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시간은 오후이고 일찌감치 일어나서 아침으로 오리고기를 구워 먹었다. 뭘 할까 하다가 차를 타고 무녀도를 향했다. 전에는 아예 들어올 수 없게 되어 있었는데 이제는 무녀도까지는 들어올 수 있는 거 같더라. 여기서 버스를 타거나 배를 타고 선유도로 들어가는 것 같다. 주차장에 내리자마자 선유도 다녀 오셨어요? 라고 물으며 호객을 하더라.
물이 빠지면 저 섬으로 걸어서 건너갈 수 있다고 한다. 역시 서해안은 오묘하군.
섬을 두고 파도가 양쪽에서 몰아치는 이상한 곳이 있었다. 마치 울돌목처럼 양쪽에서 파도가 몰아치는데 가운데서 빙글빙글 돌고 있더라고. 희한했다. 저곳에 빠지면 헤엄쳐서 나올 수 없다고 한다.
무녀도에서 바람을 좀 쐬고 새만금 휴게소로 갔다. 지난번처럼 맥주 한 캔에 쥐치포 구워서 맥주 한 잔 하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주로 직장생활의 애환) 군산으로 향했다. 표를 좀 늦은 시간꺼로 바꾸기 위해서 군산 터미널로 향하고 있었는데, 남동생이 빡쳐서 회사 때려쳤다고 점심 같이 먹자고 연락이 왔다. 알고보니 속은 거였고, 때려친게 아니고 반차였지만... 이 새끼...
터미널 앞에서 엄마 차가 아니라 남동생 차를 타고 뭐 먹을까 하다가 엄마가 잠깐만 가자고 해서 이게 뭔 소린가 했는데 진짜 잠깐만 이었다.
그렇다. 진짜 잠깐만 집이었다. 가게 이름이 잠깐만 일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이곳에서 먹은 돼지국밥. 확실히 부산의 돼지국밥이랑은 많이 다르다. 고기도 염통이나 곱창이나 온갖 부속 고기들이 들어있는데 돼지국밥이라기 보다는 뒷고기 국밥 같은 느낌이랄까. 맛은 있는데 부산처럼 국물 특유의 진한 그런 담백함이 아니고 젓갈이나 양념으로 맛을 칼칼하게 낸 느낌이라서 이 맛이 익숙하면 부산 돼지국밥 적응하기 힘들겠단 생각이 들었다. 뭐, 부산 사람으로써 이것도 맛이 없지는 않았다. 다만 고기 양이 좀 많더라. 내가 배가 별로 안 고파서 그랬을 수도 있다.
물이 빠지면 저 섬으로 걸어서 건너갈 수 있다고 한다. 역시 서해안은 오묘하군.
섬을 두고 파도가 양쪽에서 몰아치는 이상한 곳이 있었다. 마치 울돌목처럼 양쪽에서 파도가 몰아치는데 가운데서 빙글빙글 돌고 있더라고. 희한했다. 저곳에 빠지면 헤엄쳐서 나올 수 없다고 한다.
무녀도에서 바람을 좀 쐬고 새만금 휴게소로 갔다. 지난번처럼 맥주 한 캔에 쥐치포 구워서 맥주 한 잔 하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주로 직장생활의 애환) 군산으로 향했다. 표를 좀 늦은 시간꺼로 바꾸기 위해서 군산 터미널로 향하고 있었는데, 남동생이 빡쳐서 회사 때려쳤다고 점심 같이 먹자고 연락이 왔다. 알고보니 속은 거였고, 때려친게 아니고 반차였지만... 이 새끼...
터미널 앞에서 엄마 차가 아니라 남동생 차를 타고 뭐 먹을까 하다가 엄마가 잠깐만 가자고 해서 이게 뭔 소린가 했는데 진짜 잠깐만 이었다.
그렇다. 진짜 잠깐만 집이었다. 가게 이름이 잠깐만 일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이곳에서 먹은 돼지국밥. 확실히 부산의 돼지국밥이랑은 많이 다르다. 고기도 염통이나 곱창이나 온갖 부속 고기들이 들어있는데 돼지국밥이라기 보다는 뒷고기 국밥 같은 느낌이랄까. 맛은 있는데 부산처럼 국물 특유의 진한 그런 담백함이 아니고 젓갈이나 양념으로 맛을 칼칼하게 낸 느낌이라서 이 맛이 익숙하면 부산 돼지국밥 적응하기 힘들겠단 생각이 들었다. 뭐, 부산 사람으로써 이것도 맛이 없지는 않았다. 다만 고기 양이 좀 많더라. 내가 배가 별로 안 고파서 그랬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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