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LCHF식단 - 버터고르기 코스트코 커클랜드버터/이즈니버터/루팍버터

아무래도 첫 시작의 허들이 낮은편인 LCHF 다이어트. 황제다이어트와 비슷하지만 지방 섭취율을 늘린다는 점에서 차이가 꽤 큽니다. 고기를 먹더라도 단백질 위주가 아닌 지방질 위주로 해야하고, 식물성 기름을 쓸 수 없고 천연버터를 사랑해야하고 뭘 고르든 지방함량이 높은 걸 골라야하죠.

가까운데에서 천연버터를 구할 수 없어서 10일차까지는 드빈치 가공버터를 써왔던 쿰쿤. 가공버터를 써도 효과가 아예 없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저는 가끔 밥도 먹어가면서 어쨌든 효과를 봤는지라. 그래도 천연버터는 정말 맛있다길래 (부드럽고 고소하다, 우유같다, 아이스크림같다) 이런 평들을 듣고 사러 갔죠.

일단 코스트코에서 커클랜드 천연버터는 품절이라서 인터넷으로 구입을 했는데, 이것마저도 품절이라 4~5일 걸린다더라고요. 배송까지. 이런 젠장할. 확실히 버터가 메인이 되는 다이어트이다보니 어딜가도 버터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어제 메가마트 갔는데도 버터는 전부 품절이더라고요.

13일 목요일 저녁. 홈플러스 센텀시티에 가서 천연버터를 사가지고 왔습니다. 서울우유 천연버터도 있었지만, 민군이 사절하는 관계로 루팍 버터와 이즈니 버터를 사가지고 왔어요. 둘 다 LCHF커뮤니티에서 맛있다고 소문이 난 버터입니다.


왼쪽이 이즈니 버터. 오른쪽이 루팍버터입니다. 둘다 250그램이고 두개 같이 산 가격은 15,700원이에요. 이즈니는 무염이고 루팍은 가염입니다. 가격은 이즈니쪽이 조금 더 비쌉니다. 서울우유 버터도 가격은 8천원대지만 용량이 좀 더 많지요.


루팍버터. 우유가 96%. 소금. 젖산발효균이 들어있습니다. 천연버터에요. 가공버터와 천연버터의 차이점은 아무래도 가공버터는 좀 딱딱한 편인데 천연버터는 엄청나게 무르다고 해야하나요. 썰면 써는대로 썰립니다. 신기!! 그리고 요리할때 쓰면 가공버터에 비해서 고르고 이쁘게 잘 녹습니다. 끓지도 않구요.



이건 이즈니버터. 비가염으로 주문했습니다. 잘 생각해보면 우유맛이 날 것도 같지만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루팍이 좀 더 맛있는 느낌이고, 이즈니는 사실 잘 모르겠어요. 가공버터랑 맛의 차이를 모르겠습니다. 그냥 생으로 먹었을때 그래요. 그러나!! 가공버터를 넣은 버터커피(방탄커피)는 정말 좀 아니다라고 생각했는데, 이즈니버터를 넣어 방탄커피를 만들고 전동거품기로 저어주니 거품도 부드럽고 커피가 맛있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생크림을 탄 아메리카노보다 맛있었습니다.

그래도 너무 비싸긴 하기 때문에 코스트코 버터가 얼른 왔으면 좋겠네요. 버터를 그렇게 먹어대도 사실 450g을 10일 가량 썼기 때문에 코스트코 버터 한번 사면 4개들이라 한달은 충분하지 않은가 싶어요. 얼른 코스트코 버터도 받아서 맛을 봤으면 좋겠네요.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샷시문, 유리문, 현관문 방화문으로 교체비용, 방화문으로 바꾸는 가격

샷시문 방화문으로 교체. 유리문 방화문으로 교체. 현관문 철문 교체. 현관문 철문 가격. 내가 왜 이런것을 알아보았느냐면, 우리집에는 현관문이 2개가 있다. 1층 현관문과 2층 현관문. 2층 현관문은 보시다시피 알루미늄 샷시에 유리가 끼워져있는 매우 부실한 현관문이다. 물론 1층에도 현관문이 하나 더 있기 때문에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여기는 지금 안락동집처럼 외부 창고같은 것이 없기 때문에 택배를 받기가 애매해서, 부피가 큰 택배를 받을때 1층 현관문을 열어두기 위해 2층 현관문을 보강할 필요가 있었다. 우리집 문의 크기는 아래와 같다. (cm) 문틀포함 문높이 171 / 문틀포함 문폭 76 문틀비포함 문높이 172 / 문틀비포함 문폭 69 문틀면 폭 5~6 문윗 스틸 폭 10 / 문옆 스틸폭 7 / 문가운데 스틸폭 10 / 문아래 스틸폭 50 문윗유리 가로 54 / 문윗유리 세로 69 문아랫유리 가로 54 / 문아랫유리 세로 30 안락동집 근처 문마트라는 곳에 가서 사이즈와 사진을 보여주고 견적을 받았다. 지식인은 물론 카페와 블로그, 각종 사이트 등에서 나와 같은 경우를 찾아 보고 엄청나게 알아보았으나, 다들 교체비용이 40~50만원이 든다고 하더라. 집근처에 문마트가 있다는 걸 떠올리고 직접 견적을 내러 가보니 문틀 포함해서 시공비까지 27만원이라고 했다. 샷시문 철문으로 교체, 현관문 철문으로 교체하는게 27만원이면 충분하다. 주문하고 맞춤 제작이 들어가기 때문에 시공 완료까지 일주일정도 소요가 된다고 한다. 나 말고도 막막하게 인터넷으로 알아보는 사람들을 위해서 정보 공유차 글을 올려본다. 불안에 떨지말고, 문을 철문, 방화문 교체하는거 크게 비싸지 않다. 한달 월세만큼이면 충분하니 집주인하고 상의해보거나 해서 부산분이라면 교체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물론 철문이라고 해도 문에 틈이 있으면 장도리로 뚫리고, 홀커터로 털릴 수도 있는거라 완전한 안전지대는 없지만, 그래도 마음은 편안하지 않은가. 더

천주교 성경책 구입

수요일 교리를 마치고도 봉사자님께 질문을 드렸었지만, 천주교는 개신교와는 성경이 다르다. 사실 나는 9월 말에 프리마켓에서 중고로 구입한 '개신교 성경책'이 있다. 그때만해도 내가 몇주 뒤에 성당에 다니게 될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않았으니까, 교양서 읽듯이 읽어보려고 샀었다. 하지만 '우리말 성경'이라고 해놓고서 번역이 엉망진창이라 이해하려고 노력하다가 포기했다. 제대로 보지 못하고 구석에 처박힌 개신교 성경은 뒤로하고, 천주교 성경이 필요했다.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신자의 가정에 비치해야할 물건에는, 성경책, 가톨릭기도서, 성가집, 십자고상, 성모상, 묵주 가 있다고 했다. 사실 교재 공부를 할 때도 성경이 필요해서 성경책을 하나 구입하려고는 했는데,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달랑 대,중,소에 1단, 2단 이렇게 쓰여져 있는데 무슨 소린지 도통 알 수가 없었다. 지퍼가 있고 없고만 알아들을 수 있었다. 아무래도 곁에 두고 자주 읽을 책이니 직접 보고 결정하기로 마음 먹었다. 천주교 수영성당으로 향했다. 2단으로 된 성경책을 사가지고 왔다. 재미있게도 이 성경책은 모든 곳에서 판매가가 29,000원이다.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신기한 일이다. 세로 22cm, 가로는 15.5cm 정도 된다. 2단이지만 폰트가 깔끔하고 읽기 편하게 되어 있다. 굵기도 적당해서 수시로 펴고 읽기에 좋았다. 개신교 성경처럼 화려하지도 장식이 있지도 않지만, 표지는 감촉이 좋고 책장 넘김도 좋고 책갈피 줄도 두 줄이나 있다. 크기도 딱 적당하다. 매우 마음에 든다. 이렇게 나의 첫 신앙물품은 당연하게도 성경책이 됐다. 교회 공용으로 사용하는 성경이 있다니. 이것도 천주교라서 가능한 걸까. 내가 구입한 책은 2017년 5월 1일에 재판된 책이다. 이제 공부 준비는 충분한 것 같다. 책상 위 나와 가장 가까운 위치의 책꽂이에 성경책과 교재를 꼽아 두었다. 언제라도 꺼내서 볼 수 있도록. 사실 성경책은 그날의 독서에

화장실 문이 잠겼을 때 여는 방법

10일. 손님이 왔다가 갔다. 손님이 화장실을 사용했는데, 나중에 손님이 집에 간 뒤 들어가려고 보니까 화장실 문이 안에서 잠겼다. 이런 망할. 일단 급한대로 가까운 지하철역 화장실에 다녀왔다. 현관문에 붙어 있는 열쇠상에 다 전화를 돌렸지만, 새벽 한 시에 와 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그냥 슈퍼가서 손톱가는 것을 사와서 집에 있는 클립과 함께 진지하게 화장실 문따기를 시작했다. 우리집 화장실은 안쪽으로 열리는 타입이라 턱이 있어서 난이도가 좀 있었다. 손톱 가는 것과 클립 펼친 것과 제본 표지였던 플라스틱 접은 것으로 사투 끝에 문을 여는데에 성공했다. 문을 열고 원인을 확인해보니, 보통은 화장실 문은 잠그고서 안에서 문고리를 돌리면 같이 열리는데, 이 문은 안에서 문고리를 돌리면 열리기는 하는데 잠금은 안 풀리는 것이다. 그래서 닫힌 뒤에 밖에서는 열리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다. 앞으로 손님이 올 때는 이점을 꼭 당부를 드려야겠다. 진짜 식겁했다. 아무튼 문을 따고 나서 이쪽으로 전직을 해야하는 걸까나 라는 그런 생각을 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