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는 도대체 왜 주기적으로 밀어줘야만 하는 건지 모르겠다. 2016년 12월에 처음 구입을 하고 포맷 후 윈도우를 재설치 해 주었는데, 2017년 3월에 드라이버가 꼬여서 한 번 더 밀고 재설치를 했었다. 그러니까 이번까지 합하면 거의 3개월에 한번 꼴로 포맷하고 재설치하고 있는 것 같다. 도대체 왜 그러는거야, 윈도우...
7월 말일부로 자리를 빌려쓰던 사무실에서 철수를 했기 때문에 이제 집에서 데스크탑 위주로 사용하고 종종 밖에 나가서 외부 작업을 할 때 노트북을 사용할 것 같다. 작업실에 아예 두고 사용할 때는 상관이 없었지만, 이제 종종 전원을 켤 거라서 전체적으로 손 볼 필요가 생겼다. 7월 10일 쯤에 문제를 일으키던 메인보드의 리튬 건전지를 교체해줬고, 이번에 윈도우도 다시 재설치했다.
SSD가 아니라서 부팅속도가 어마어마하게 느린데 그거야 뭐 HDD니까 어쩔 수 없다고 치더라도. HDD라도 해도 너무 너무 느린 속도와 전화선 시절 생각나는 인터넷 속도는 좀 문제가 있지.
한 번 만들어 둔 이후로 유용하게 잘 쓰고 있는 부팅USB를 꼽아서 윈도우 재설치를 시도했다. 윈도우 재설치도 익숙해지니까 이제 눈 감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만큼 윈도우는 맥에 비해서 자주 초기화를 해줘야 한다. 성가신 일이다.
파티션을 분리할까 하다가 그렇게까지 쓸 일이 없을 것 같아서 파티션은 그냥 두었다. 사실 윈도우는 윈도우 설치보다는 윈도우 업데이트 설치가 더 오래 걸린다. 실제로 윈도우 설치는 30분도 안 되어서 마쳤고, 그 이후로 업데이트만 한 나절을 했다.
본래 사용하는 프로그램들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외부에서 작업하는 경우 간단하게 쓸 요량으로 초기화 한 것이라서 프로그램은 꼭 필요한 것만 설치를 했다.
사용빈도가 높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덜컥 처분해 버리면 나중에 꼭 필요할 때 불편할테니 일단 이 정도로 해두고. 프로필 사진과 바탕화면 이미지를 변경하고 종료했다. 그리고 본래 넣어두던 서랍에 쏙 넣어 두었음.
한 번 설치하면 좀 1년 이상은 가 줬으면 좋겠는데. 나름 아무거나 설치 안 하고 아껴서 쓰는데 왜 이런지를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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