 서사 위주의 범용룰 '페이트 코어'(다만 전투는 재미없지만).

4. 스퀘어 맵이나 핵스 맵의 전투는 질렸다. 맵 위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한방 한방의 호쾌한 전투를 하고싶으면,
팀 만의 세계관을 만들어 플레이하는 범용룰 '새비지 월드'(다만 룰이 전투 외에는 별로 신경을쓰지 않은 흔적이 존재).

5. 전투는 하고싶지만 장애물이나 유리한 위치를 고려하고 사정거리를 고민 하는 것에 지쳤다.
하지만 전투는 하고싶고 이야기적인 부분도 챙기고 싶고... 그리고 이미 만들어져 있는 판타지 세계관에서 플레이를 하고싶다.
그러면 대력략적인 거리를 통한 전투와 '한 가지 특별한 것'이 특징인, 고전 TRPG인 D&D를 계승한 '제 13시대'.

참고로 2, 4번은 번역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저 출판사 책은 룰은 참 좋은걸 들여왔는데...에휴.
일단 처음하는분께 자주 추천드리는건 이정도에요.
가끔 D&D도 추천하긴 하는데, 수치나 상황에 따른 세세한 룰이 너무 많아서 처음 하는분께는 잘 추천하진 않아요
(정작 저는 정말 좋아하지만..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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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추천사에 따라 몇가지 책을 골라보았습니다.


관전플 갔던 파티에서 사용하고 있는 룰북, <새비지 월드>를 구입했구요, 판타지 활극이라는 <던전월드>도 구입했습니다. <크툴루의 부름>을 살까, <제 13시대>를 살까 고민을 하다가, 고전 TRPG인 D&D를 계승했다는 이야기에 13시대를 샀습니다. 사실 아주 많이 지르고 싶었지만!!!! 그렇게 여유가 있지는 않아서 딱 이정도만 샀어요. 알라딘 온라인 서점에서 구입했는데, 할인을 받고 구입해서 총 구매금액이 13만원이 넘네요.

이 구입으로 인해서 알라딘 회원등급이 실버가 되었습니다. 세상에!!


그리고 도착한 택배!! 에어백으로 안전하게 포장되어서 왔습니다.
아랫쪽은 그냥 왔고 박스를 채울 목적으로 에어백을 넣은 것 같은데, 애들이 양장본이라서 그런가 구겨진데 없이 잘 왔습니다.


책들과 계산서. 던전월드의 실물은 다른 책들보다 좀 작네요. 두께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지만요...ㄷㄷ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던전월드. 새비지월드. 제13시대 시리즈 입니다.


첵은 작지만 던전월드도 아주 구성이 빵빵해요. 두께를 보세요. 두께를.
책은 13시대 엘돌란의 그림자들(시나리오북)과 새비지월드를 제외하고 랩핑포장이 되어 도착했습니다. 랩핑포장이 되지 않은 책들도 매우 깨끗했습니다.


판타지 던전월드!


정가는 25,000원입니다. 온라인 주문할때 2,500원 할인을 받았습니다.
할인률은 미미합니다만, 뭐 포인트도 많이 쌓았고 등급도 한번에 올라갔네요.


판타지를 배경으로 한 RPG 게임을 진행하는데 무리없는 상세한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추가 구매없이 이것 한권만으로도 충분한??
책은 유일하게 던전월드만 양장이 아닙니다. 나머지는 양장!


현재 팀이 플레이를 하고 있는 새비지월드 룰북.
배경이라던지 세계관에 대한 부분은 부족하지만, 전투라던가가 흥미진진했어요. 같이 플레이하기 위해서 구입했습니다.


처음에는 봐도 사실 뭐가 뭔지 잘 모르겠어서 엄청 해맸습니다.


책이 엄청 짱짱하게 되어있어서 펼칠 때마다 중간 책등이 찢어지는 느낌이 나서 염통이 쫄깃쫄깃!!!
플레이를 하려면 어쩔 수 없이 활짝 펼치고 들춰봐야하는데, 그게 좀 부담스럽더라고요.
책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책등에 자국 남는거 안좋아하기도 하고 책 활짝 펼치는거 별로 안좋아해서 ㅋㅋㅋㅋㅋ


13시대 세트.
사실상 게임 플레이는 13시대 코어북 하나로도 충분합니다. 하지만 저는 세트를 다 사버렸죠. 그게 이게 D&D를 계승했다는 점도 있지만, 공부 목적으로 다른 책들도 궁금해서 사봤어요. 이왕 사는 김에. 워낙 가격들이 짱짱해서 살때 안사면 못사게 되어버리는 것도 있고...


코어북은 무려 하드케이스까지 있습니다. 그냥 양장으로 끝이 아니더라고요.
아까워서 함부로 펼쳐볼 수가 없어. ㄷㄷㄷ


재질이 부드러워서 좋습니다. 활자의 크기도 적당해요.


무엇보다 좋은 것은 지도! 책의 앞뒷면에 13시대 월드맵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엄청 큰 지도가 부록으로 들어있어요. 우왕!!! 진짜 판타지월드를 여행하는 기분 제대로 날 것 같아요. 언젠가 이런 룰북을 만들 수 있게 되면 참 좋겠다라고 그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마는... 저는 아직 갈길이 머나먼 기획자라 ㅠ...


요것은 13시대의 괴물도감!


코어북 하나로도 플레이는 충분하고 거기에도 괴물들에 대해서는 적혀 있지만, 이 책엔 보다 많은 정보들이 적혀 있습니다.
13시대 마스터를 하려면 꼭  있어야 할 것 같은 책인데, 제가 뭐 마스터를 할 건 아니고요.
판타지 끊은지 오래되기도 했고, 연구목적으로 몬스터북도 같이 구매했습니다.


이것도 그런 목적으로 구입한 스토리북.
13시대 게임을 플레이할 때 배경이 되어줄 시나리오북입니다. 가격이 13,000원이라는 ㄷㄷ함이 있죠.


저는 아직 TRPG 뉴비라서 봐도 뭔소린지 잘 모르겠습니다.
조금 더 플레이에 익숙해지면, 시나리오를 찾아서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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