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밥집 안녕,하루. 몰랐는데 인스타그램 보니까 마감시간이 10시 30분이었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어쩐지 카레가 먹고 싶었다. 감기기운도 좀 있었고 집에서 쉴까 하다가 카레를 먹고 기운을 차리면 될 것 같아서 씻고 나왔다. 이 동네 카레집은 여기 하나 밖에 없는건지, 좀 더 가까운 집에 가려고 찾아보았으나 실패했다. 수영동 카레집으로 검색하면 나오는 집이 여기 말고는 남천동이나 센텀시티다. 물론 사무실이 센텀시티니까 사무실 가면서 먹어도 되는데, 처음 가는 집에 도전하고 싶은 기분은 또 아니었다. 몸도 안 좋은데 한 번 먹어봐서 맛이 보장이 된 데가 마음이 편하지. 그래서 갔다. 안녕,하루.
오늘따라 가방은 무겁고 길은 또 왜냥 먼 것인지. 토요일에 왔을때 일찍 마감을 하셔서 못먹고 돌아간 한이 큰 탓에 혹시나 문을 안 열었으면 어쩌지하고 두근두근하면서 갔다. 가게 위치가 워낙 애매한 곳에 있다보니, 누가 알리지 않고서야 제발길로 찾아가기는 애매한 것이다. 저번에 처음 왔을때 이 가게가 엄청 마음에 들었었고 쭉 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포스팅을 했는데 그거 보고 손님들이 좀 왔다고 해서 기뻤다. 좋아하는 가게가 오래 오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다 똑같지 않을까.
아무튼 두근두근하면서 갔는데 다행스럽게도 문을 열었더라. 사실 점심시간도 이미 훌쩍 지난 시간이라 안 열었을까봐 걱정하는 것도 이상한 것 같지만..
어제까지는 참 추웠는데, 오늘은 날씨가 참 따뜻하고 햇살도 밝다. 환기차 가게 문이 열려있었는데 문과 창문으로 새어들어온 햇빛에 가게는 오늘도 참 예뻤다. '카레를 먹지 않으면 몸져 누울 병'에 걸린 쿤이 '어쩐지 왔으니 맥주를 먹고 싶은 병'이 도져서 대낮부터 맥주 주문 되냐고 물어보니까, 사장님이 새로 담근 필스너 맥주가 있다고 하셨다.
오- 좋아! 필스너 맥주랑 오늘은 돈까스 카레를 주문했다. 나중에 알았는데, 이 가게의 에이스는 '하루야끼카레'라고 한다. 다음 방문에는 그것을 먹어보아야겠다.
예전에 가보았던 중앙동 겐짱이라던가 다른 카레집에는 기본 카레에 토핑을 추가해서 먹을 수 있던데, 여기는 따로 토핑추가 메뉴가 없어서 물어보니, '하루야끼카레'에 토핑을 물어보는 손님이 있어서 토핑 추가메뉴를 넣을까 생각하고 계시다고 했다. 오! 다음엔 내가 좋아하는 새우튀김 토핑을 막 추가해서 먹을 수 있게 될지도 모르겠다.
나는 사실 맥주를 '라거' 종류를 좋아한다. 개인 취향이 그렇다. 그렇다고 다른 맥주를 안 먹는 건 아니다. 오늘 마신 맥주는 사장님이 직접 담그셨다고 한다. 숙성이 아직 덜 되서 탄산감이 부족하지만, 홉향도 좋고 살짝 과일향도 나는 것 같고 끝맛이 씁쓰름하면서도 너무 쓰지 않아서 카레랑 잘 어울렸다. 탄산감이 좀 더 있었으면 더 맛있어질 것 같다.
3주정도 지나면 숙성이 다 될거라고 하니 그 맛이 또 기대가 되는 것이지!!! 근데 맥주가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다. 만족스러움.
돈돈돈까스카레! 오늘은 부드럽게 스프부터 먼저 한 그릇 뚝딱하고 카레를 먹어봤다.
오늘도 너무 이쁜 계란후라이. 밥이랑 카레랑 파랑 마늘 섞어서 먹으니까 너무 맛있었다. 오늘도 카레는 맛있었고, 돈까스는 히레까스 같은데 정확하게는 모르겠다. 고기는 도톰하고 부드러운데, 튀김옷이 엄청 얇고 또 바삭해서 카레를 너무 너무 잘 어울렸다. 이번에도 대만족이야!! 카레 못먹으면 죽을 거 같은 병에서 나은 거랑 덤으로 기분도 좋아졌다.
아직 메뉴판이 변경되지 않았지만, '안녕,하루'에서는 이제 커피도 판매한다. 요것은 더치커피!! 메뉴판 변경을 안해서 아직 소식을 안올렸는데, 지난번 내 포스팅을 보고 찾아온 손님이 있었다고 한다. 이렇게 보람찰수가!!! 내가 좋아하고 맘에 든 가게를 누군가가 또 와보고 좋아하게 되면 좋겠다. 암튼 그래서 고맙다고 서비스로 주셨다.
출근을 해야해서 테이크아웃잔에 받았고 사무실까지 걸어가는 내내 따뜻하게 잘 마셨다. 다 마시고나서 커피가루가 남지 않는게 좋았고, 더치라서 그런지 커피가 향이 진하면서도 쓰지 않고 부드러운것도 너무 좋았다. 마시면서 생각한게, '아! 그냥 가게에서 마시고 올걸...' 이란 생각이 들었다.ㅋㅋ 테이크아웃잔 말고 커피잔에, 가게에서 분위기 좋게 마시고 왔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았다.
아래는 저번에 이야기를 들었던 디톡스차용 말린 과일.
저번에는 그냥 왔었는데, 커피 서비스 받은게 감사하고 원래 차를 좋아하기도 해서 한봉지 사가지고 왔다. 사장님이 손수 말린 과일 슬라이스들이 골고루 들어있다. 딸기, 레몬, 파인애플, 오이, 키위 등등이 들어 있다. 가격은 한봉지에 2천원.
언뜻 비싸다고 생각할수도 있는데 이거 사다가 오늘 하루종일 우려먹고 있는걸 보면, 보통의 커피 가격이나 차 가격을 생각했을때 꽤 괜찮다고 생각했다.
나는 텀블러에 넣어서 찬물로 우려먹었는데, 상큼하고 산뜻해서 물 잘 안마시는편인데도 계속 마시게 되더라. 우릴수록 과일향이 더 진해지는데 네번째 우려 마셔도 상큼함이 그대로라서 만족스럽다. 찻주전자에 따뜻한 물로 우려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은데..?
교수님이 자신은 따뜻한차 취향이라고 따뜻하게 우려먹자고 해서 다음에 가면 두어봉 더 사와야겠다고 생각했다. 맛있음. ㅋㅋㅋ 주스에 설탕 많아서 주스 끊었는데, 주스처럼 상큼하게 마실 수 있어서 굳인듯.
다음에 방문할땐 하루야끼카레랑 새로운 맥주를 맛보는 걸로!! ㅋㅋ
아침에 일어났는데 어쩐지 카레가 먹고 싶었다. 감기기운도 좀 있었고 집에서 쉴까 하다가 카레를 먹고 기운을 차리면 될 것 같아서 씻고 나왔다. 이 동네 카레집은 여기 하나 밖에 없는건지, 좀 더 가까운 집에 가려고 찾아보았으나 실패했다. 수영동 카레집으로 검색하면 나오는 집이 여기 말고는 남천동이나 센텀시티다. 물론 사무실이 센텀시티니까 사무실 가면서 먹어도 되는데, 처음 가는 집에 도전하고 싶은 기분은 또 아니었다. 몸도 안 좋은데 한 번 먹어봐서 맛이 보장이 된 데가 마음이 편하지. 그래서 갔다. 안녕,하루.
오늘따라 가방은 무겁고 길은 또 왜냥 먼 것인지. 토요일에 왔을때 일찍 마감을 하셔서 못먹고 돌아간 한이 큰 탓에 혹시나 문을 안 열었으면 어쩌지하고 두근두근하면서 갔다. 가게 위치가 워낙 애매한 곳에 있다보니, 누가 알리지 않고서야 제발길로 찾아가기는 애매한 것이다. 저번에 처음 왔을때 이 가게가 엄청 마음에 들었었고 쭉 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포스팅을 했는데 그거 보고 손님들이 좀 왔다고 해서 기뻤다. 좋아하는 가게가 오래 오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다 똑같지 않을까.
아무튼 두근두근하면서 갔는데 다행스럽게도 문을 열었더라. 사실 점심시간도 이미 훌쩍 지난 시간이라 안 열었을까봐 걱정하는 것도 이상한 것 같지만..
어제까지는 참 추웠는데, 오늘은 날씨가 참 따뜻하고 햇살도 밝다. 환기차 가게 문이 열려있었는데 문과 창문으로 새어들어온 햇빛에 가게는 오늘도 참 예뻤다. '카레를 먹지 않으면 몸져 누울 병'에 걸린 쿤이 '어쩐지 왔으니 맥주를 먹고 싶은 병'이 도져서 대낮부터 맥주 주문 되냐고 물어보니까, 사장님이 새로 담근 필스너 맥주가 있다고 하셨다.
오- 좋아! 필스너 맥주랑 오늘은 돈까스 카레를 주문했다. 나중에 알았는데, 이 가게의 에이스는 '하루야끼카레'라고 한다. 다음 방문에는 그것을 먹어보아야겠다.
예전에 가보았던 중앙동 겐짱이라던가 다른 카레집에는 기본 카레에 토핑을 추가해서 먹을 수 있던데, 여기는 따로 토핑추가 메뉴가 없어서 물어보니, '하루야끼카레'에 토핑을 물어보는 손님이 있어서 토핑 추가메뉴를 넣을까 생각하고 계시다고 했다. 오! 다음엔 내가 좋아하는 새우튀김 토핑을 막 추가해서 먹을 수 있게 될지도 모르겠다.
나는 사실 맥주를 '라거' 종류를 좋아한다. 개인 취향이 그렇다. 그렇다고 다른 맥주를 안 먹는 건 아니다. 오늘 마신 맥주는 사장님이 직접 담그셨다고 한다. 숙성이 아직 덜 되서 탄산감이 부족하지만, 홉향도 좋고 살짝 과일향도 나는 것 같고 끝맛이 씁쓰름하면서도 너무 쓰지 않아서 카레랑 잘 어울렸다. 탄산감이 좀 더 있었으면 더 맛있어질 것 같다.
3주정도 지나면 숙성이 다 될거라고 하니 그 맛이 또 기대가 되는 것이지!!! 근데 맥주가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다. 만족스러움.
돈돈돈까스카레! 오늘은 부드럽게 스프부터 먼저 한 그릇 뚝딱하고 카레를 먹어봤다.
오늘도 너무 이쁜 계란후라이. 밥이랑 카레랑 파랑 마늘 섞어서 먹으니까 너무 맛있었다. 오늘도 카레는 맛있었고, 돈까스는 히레까스 같은데 정확하게는 모르겠다. 고기는 도톰하고 부드러운데, 튀김옷이 엄청 얇고 또 바삭해서 카레를 너무 너무 잘 어울렸다. 이번에도 대만족이야!! 카레 못먹으면 죽을 거 같은 병에서 나은 거랑 덤으로 기분도 좋아졌다.
아직 메뉴판이 변경되지 않았지만, '안녕,하루'에서는 이제 커피도 판매한다. 요것은 더치커피!! 메뉴판 변경을 안해서 아직 소식을 안올렸는데, 지난번 내 포스팅을 보고 찾아온 손님이 있었다고 한다. 이렇게 보람찰수가!!! 내가 좋아하고 맘에 든 가게를 누군가가 또 와보고 좋아하게 되면 좋겠다. 암튼 그래서 고맙다고 서비스로 주셨다.
출근을 해야해서 테이크아웃잔에 받았고 사무실까지 걸어가는 내내 따뜻하게 잘 마셨다. 다 마시고나서 커피가루가 남지 않는게 좋았고, 더치라서 그런지 커피가 향이 진하면서도 쓰지 않고 부드러운것도 너무 좋았다. 마시면서 생각한게, '아! 그냥 가게에서 마시고 올걸...' 이란 생각이 들었다.ㅋㅋ 테이크아웃잔 말고 커피잔에, 가게에서 분위기 좋게 마시고 왔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았다.
아래는 저번에 이야기를 들었던 디톡스차용 말린 과일.
저번에는 그냥 왔었는데, 커피 서비스 받은게 감사하고 원래 차를 좋아하기도 해서 한봉지 사가지고 왔다. 사장님이 손수 말린 과일 슬라이스들이 골고루 들어있다. 딸기, 레몬, 파인애플, 오이, 키위 등등이 들어 있다. 가격은 한봉지에 2천원.
언뜻 비싸다고 생각할수도 있는데 이거 사다가 오늘 하루종일 우려먹고 있는걸 보면, 보통의 커피 가격이나 차 가격을 생각했을때 꽤 괜찮다고 생각했다.
나는 텀블러에 넣어서 찬물로 우려먹었는데, 상큼하고 산뜻해서 물 잘 안마시는편인데도 계속 마시게 되더라. 우릴수록 과일향이 더 진해지는데 네번째 우려 마셔도 상큼함이 그대로라서 만족스럽다. 찻주전자에 따뜻한 물로 우려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은데..?
교수님이 자신은 따뜻한차 취향이라고 따뜻하게 우려먹자고 해서 다음에 가면 두어봉 더 사와야겠다고 생각했다. 맛있음. ㅋㅋㅋ 주스에 설탕 많아서 주스 끊었는데, 주스처럼 상큼하게 마실 수 있어서 굳인듯.
다음에 방문할땐 하루야끼카레랑 새로운 맥주를 맛보는 걸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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