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보드게임즈>에서 <혼자 노는 보드게임> 체험단 이벤트를 했다. 혼자 노는 것이 팩트인 이 보드게임의 체험단 신청에 운 좋게 당첨이 되었다. 5일에 발송을 했고 6일 목요일에 도착을 했는데 내가 사무실에 나가지 않은 탓에 주말을 앞둔 금요일에 찾았다. 페이스북에 리뷰를 작성하는 것이 조건이라서 페이스북에는 글을 썼고 급한 일을 처리하고 이제야 블로그에도 글을 써 본다.
권장 연령대가 '8세 이상'이라는 점 보다 혼자서도 할 수 있다는 현대인을 위한 팩트 폭력이 담긴 게임! <러시아워(RushHour)>이다. 나는 '러시아워'의 뜻이 러시아 전쟁이라는 뜻인 줄 알았는데, 러시+아워였다. 그렇군. 조금 부끄럽지만 이 나이 먹고 처음 알았다.
새삼 내 머리가 얼마나 더 나쁜지 깨달을 수 있는 게임이며, 나보다 더 멍청하다고 생각되는 친구와 함께 누가 누가 더 멍청한지 바보 배틀을 할 수 있는 게임이다. 혼자서 하는 것도 좋지만 놀려먹을 수 있는 친구와 함께 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코리아보드게임즈>의 로고가 찍힌 택배 박스. 택배 박스를 두고 누가 보냈을까 생각하는 설렘 따위는 1도 필요가 없다. 내가 체험단 신청한지 열 흘도 되지 않아 받아 보는 거라서 잊어버리지도 않았으니, 놀라움도 없다. 이것은 보드게임이 들어있을 것이다.
박스 안에는 뽁뽁이에 소중하게 싸인 보드게임이 들어있다. 나중에 박스 안을 보면 박스 안에도 완충 처리가 되어 있어서 굳이 이렇게 정성스럽게 포장할 필요가 있었을까 싶기도 하다. 혹시 박스 찌그러지지 말라고 그런 걸까? 물건을 새로 샀는데 박스가 찌그러져 있으면 기분이 왠지 나쁜 것이다. 새 물건임에도 포장이 그 모양이면 기분 나쁘니까. 이건 체험단이라 내가 산 것은 아니지만, 그런 마음에서 이렇게 꼼꼼하게 포장한 게 아닐까.
뽁뽁이를 제거했다. 제거한 뽁뽁이는 나중에 심심할 때 꾹꾹 눌러서 터뜨리려고 책장 한구석에 처박아 놓았다. 러시아워, 교통정리 퍼즐! 잠자는 뇌를 깨울 수 있다고 한다. 해보니까 확실히 머리가 좀 피곤하긴 하다. 굴려라, 머리~머리~~!
뭔가 화려한 딱지가 많이 붙어 있다. 나는 보드게임은 잘 모른다. 아무튼 이것은 게임에 붙는 어워드 마크나 수상 마크처럼 <내가 이런 몸이시다>를 보여주는 마크인 것 같다. 알아볼 수 있는 것은 멘사에서 셀렉트 한 게임이라는 것.
8세 이상인 권장 연령대보다, <혼자서도 할 수 있습니다>라는 팩트 폭력이 슬프게 다가온다. 같이 앉아서 보드게임할 사람조차 없는 외롭고 바쁜 현대인에게 <혼밥>, <혼술>처럼 <혼겜>이 가능하다고 어필하고 있다. 혼자서도 할 수 있지만, 그래도 이것마저도 난 둘이 하는 게 더 재밌었다.
보다시피 박스 안은 뽁뽁이가 필요 없게 완충 처리가 되어 있다. 박스는 크지만 정작 제품은 작다는 것. 어마 무시하게 작은 건 아니지만 사방이 완충 처리가 되어 있을 정도로 안전하다. 누군가 고의로 사뿐히 지르밟지 않는 이상, 웬만해서는 제품이 상할 수가 없을 것 같다.
모든 게임을 박스째로 보관하는 나도 어딘가에 들고 갈 때는 휴대성에 대해서 고민을 하게 된다. 그래서 <루미큐브>같은 경우에도 여행용으로 가지고 있다. 이 제품은 박스도 크고 완충 포장도 되어 있지만, 제품 자체는 미니멀하다. 휴대성을 위해 제품을 넣을 수 있는 주머니가 있으며, 문제 카드를 보관하기 위한 서랍도 있다.
문제 카드의 포장을 열면 게임 방법과 함께 차 번호, 차 블록들이 그려진 카드가 있다. X가 그려진 빨간색 차가 이 게임의 주인공이며, 모든 문제는 이 빨간색 차를 게임판 밖으로 빼내는 것이 목표이다.
제품의 게임판 아래쪽에 슬라이드로 여닫을 수 있는 작은 미니 서랍이 달려 있다. 문제 카드가 아주 쏙 들어간다. 애인 혹은 친구들과 찜질방 같은 곳에 놀러 가거나 할 때, 이곳에 문제 카드를 넣고 주머니에 쏙 넣어서 들고 다닐 수 있다. 혼자 놀기 좋을 뿐 아니라 휴대성이 매우 좋다.
구성은 단순하다. 6X6 크기의 게임판. 게임판 상단에는 문제 카드를 꼽아서 세울 수 있는 슬롯이 있다. 문제 카드는 총 40장이고, 차량은 트럭 4대. 승용차는 주인공 차량을 포함해서 12대가 있다.
이것은 게임판의 아랫부분이다. 게임을 할 때, 차량을 슬라이드 하여 이동하게 된다. 이때 자칫하면 게임 판도 함께 움직일 수 있는데, 4군데의 미끄럼 방지 패드가 있어서 게임판이 테이블 위에서 쉽게 움직이지 않는다. 게임판 아래에 있는 서랍의 바닥에는 동그란 구멍이 뚫려 있어서 서랍에 넣은 문제 카드를 꺼내는 데 수월하다. 실제로 이 구멍이 있는 줄을 모르고 끙끙거리며 손톱으로 문제 카드를 꺼낸 전적이 있는 나로서는 매우 마음에 들었다. 쓸데없는 디테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유저 편의성을 대단히 고려한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다.
문제 카드는 총 40장이다. 1-10까지는 초보자 Beginner 단계. 11-20까지는 중급자 Intermediate 단계. 21-30까지는 고급차 Advanced 단계. 31-40은 숙련자 Expert 단계다.
문제 카드를 슬롯에 끼우고 그림에 그려진 대로 차량을 게임 판에 올린다. 그리고 준비가 되면 게임 시작! 목표는 빨간색 자동차를 게임 판 우측에 있는 출구로 내보내는 것이다.
첫 번째 문제를 풀어봤다. 1번 문제는 권장 연령인 8세 어린이도 코웃음치며 클리어할 수 있을 것 같은 수준이다. 10번 문제까지 순탄하게 풀어 넘겼다. 뭐야, 쉽네. 문제 카드의 뒷면에는 어떻게 움직이면 깰 수 있는지 해답도 그려져 있지만, 답을 알고 문제를 풀면 핵노잼이 되므로 뒷면은 없는 것처럼 생각하자.
자신감을 얻은 나는 마지막 40번 문제에 도전하기로 한다.
그렇다. 문제의 40번 카드를 슬롯에 꼽았다. 그리고 차량을 배치한다.
꾸쥬워마이걸~. 협찬 <코리아보드게임즈>. 고노방 포스팅와 고란노 스폰서데...
40번 문제는 아직 내 능력으로는 무리였다. 더 이상은 네이버...
확실히 혼자 놀기에는 매우 좋다. 그러나 플레이를 해 본 결과 혼자 하는 것보다는 둘 이상이 하는 것이 좋으며 직접 푸는 것도 좋지만 관전 플레이가 더 재미있다. 오래간만에 머리를 굴렸다고 맷돌이 지끈 지끈해지는 경험도 할 수 있다. 치매예방에 정말 너무 좋을 듯. 다 클리어하고 나서 엄마한테 보내줄까 싶기도 하다. 시간마저도 순삭된다. 굳굳.
권장 연령대가 '8세 이상'이라는 점 보다 혼자서도 할 수 있다는 현대인을 위한 팩트 폭력이 담긴 게임! <러시아워(RushHour)>이다. 나는 '러시아워'의 뜻이 러시아 전쟁이라는 뜻인 줄 알았는데, 러시+아워였다. 그렇군. 조금 부끄럽지만 이 나이 먹고 처음 알았다.
새삼 내 머리가 얼마나 더 나쁜지 깨달을 수 있는 게임이며, 나보다 더 멍청하다고 생각되는 친구와 함께 누가 누가 더 멍청한지 바보 배틀을 할 수 있는 게임이다. 혼자서 하는 것도 좋지만 놀려먹을 수 있는 친구와 함께 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코리아보드게임즈>의 로고가 찍힌 택배 박스. 택배 박스를 두고 누가 보냈을까 생각하는 설렘 따위는 1도 필요가 없다. 내가 체험단 신청한지 열 흘도 되지 않아 받아 보는 거라서 잊어버리지도 않았으니, 놀라움도 없다. 이것은 보드게임이 들어있을 것이다.
박스 안에는 뽁뽁이에 소중하게 싸인 보드게임이 들어있다. 나중에 박스 안을 보면 박스 안에도 완충 처리가 되어 있어서 굳이 이렇게 정성스럽게 포장할 필요가 있었을까 싶기도 하다. 혹시 박스 찌그러지지 말라고 그런 걸까? 물건을 새로 샀는데 박스가 찌그러져 있으면 기분이 왠지 나쁜 것이다. 새 물건임에도 포장이 그 모양이면 기분 나쁘니까. 이건 체험단이라 내가 산 것은 아니지만, 그런 마음에서 이렇게 꼼꼼하게 포장한 게 아닐까.
뽁뽁이를 제거했다. 제거한 뽁뽁이는 나중에 심심할 때 꾹꾹 눌러서 터뜨리려고 책장 한구석에 처박아 놓았다. 러시아워, 교통정리 퍼즐! 잠자는 뇌를 깨울 수 있다고 한다. 해보니까 확실히 머리가 좀 피곤하긴 하다. 굴려라, 머리~머리~~!
뭔가 화려한 딱지가 많이 붙어 있다. 나는 보드게임은 잘 모른다. 아무튼 이것은 게임에 붙는 어워드 마크나 수상 마크처럼 <내가 이런 몸이시다>를 보여주는 마크인 것 같다. 알아볼 수 있는 것은 멘사에서 셀렉트 한 게임이라는 것.
8세 이상인 권장 연령대보다, <혼자서도 할 수 있습니다>라는 팩트 폭력이 슬프게 다가온다. 같이 앉아서 보드게임할 사람조차 없는 외롭고 바쁜 현대인에게 <혼밥>, <혼술>처럼 <혼겜>이 가능하다고 어필하고 있다. 혼자서도 할 수 있지만, 그래도 이것마저도 난 둘이 하는 게 더 재밌었다.
보다시피 박스 안은 뽁뽁이가 필요 없게 완충 처리가 되어 있다. 박스는 크지만 정작 제품은 작다는 것. 어마 무시하게 작은 건 아니지만 사방이 완충 처리가 되어 있을 정도로 안전하다. 누군가 고의로 사뿐히 지르밟지 않는 이상, 웬만해서는 제품이 상할 수가 없을 것 같다.
모든 게임을 박스째로 보관하는 나도 어딘가에 들고 갈 때는 휴대성에 대해서 고민을 하게 된다. 그래서 <루미큐브>같은 경우에도 여행용으로 가지고 있다. 이 제품은 박스도 크고 완충 포장도 되어 있지만, 제품 자체는 미니멀하다. 휴대성을 위해 제품을 넣을 수 있는 주머니가 있으며, 문제 카드를 보관하기 위한 서랍도 있다.
문제 카드의 포장을 열면 게임 방법과 함께 차 번호, 차 블록들이 그려진 카드가 있다. X가 그려진 빨간색 차가 이 게임의 주인공이며, 모든 문제는 이 빨간색 차를 게임판 밖으로 빼내는 것이 목표이다.
제품의 게임판 아래쪽에 슬라이드로 여닫을 수 있는 작은 미니 서랍이 달려 있다. 문제 카드가 아주 쏙 들어간다. 애인 혹은 친구들과 찜질방 같은 곳에 놀러 가거나 할 때, 이곳에 문제 카드를 넣고 주머니에 쏙 넣어서 들고 다닐 수 있다. 혼자 놀기 좋을 뿐 아니라 휴대성이 매우 좋다.
구성은 단순하다. 6X6 크기의 게임판. 게임판 상단에는 문제 카드를 꼽아서 세울 수 있는 슬롯이 있다. 문제 카드는 총 40장이고, 차량은 트럭 4대. 승용차는 주인공 차량을 포함해서 12대가 있다.
이것은 게임판의 아랫부분이다. 게임을 할 때, 차량을 슬라이드 하여 이동하게 된다. 이때 자칫하면 게임 판도 함께 움직일 수 있는데, 4군데의 미끄럼 방지 패드가 있어서 게임판이 테이블 위에서 쉽게 움직이지 않는다. 게임판 아래에 있는 서랍의 바닥에는 동그란 구멍이 뚫려 있어서 서랍에 넣은 문제 카드를 꺼내는 데 수월하다. 실제로 이 구멍이 있는 줄을 모르고 끙끙거리며 손톱으로 문제 카드를 꺼낸 전적이 있는 나로서는 매우 마음에 들었다. 쓸데없는 디테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유저 편의성을 대단히 고려한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다.
문제 카드는 총 40장이다. 1-10까지는 초보자 Beginner 단계. 11-20까지는 중급자 Intermediate 단계. 21-30까지는 고급차 Advanced 단계. 31-40은 숙련자 Expert 단계다.
문제 카드를 슬롯에 끼우고 그림에 그려진 대로 차량을 게임 판에 올린다. 그리고 준비가 되면 게임 시작! 목표는 빨간색 자동차를 게임 판 우측에 있는 출구로 내보내는 것이다.
첫 번째 문제를 풀어봤다. 1번 문제는 권장 연령인 8세 어린이도 코웃음치며 클리어할 수 있을 것 같은 수준이다. 10번 문제까지 순탄하게 풀어 넘겼다. 뭐야, 쉽네. 문제 카드의 뒷면에는 어떻게 움직이면 깰 수 있는지 해답도 그려져 있지만, 답을 알고 문제를 풀면 핵노잼이 되므로 뒷면은 없는 것처럼 생각하자.
자신감을 얻은 나는 마지막 40번 문제에 도전하기로 한다.
그렇다. 문제의 40번 카드를 슬롯에 꼽았다. 그리고 차량을 배치한다.
꾸쥬워마이걸~. 협찬 <코리아보드게임즈>. 고노방 포스팅와 고란노 스폰서데...
40번 문제는 아직 내 능력으로는 무리였다. 더 이상은 네이버...
확실히 혼자 놀기에는 매우 좋다. 그러나 플레이를 해 본 결과 혼자 하는 것보다는 둘 이상이 하는 것이 좋으며 직접 푸는 것도 좋지만 관전 플레이가 더 재미있다. 오래간만에 머리를 굴렸다고 맷돌이 지끈 지끈해지는 경험도 할 수 있다. 치매예방에 정말 너무 좋을 듯. 다 클리어하고 나서 엄마한테 보내줄까 싶기도 하다. 시간마저도 순삭된다. 굳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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