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20일 오후 5시부터 2017년 1월 22일 일요일 오후 5시까지. 48시간, 2박3일동안 부산 센텀시티의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BCC) 건물 5층의 콘텐츠코리아랩에서 글로벌게임잼 행사가 있었다. 나는 작년에는 아트로 참여했고, 올해에는 운영진, 스태프로 참여를 했다. 청소하고 간식 나눠주고, 도시락 나눠주고, 중간 중간 진행사항 사진 올리고. 그 정도였음. 그러다보니 둘째날에는 시간이 많이 남았다.
첫날. 행사 준비중인 모습이다. 자리를 배치하고 글로벌게임잼 참가자들이 각각의 직군을 알아볼 수 있도록 부착하는 스티커를 배치하고 출석표도 배치했다. 깔끔!
오후 다섯시부터 시작이지만, 코리아타임과 참가신청을 하고도 오시지 않은 분들을 기다리다가 15분 정도가 지나서야 키노트 발표를 했다. '참가신청을 하고 오시지 않은 분들' 덕분에 다음 행사부터는 아마도 '참가비'를 받게 될 것 같다. 아무래도 참가비가 있어야 쉽게 신청하고 쉽게 불참하는 일이 없어서 원활한 행사 진행이 가능하겠다는 판단하에 그렇게 될 것 같다. 확실한 건 아니다. 내가 다음 행사에도 운영진을 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고...
행사장에서 나눠드린 직군별 스티커는 노트북에 붙이면 꽤 그럴싸하다. 혹자는 노트북에 그렇게 붙이면 나중에 잘 떨어지느냐고 물었는데, 윈도우 노트북은 어차피 2년 이상 쓰면 중고가고 뭐고 이미 수명이 갈데까지는 갔다고 생각하기에... 별 미련없이 붙였다. 프로그래머는 아닌 관계로 프로그래머스티커는 안 붙였다. ㅋㅋ
그리고 드디어 키노트 영상이 공개되었다. 전 세계가 같은 시간에 시작하는 관계로 하와이 시간으로 오후 다섯시가 되는 다음날까지 SNS등으로 주제를 공유할 수 없게 되어 있다. 그래서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하다가 방송 송출을 중단했죠. 올해의 주제는 'WAVES'였다. 작년의 주제에 비하면, 접근성이 떨어지는 주제는 아니다만, 그런만큼 서로 비슷한 생각을 할 수 있어서 창의로운 게임을 만들기 위해 좀 더 깊히 연구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주제이기도 했다.
첫날 저녁에 제공된 도시락. 1인당 7천원짜리 도시락인데 꽤 빵빵하다. 맛도 괜찮았다. 소불고기, 고추장불고기, 불닭도시락 세 종류가 있었다. 오! 줄 선 순서대로 나눠드려서 같은 줄에서 받으신 분은 아마도 같은 도시락! 맛있었다. 그러나 도시락 배급 후에 음식물 쓰레기 치우는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다는....
주제 발표 이후, 저녁을 먹고 쉬는 시간을 가지면서 각각 생각한 기획 아이디어를 발표 및 공유하고, 팀원을 구하는 팀빌딩 시간을 가졌다. 저녁시간과 쉬는 시간을 통해 이미 팀을 이룬 분들도 있었고, 처음 오실때부터 팀을 모아서 오신 분도 계셨고, 아직 팀이 없어서 이야기를 공개 후 팀을 빌딩하는 분들도 계셨다. 어찌됐든 결과적으로 모든 분들이 팀을 이뤄서 행사가 진행되었다.
48시간동안 끊임없이 제공된 다양한 간식들. 도시락과 간식들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서 지원해주었다. 본래 BCC건물의 3층에 있는 건강증진센터(헬스장)는 주말에는 운영을 안하지만, 이번엔 게임잼 행사를 위해서 임시 개방해주셨다. 굳굳! 산처럼 쌓여있던 핫식스는 순식간에 동나버렸다!! 역시 개발자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이하영 선임님(이제는 대리님)의 '행사장 이용시 숙지사항'에 대한 설명시간이 있었다. 허용된 공간 외의 공간은 밤 10시 이후 침범하지 않는걸로!!
첫날이다보니 다들 컨디션이 좋다. 밤 늦은 시간임에도 열심히 달리고 있다.
스탭이라서 상주하기는 하는데, 딱히 할 일이 없는 관계로 나도 'WAVES'라는 주제에 맞춰 게임을 기획하고 개발하고 있었다. 게임잼에 떠오른 좋은 아이디어로 짧게 만들어 뽑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시작해봤는데, 생각 이상으로 결과물이 잘 나오고 있어서 기쁘다. 게임잼이 끝나고 짧은 텀을 두고 바로 명절 연휴가 시작된 관계로 출시는 명절 이후가 되겠다.
간식으로 제공되어서 처음 먹어 본 몽쉘 그린티라떼! 오우. 스타벅스 그린티라떼 맛이 난다. 괜찮기는 한데, 내 돈주고 사먹지는 않을 것만 같은 느낌.
첫날은 새벽 1시에 퇴근하여 지인과 둘이서 고깃집 데이트를 했다. 사장님이 새우를 서비스로 주셔서 새우도 구워먹었다. 마침 TV에서 사장님이 결제한 '판도라'VOD가 나오고 있어서 '판도라'이야기와 원전이야기, 정부 이야기를 꽃피워가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지인을 데려다 드리고 집에 돌아와서 게임잼 게임인 'MERRY Angler' 그래픽 작업을 아침 여섯시까지 진행했다. 잠깐 자고 오전 11시에 일어나서 행사장으로 갔다.
둘째날 저녁때 쯤이 되니 빠른 속도로 개발이 되어서 플레이가 가능한 수준이 나온 게임도 있었다. 그래서 해당 게임을 가지고 '피자 두 판'을 상품으로 걸고 게임대회를 했다. 이때는 최고점이 200점대였는데, 이후 참가자들이 게임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게임잼 마지막 날에는 거의 천점을 넘기시는 분들도 생기더라. 개발자분의 말로는 해당 게임은 스팀으로 출시 예정이라고 한다.
개발하고 있는 게임 'MERRY Angler'는 '즐거운 낚시꾼'이라는 뜻이다. 팀 이름이 'MERRY DEV'라서 그냥 편하게 지었다.
마지막 날. 점심도시락이 제공되었다. 첫날에 비해서 남아있는 참가자수에 맞춘 도시락 수량이라 도시락 수량이 아주 적절하다. 오늘의 도시락은 모두 같은 종류고, 불고기와 칠리새우, 치킨, 동그랑땡이 들어있는 푸짐하고 맛있는 도시락이었다. 밥을 먹고 세 시까지 마무리를 하고 드디어 발표시간을 가졌다.
각자 팀이 한 곳에 모여서 동영상이나 스크린샷을 두고 만든 게임들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피드백이 오가기도 하고 꽤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흔하고 겹칠 수 있는 주제였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하고 재미있는 게임들이 많이 나와서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된 행사였다. 게임잼이라는 특수성이 있다보니, 스탭으로 있으면서도 꽤 많은 부분을 개발할 수 있었던 점도 그렇다.
내년 행사도 기대된다. 올해는 개발 외적인 문화행사에도 많이 참여하기로 했기에, 다른 곳에서 게임잼이 열릴 때도, 갈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재밌었다.
※ 페이스북의 '글로벌게임잼 부산' 페이지에 가면 더 많은 사진과 동영상들을 볼 수 있다.
첫날. 행사 준비중인 모습이다. 자리를 배치하고 글로벌게임잼 참가자들이 각각의 직군을 알아볼 수 있도록 부착하는 스티커를 배치하고 출석표도 배치했다. 깔끔!
오후 다섯시부터 시작이지만, 코리아타임과 참가신청을 하고도 오시지 않은 분들을 기다리다가 15분 정도가 지나서야 키노트 발표를 했다. '참가신청을 하고 오시지 않은 분들' 덕분에 다음 행사부터는 아마도 '참가비'를 받게 될 것 같다. 아무래도 참가비가 있어야 쉽게 신청하고 쉽게 불참하는 일이 없어서 원활한 행사 진행이 가능하겠다는 판단하에 그렇게 될 것 같다. 확실한 건 아니다. 내가 다음 행사에도 운영진을 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고...
행사장에서 나눠드린 직군별 스티커는 노트북에 붙이면 꽤 그럴싸하다. 혹자는 노트북에 그렇게 붙이면 나중에 잘 떨어지느냐고 물었는데, 윈도우 노트북은 어차피 2년 이상 쓰면 중고가고 뭐고 이미 수명이 갈데까지는 갔다고 생각하기에... 별 미련없이 붙였다. 프로그래머는 아닌 관계로 프로그래머스티커는 안 붙였다. ㅋㅋ
그리고 드디어 키노트 영상이 공개되었다. 전 세계가 같은 시간에 시작하는 관계로 하와이 시간으로 오후 다섯시가 되는 다음날까지 SNS등으로 주제를 공유할 수 없게 되어 있다. 그래서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하다가 방송 송출을 중단했죠. 올해의 주제는 'WAVES'였다. 작년의 주제에 비하면, 접근성이 떨어지는 주제는 아니다만, 그런만큼 서로 비슷한 생각을 할 수 있어서 창의로운 게임을 만들기 위해 좀 더 깊히 연구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주제이기도 했다.
첫날 저녁에 제공된 도시락. 1인당 7천원짜리 도시락인데 꽤 빵빵하다. 맛도 괜찮았다. 소불고기, 고추장불고기, 불닭도시락 세 종류가 있었다. 오! 줄 선 순서대로 나눠드려서 같은 줄에서 받으신 분은 아마도 같은 도시락! 맛있었다. 그러나 도시락 배급 후에 음식물 쓰레기 치우는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다는....
주제 발표 이후, 저녁을 먹고 쉬는 시간을 가지면서 각각 생각한 기획 아이디어를 발표 및 공유하고, 팀원을 구하는 팀빌딩 시간을 가졌다. 저녁시간과 쉬는 시간을 통해 이미 팀을 이룬 분들도 있었고, 처음 오실때부터 팀을 모아서 오신 분도 계셨고, 아직 팀이 없어서 이야기를 공개 후 팀을 빌딩하는 분들도 계셨다. 어찌됐든 결과적으로 모든 분들이 팀을 이뤄서 행사가 진행되었다.
48시간동안 끊임없이 제공된 다양한 간식들. 도시락과 간식들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서 지원해주었다. 본래 BCC건물의 3층에 있는 건강증진센터(헬스장)는 주말에는 운영을 안하지만, 이번엔 게임잼 행사를 위해서 임시 개방해주셨다. 굳굳! 산처럼 쌓여있던 핫식스는 순식간에 동나버렸다!! 역시 개발자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이하영 선임님(이제는 대리님)의 '행사장 이용시 숙지사항'에 대한 설명시간이 있었다. 허용된 공간 외의 공간은 밤 10시 이후 침범하지 않는걸로!!
첫날이다보니 다들 컨디션이 좋다. 밤 늦은 시간임에도 열심히 달리고 있다.
스탭이라서 상주하기는 하는데, 딱히 할 일이 없는 관계로 나도 'WAVES'라는 주제에 맞춰 게임을 기획하고 개발하고 있었다. 게임잼에 떠오른 좋은 아이디어로 짧게 만들어 뽑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시작해봤는데, 생각 이상으로 결과물이 잘 나오고 있어서 기쁘다. 게임잼이 끝나고 짧은 텀을 두고 바로 명절 연휴가 시작된 관계로 출시는 명절 이후가 되겠다.
간식으로 제공되어서 처음 먹어 본 몽쉘 그린티라떼! 오우. 스타벅스 그린티라떼 맛이 난다. 괜찮기는 한데, 내 돈주고 사먹지는 않을 것만 같은 느낌.
첫날은 새벽 1시에 퇴근하여 지인과 둘이서 고깃집 데이트를 했다. 사장님이 새우를 서비스로 주셔서 새우도 구워먹었다. 마침 TV에서 사장님이 결제한 '판도라'VOD가 나오고 있어서 '판도라'이야기와 원전이야기, 정부 이야기를 꽃피워가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지인을 데려다 드리고 집에 돌아와서 게임잼 게임인 'MERRY Angler' 그래픽 작업을 아침 여섯시까지 진행했다. 잠깐 자고 오전 11시에 일어나서 행사장으로 갔다.
둘째날 저녁때 쯤이 되니 빠른 속도로 개발이 되어서 플레이가 가능한 수준이 나온 게임도 있었다. 그래서 해당 게임을 가지고 '피자 두 판'을 상품으로 걸고 게임대회를 했다. 이때는 최고점이 200점대였는데, 이후 참가자들이 게임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게임잼 마지막 날에는 거의 천점을 넘기시는 분들도 생기더라. 개발자분의 말로는 해당 게임은 스팀으로 출시 예정이라고 한다.
개발하고 있는 게임 'MERRY Angler'는 '즐거운 낚시꾼'이라는 뜻이다. 팀 이름이 'MERRY DEV'라서 그냥 편하게 지었다.
마지막 날. 점심도시락이 제공되었다. 첫날에 비해서 남아있는 참가자수에 맞춘 도시락 수량이라 도시락 수량이 아주 적절하다. 오늘의 도시락은 모두 같은 종류고, 불고기와 칠리새우, 치킨, 동그랑땡이 들어있는 푸짐하고 맛있는 도시락이었다. 밥을 먹고 세 시까지 마무리를 하고 드디어 발표시간을 가졌다.
각자 팀이 한 곳에 모여서 동영상이나 스크린샷을 두고 만든 게임들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피드백이 오가기도 하고 꽤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흔하고 겹칠 수 있는 주제였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하고 재미있는 게임들이 많이 나와서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된 행사였다. 게임잼이라는 특수성이 있다보니, 스탭으로 있으면서도 꽤 많은 부분을 개발할 수 있었던 점도 그렇다.
내년 행사도 기대된다. 올해는 개발 외적인 문화행사에도 많이 참여하기로 했기에, 다른 곳에서 게임잼이 열릴 때도, 갈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재밌었다.
※ 페이스북의 '글로벌게임잼 부산' 페이지에 가면 더 많은 사진과 동영상들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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