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맛집 - 최고집왕갈비탕

수영 로타리 부근에 얼마 전에 새로 문을 연 가게, '최고집왕갈비탕'. 갈비탕이 거기서 거기지 입구에서부터 문전성시를 이루고 식사 때는 줄을 서서 대기하는게 이해가 안 갔었다. 아무래도 갈비탕 파는 집이 이 집 뿐이라서 인걸까. 그렇게 넘어 갔었지.

어제 민민이 감기몸살로 몸이 안 좋아서 약국에 들렀다가 몸보신을 하려고 갈비탕집엘 갔다.

일요일이라서 문을 연 약국은 수영역 10번 출구 근처. 약국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다이소 맞은편에 있는 갈비탕집으로 갔다. 항상 줄을 서서 있는 가게인데, 밥타임 전이라서 그런지 자리가 있었다. 인생은 타이밍이라고 우리가 들어오고 나서 금방 자리가 다 찼다. 간판 사진 찍는 것을 깜박했다.

메뉴는 왕갈비탕, 왕갈비찜, 왕갈비전골. 세 가지로 아주 심플하다. 왕갈비탕과 왕갈비찜은 11,000원. 우리는 둘 다 처음이니 기본인 왕갈비탕을 주문하기로 한다.

한상 나온 비주얼이 꽤 괜찮다. 왕갈비라더니 진짜 왕갈비다. 뼈 붙잡고 뜯는 맛이 있다. 기본 국물은 맑은 국물로 나오고 취향에 따라 테이블에 있는 다대기를 넣어 먹을 수 있다. 뼈만 큰게 아니라 고기도 아주 많아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다. 서빙해 준 직원이 전복을 국물 안에 빠뜨리고 새싹삼은 건져 주었다.

반찬은 깍두기. 배추김치. 고추된장무침. 양배추 샐러드. 그리고 고기를 찍어먹을 수 있는 양념장. 반찬은 셀프리필대에서 얼마든지 리필해서 먹을 수 있다.

왕갈비탕. 가격은 11,000원. 미국산이이지만 그래도 양이 매우 푸짐하다. 뼈만 커다란게 아니라 고기도 듬뿍 붙어 있어서 꽤 든든하게 먹을 수 있다. 국물도 담백하니 맛있다. 솔직히 민민하고 먹으면서 '가성비 진짜 좋다'란 이야기를 했다. 다음에 또 가라고 해도 망설이지 않고 갈비탕하면 이 집 갈 것 같은 그런 맛과 만족감이다. 밥 때마다 줄 지어 서 있는 이유를 알았다.

미니미니한 새싹삼. 벽에 걸린 안내문을 보니 이파리까지 먹으라길래 통째로 다 먹었다.

전복이 들어 있다. 미니미니하지만 삼도 들어 있고 전복도 들어 있는 정말 있을 건 다 있는 갈비탕. 몸보신에도 좋을 거 같고 영양보충에도 좋을 것 같았다. 매우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