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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HF식단 - 모짜렐라 얹은 치즈계란말이

늦은 오후에 일어나서 밥생각이 별로 없었다. 이 식단의 문제라면 문제이고 장점이라면 장점인 부분이 '배가 안고프다'라는 것이다. 정말 하루에 한끼 혹은 두끼만 먹어도 생활이 가능하다. 지방, 너란 녀석...

점심때를 좀 지난 시간이기도 했고, 고기를 굽는다던가 번거로운걸 하기는 싫어서 계란말이를 만들었다. 버터를 25g 정도 녹인 팬에 계란 다섯개를 풀어 소금과 후추간을 한 계란물을 붓고 스트링치즈 두개를 찢어서 넣고 돌돌 만다. 그냥 계란말이다. 잘 익은 계란말이는 반으로 쪼개서 접시에 덜고 모짜렐라 치즈 15g을 위에 얹어 전자렌지에 30초를 돌린다.

진하게 내린 아메리카노에 이즈니무염버터 10g을 넣고 전동거품기로 저어준다.


천연무염버터는 커피에 타먹으라고 만든 것일지도 모른다. 맛있다. 개인적으로 가염버터는 짠맛이 심해서(베이컨이나 그정도는 아니다) 커피에 넣어 먹는건 좀 아닌것 같다. 저렇게 먹으니 전혀 느끼하지도 않고 담백하고 부드러우니 괜찮은듯.


억지로 지방을 지방지방하게 먹으려고 하지는 않는다. 삼겹살 굽고 나온 기름을 마신다거나 요리 중 고기 데친 기름기 섞은 국물을 마신다거나 하지도 않는다. 다만 더 맛있게 지방을 먹는걸 피하지 않을뿐이다. 그리고 먹을 수 있을때 잎채소를 많이 먹는다. 샐러드 드레싱에 올리브오일과 레몬즙 말고 더 좋은걸 아직 찾지 못했다. 키위도 가끔 갈아서 드레싱 만드는데 아마도 민군이 키위 알레르기가 있는 것 같으므로 자제 중. 저녁엔 또 뭘 해먹을까...라고 해도 이미 밤 9시인데 배가 안고파서 큰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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