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mperance(절제)와 The Srar(별)
타로카드를 처음 접했을때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이 두 카드의 구분이었다.
한쪽 발은 땅에, 한쪽 발은 물에 닿아 있고 손에 물병을 들고 있다.
정확하게는 Temperance는 물병과 포도주잔을 들고 있는거지만
정통타로가 아닌 다른 카드에서의 이 물병 혹은 물잔은 그저 '금잔'이라는 것 외에는 공통점이 없다.
그래도 화이트캣 타로(좌측 상단)는 유니버셜 웨이트의 기반을 따르고 있어서 그런지
하나는 잔이요, 하나는 물병의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다.
아마 이런 부분이 초보자에게 이 덱이 추천이 되는 이유일 것도 같은데.
무튼간에 내가 타로를 처음 접했을때는 아르누보(좌측 하단)였기 때문에
The Srar(별)라는 이름 외엔 왕 별(!!)을 찾아볼 수가 없는 카드의 이미지에 많이 헷갈렸었다.
지금와서 카드 이미지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오키몬도 카드(우측 하단)에도 있는 일곱개의 별이 아르누보에는 없다.
별 카드의 물병 두개를 하나로 축약한 메디벌 캣(우측 상단)도 일곱개의 별은 지켜지고 있는 것을 보면
가장 먼저 사용한 타로지만 아무래도 제작 과정이 정식 타로를 연구하여 제작된 것이 아닌
팬시 형태로 제작된 카드라서인지 상징이 많이 부족하다.
재미삼아 볼수는 있겠지만, 타로를 보려면 정통에 기반을 둔 오키몬도가 나을 것 같다.
지금은 별카드와 절제카드를 구분 못한다는 게 무슨 병X같은 소리야라고 할 수 있지만
그때는 그게 정말 어려웠던 것은 사실.
닮은듯 닮지 않은 두 카드는 발을 담군 물 조차 의미하는 바가 다르다.
하나씩 이미지 리딩을 해가고 공부를 해가면 알게 되겠지만,
이런 것들이 타로를 공부하는데 재미를 준다. 리딩에도 영향을 주고.
지금 자신의 타로의 Temperance(절제)와 The Srar(별)을 꺼내서 비교를 해보자.
이미 더 들여다볼게 없는 타로마스터라면 모르지만, 보통은 자세히 들여다보면 참 재미있다.
2015.1.31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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