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리어프리 성우과정은 연초에도 1기를 했었는데, 지난번 1기는 전부 성우수업을 받은 쟁쟁한 사람들이었다고 한다. 9월 4일 첫 수업을 하러 갔을 때, 현직 아나운서에 자갈치아지매에 스피치 강사에... 쟁쟁한 분들이 가득 계셔서 나는 한마리의 쩌리가 된 기분. 허허허... 시작은 발음 연습부터! 발음 연습과 성대모사, 캐릭터 연령대별 연기 등등 강사님에게 노하우를 전수 받았다. 물론 전수받았다고 강사님만큼 할 수는 없다.
다음날인 18일에 갑자기 녹음을 하게 되어서 발음 연습을 빡세게 하고 있었다. '세르게이 앤 세르지오'라는 영화의 배리어프리 버전 녹음을 하게 되었는데, 그 전에 캐릭터 오디션이 있어서 하고 싶은 모든 역할을 다 연습해 갔다. (그러나 내 목소리는 중딩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러나 굴하지 않고 어린아이부터 20대 대학생, 30대 카리스마 리더까지 오디션은 다 했다. 사실 처음 나레이션 오디션 할 때부터 '으아니, 중딩 목소리가!!!'의 평가를 받아서, 나이든 역할은 힘들 것 같았지만 이 때 아니면 언제 해 보겠어! 란 생각으로 그냥 다 해보았다.
다행히 20대 대학생 역할을 받았다. A,B 두 조로 나뉘어 녹음을 하고 그 중에 잘 된 것은 실제로 국제영화제에 쓴다고 했다. 배리어프리 영화는 본래 배우의 목소리도 같이 들려주다보니 목소리의 갭이 적어야 하는데, 그 20대 대학생 캐릭터 파울라는 배우 목소리가 아주 걸걸했다. 녹음은 재밌게 잘 했지만, 내 목소리가 쓰이지는 않았다는 안타까운 이야기. ㅎㅎㅎ
9월의 마지막 수업 때는 이미 '쓸개놈' 때문에 만신창이가 된 상태였다. 추석 연휴를 앞 둔 마지막 수업에서 기념사진은 남겼지만, 안색이 아주 나빴다.
그래도 수업을 째지는 않아서 아주 기특한 나녀석. ㅎㅎㅎ
그리고, 졸업 작품 일정이 잡혔다. 당시에 저는 검사 결과가 매우 나빠서 수술 날짜를 잡고 병원에 입원한 상태였다. 메일로 대본을 받아서 연습하고 10월 16일 수업(녹음)에 참여했다. 입원으로 애니메이션도 보지 못하고 오디션도 보지 못해서 배역을 걱정했는데,
애니메이션을 본 '산타클로스의 선물'은 주조연인 새, '캐리'를,
그리고 '맥덜' 이라는 애니메이션의 거북이 캐릭터 '페이'를 맡게 되었다. 강사님의 배려로 멍 때리고 놀지는 않게 되었다.
몸이 아직 회복되기 전이라서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16일에는 '맥덜'을 먼저 녹음을 했다. 대사가 별로 없어서 괜찮았지만, 연기라고 할 것도 없어서 아쉬운 마음이 크다.
그리고 18일 '산타클로스의 선물' 녹음 전날에는 늦게까지 캐릭터를 연습해서 갔다.
18일 녹음 끝나고서 컨셉 사진을 찍었다. 사실 이미 녹음은 다 끝났다만, 녹음실 사용은 마지막이니까 기념 사진을 남겼다.
작은 새 캐리는 녹음실 구석에서 열심히 재잘거리고 있다. 나도 모르게 흥분해서 무릎을 두드리기도 하고, 작품이 즐겁고 나한테 맞는 역할이라서 더 즐거웠다. 좀 더 잘하고 싶어서 재녹음을 하고 싶은 부분도 있었지만, 시간 관계상 아쉬운 맘을 두고 넘겼다. 매번 혼자 녹음하고 게임 효과음 정도가 대부분이었는데, 애니메이션 녹음은 처음이라서 즐거웠음. 다음에 기회가 되면 더 잘하고 싶다!! 물론 즐겁게 했지만 그럼에도 나온 결과물을 보면 아쉬운 마음이 크다. ㅎㅎㅎ
마지막 녹음을 하고 그 다음주인 23일에는 녹음한 작품의 상영회를 가졌다. 기술 광현쌤의 손끝에서 매직~~~!!!이 일어나서 사실 녹음 당시보다 퀄리티가 좋아졌다. 어쩐지 우리가 녹음실에서 들었던 우리 목소리랑은 많이 달라졌더라. ㅎㅎㅎ
25일에는 배리어프리영화제 개막식이 있었는데, 수료증을 받고 다같이 사진을 찍고 개막식 영화 '미라클 벨리에'를 감상했다.
개막식 참여 전, 수료증을 받고 기념사진 촬영!!
영화 자체도 의미있는 작품이었기 때문에 정말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이었어다. 이번 수업을 진행하신 주형쌤이 성우로 참여했고, 저희 2기 동기분 중 한 분이 주연 남자친구 역을 맡았다. 이 교육 사이에 이틀간 들었던 나레이션 수업의 강사님인 김지현 쌤이 라이브 화면해설을 맡으셨더라. 재밌었다.
개막식을 보고 나서 다시 교실에 모여서 수료증을 들고 단체사진을 찍었다. 14명의 동기들 모두 무사히 수료를 마쳤다!! 그리고 뒤풀이하면서 다같이 스터디를 하기로 결정했다!
25일날, 수업 마치고 그 옆 스타벅스에서 다같이 뒷풀이 중.
중간 중간에 일이 있는 분들은 먼저 일어나시고, 7시 반까지 있다가 헤어졌다.
소소한 이야기들도 오갔고 스터디 이야기도 하고 성우 관련 이야기도 하고 재미있었다.
배리어프리 인력양성 화면해설 성우과정 2차 교육 수료증! 후후후후-!!
사실 교육 받으러 많이 다니기는 하는데, 수료증을 따로 받은 것은 또 처음이라 기분이 매우 뿌듯하다. 수업 받으면서 쓸개도 뗐고, 아주 의미있고 기억에 남을 수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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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7 |
다음날인 18일에 갑자기 녹음을 하게 되어서 발음 연습을 빡세게 하고 있었다. '세르게이 앤 세르지오'라는 영화의 배리어프리 버전 녹음을 하게 되었는데, 그 전에 캐릭터 오디션이 있어서 하고 싶은 모든 역할을 다 연습해 갔다. (그러나 내 목소리는 중딩이라는 것을 깨닫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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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8 |
그러나 굴하지 않고 어린아이부터 20대 대학생, 30대 카리스마 리더까지 오디션은 다 했다. 사실 처음 나레이션 오디션 할 때부터 '으아니, 중딩 목소리가!!!'의 평가를 받아서, 나이든 역할은 힘들 것 같았지만 이 때 아니면 언제 해 보겠어! 란 생각으로 그냥 다 해보았다.
다행히 20대 대학생 역할을 받았다. A,B 두 조로 나뉘어 녹음을 하고 그 중에 잘 된 것은 실제로 국제영화제에 쓴다고 했다. 배리어프리 영화는 본래 배우의 목소리도 같이 들려주다보니 목소리의 갭이 적어야 하는데, 그 20대 대학생 캐릭터 파울라는 배우 목소리가 아주 걸걸했다. 녹음은 재밌게 잘 했지만, 내 목소리가 쓰이지는 않았다는 안타까운 이야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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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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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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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0 |
9월의 마지막 수업 때는 이미 '쓸개놈' 때문에 만신창이가 된 상태였다. 추석 연휴를 앞 둔 마지막 수업에서 기념사진은 남겼지만, 안색이 아주 나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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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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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7 |
그래도 수업을 째지는 않아서 아주 기특한 나녀석. ㅎㅎㅎ
그리고, 졸업 작품 일정이 잡혔다. 당시에 저는 검사 결과가 매우 나빠서 수술 날짜를 잡고 병원에 입원한 상태였다. 메일로 대본을 받아서 연습하고 10월 16일 수업(녹음)에 참여했다. 입원으로 애니메이션도 보지 못하고 오디션도 보지 못해서 배역을 걱정했는데,
애니메이션을 본 '산타클로스의 선물'은 주조연인 새, '캐리'를,
그리고 '맥덜' 이라는 애니메이션의 거북이 캐릭터 '페이'를 맡게 되었다. 강사님의 배려로 멍 때리고 놀지는 않게 되었다.
몸이 아직 회복되기 전이라서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16일에는 '맥덜'을 먼저 녹음을 했다. 대사가 별로 없어서 괜찮았지만, 연기라고 할 것도 없어서 아쉬운 마음이 크다.
그리고 18일 '산타클로스의 선물' 녹음 전날에는 늦게까지 캐릭터를 연습해서 갔다.
작은 새 캐리는 녹음실 구석에서 열심히 재잘거리고 있다. 나도 모르게 흥분해서 무릎을 두드리기도 하고, 작품이 즐겁고 나한테 맞는 역할이라서 더 즐거웠다. 좀 더 잘하고 싶어서 재녹음을 하고 싶은 부분도 있었지만, 시간 관계상 아쉬운 맘을 두고 넘겼다. 매번 혼자 녹음하고 게임 효과음 정도가 대부분이었는데, 애니메이션 녹음은 처음이라서 즐거웠음. 다음에 기회가 되면 더 잘하고 싶다!! 물론 즐겁게 했지만 그럼에도 나온 결과물을 보면 아쉬운 마음이 크다. ㅎㅎㅎ
마지막 녹음을 하고 그 다음주인 23일에는 녹음한 작품의 상영회를 가졌다. 기술 광현쌤의 손끝에서 매직~~~!!!이 일어나서 사실 녹음 당시보다 퀄리티가 좋아졌다. 어쩐지 우리가 녹음실에서 들었던 우리 목소리랑은 많이 달라졌더라. ㅎㅎㅎ
25일에는 배리어프리영화제 개막식이 있었는데, 수료증을 받고 다같이 사진을 찍고 개막식 영화 '미라클 벨리에'를 감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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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5 |
개막식 참여 전, 수료증을 받고 기념사진 촬영!!
영화 자체도 의미있는 작품이었기 때문에 정말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이었어다. 이번 수업을 진행하신 주형쌤이 성우로 참여했고, 저희 2기 동기분 중 한 분이 주연 남자친구 역을 맡았다. 이 교육 사이에 이틀간 들었던 나레이션 수업의 강사님인 김지현 쌤이 라이브 화면해설을 맡으셨더라. 재밌었다.
개막식을 보고 나서 다시 교실에 모여서 수료증을 들고 단체사진을 찍었다. 14명의 동기들 모두 무사히 수료를 마쳤다!! 그리고 뒤풀이하면서 다같이 스터디를 하기로 결정했다!
25일날, 수업 마치고 그 옆 스타벅스에서 다같이 뒷풀이 중.
중간 중간에 일이 있는 분들은 먼저 일어나시고, 7시 반까지 있다가 헤어졌다.
소소한 이야기들도 오갔고 스터디 이야기도 하고 성우 관련 이야기도 하고 재미있었다.
배리어프리 인력양성 화면해설 성우과정 2차 교육 수료증! 후후후후-!!
사실 교육 받으러 많이 다니기는 하는데, 수료증을 따로 받은 것은 또 처음이라 기분이 매우 뿌듯하다. 수업 받으면서 쓸개도 뗐고, 아주 의미있고 기억에 남을 수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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