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인증을 하는 봉사활동 사이트를 통해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또 처음이다. 봉사활동이 '취미'라는 태그를 달고 있는 이유는 '내가 좋아서' 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자주, 꾸준히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나름 카테고리까지 만들고 자주 해보려고 노력은 하고 있다. 일단 마음의 병이 나아야 가능한 일이겠지만.
이날은 장애전문 어린이집의 아이들의 현장학습 활동보조를 맡았다. 아이 하나를 맡아서 이동과 활동 보조를 하고 식사를 돕고 같이 연극도 보고 하는 거였다. 사실 연극보고 나서 이동하는 장소가 내가 좋아하는 '자연사 박물관'이라서 그 많은 봉사 중에 눈에 띈 것도 있었다.
어린이집은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봉사시간은 8시간. 하루를 통으로 보내는 과정이다. 아침 일찍 준비를 하고 모집장소에 갔다. 버스를 타고 연극을 공연하는 문화회관 앞에서 내가 보조할 아이를 만났다. 9살인가라고 했는데 휠체어 대신 유모차를 타고 있었다. 말을 잘 하지는 못했지만, 다 알아 들을 수 있었다. 봉사는 즐거웠다.
요즘 시대에 출산권장 뮤지컬을 보여주는데, 무료초대공연이다보니 어째서인지 전부 어린이집 아이들만 있었다. 정작 아빠 엄마가 될 사람들은 없었으니 타겟이 참 애매한 공연이다.
그래도 뮤지컬 안에 '아기 돼지 삼형제'의 집짓기 미니게임도 넣고 아이들이 좋아하게 잘 만든 뮤지컬인 것 같았다. 이번 봉사를 맡은 어린이집 아이들도 다 좋아했다.
뮤지컬을 보고 나서 버스에서 점심 도시락을 먹었다. 봉사자들과 선생님들에게는 김밥과 주스가 제공이 되었다. 아이들 부모님이 싸주신 도시락을 조심스럽게 먹여주고,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다음 장소는 자연사박물관이었다. 내가 좋아했던 곳이고 좋아하는 곳이며 민민하고도 자주 가는 곳이다. 민민과 둘이서 왔을 때는 전혀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 되었고 와 닿았다. 반 이상이 휠체어(유모차)를 타고 있는 아이들은 계단으로 되어 있는 시설을 대부분 이용할 수가 없었다. 휠체어에 누워서 보기엔 모든 전시품들은 너무 눈높이가 높았고, 심지어 악어나 뱀, 동물들을 전시한 곳도 휠체어에서 보기에는 아이들의 눈에는 너무 낮았다. 선생님들은 그래도 최대한 많이 보여주고 싶어했지만, 나는 솔직히게 너무 안타까웠다. 우리 조카들이 생각나서 더욱 그랬다. 괜찮다면 안고 다니면서 더 많은 걸 보여줄 수 있으면 좋을텐데...
하지만 하루 봉사를 하고 이후에 만나지 못할 봉사자와 너무 정을 들이면 힘들어지는 건 아이들일테니, 선생님들 마음도 이해는 간다.
아이들이 불쌍하다기보단, 생각보다 많은 곳이 '장애'를 가진 사람의 편의를 생각하지 않고 만들어지는 구나라는 생각도 했고 정말 여러가지를 느꼈다. 나중에 메리데브가 회사 사옥을 세운다면 무조건 누구라도 쉽게 들어올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 엘리베이터는 필!수!로!!
이날은 장애전문 어린이집의 아이들의 현장학습 활동보조를 맡았다. 아이 하나를 맡아서 이동과 활동 보조를 하고 식사를 돕고 같이 연극도 보고 하는 거였다. 사실 연극보고 나서 이동하는 장소가 내가 좋아하는 '자연사 박물관'이라서 그 많은 봉사 중에 눈에 띈 것도 있었다.
어린이집은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봉사시간은 8시간. 하루를 통으로 보내는 과정이다. 아침 일찍 준비를 하고 모집장소에 갔다. 버스를 타고 연극을 공연하는 문화회관 앞에서 내가 보조할 아이를 만났다. 9살인가라고 했는데 휠체어 대신 유모차를 타고 있었다. 말을 잘 하지는 못했지만, 다 알아 들을 수 있었다. 봉사는 즐거웠다.
요즘 시대에 출산권장 뮤지컬을 보여주는데, 무료초대공연이다보니 어째서인지 전부 어린이집 아이들만 있었다. 정작 아빠 엄마가 될 사람들은 없었으니 타겟이 참 애매한 공연이다.
그래도 뮤지컬 안에 '아기 돼지 삼형제'의 집짓기 미니게임도 넣고 아이들이 좋아하게 잘 만든 뮤지컬인 것 같았다. 이번 봉사를 맡은 어린이집 아이들도 다 좋아했다.
뮤지컬을 보고 나서 버스에서 점심 도시락을 먹었다. 봉사자들과 선생님들에게는 김밥과 주스가 제공이 되었다. 아이들 부모님이 싸주신 도시락을 조심스럽게 먹여주고,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다음 장소는 자연사박물관이었다. 내가 좋아했던 곳이고 좋아하는 곳이며 민민하고도 자주 가는 곳이다. 민민과 둘이서 왔을 때는 전혀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 되었고 와 닿았다. 반 이상이 휠체어(유모차)를 타고 있는 아이들은 계단으로 되어 있는 시설을 대부분 이용할 수가 없었다. 휠체어에 누워서 보기엔 모든 전시품들은 너무 눈높이가 높았고, 심지어 악어나 뱀, 동물들을 전시한 곳도 휠체어에서 보기에는 아이들의 눈에는 너무 낮았다. 선생님들은 그래도 최대한 많이 보여주고 싶어했지만, 나는 솔직히게 너무 안타까웠다. 우리 조카들이 생각나서 더욱 그랬다. 괜찮다면 안고 다니면서 더 많은 걸 보여줄 수 있으면 좋을텐데...
하지만 하루 봉사를 하고 이후에 만나지 못할 봉사자와 너무 정을 들이면 힘들어지는 건 아이들일테니, 선생님들 마음도 이해는 간다.
아이들이 불쌍하다기보단, 생각보다 많은 곳이 '장애'를 가진 사람의 편의를 생각하지 않고 만들어지는 구나라는 생각도 했고 정말 여러가지를 느꼈다. 나중에 메리데브가 회사 사옥을 세운다면 무조건 누구라도 쉽게 들어올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 엘리베이터는 필!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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