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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운명할 뻔 하다

30만원대에 중고로 모셔와서 아직까지 아주 잘 쓰고 있는 기가바이트 노트북입니다.


노트북이 생기고 나서 작업하기가 원활해져서 사무실도 더 자주 나가게 되고 그랬죠. 덕분에 비싼 돈 주고 데스크탑 맞추고도 작업환경 세팅을 2주 넘게 미루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17일 오후. 작업을 하려고 노트북을 딱 켜는데!!!


부팅이 안됩니다. OS를 찾지도 못하고 부팅을 하지도 못합니다. 미치겠군. 월요일에 수업을 하러 학교에 갔다가 노트북을 한번 떨궜는데, 그때 켰을때는 잘 켜졌었거든요. 그리고 그날 밤까지 사무실에서 작업할 때도 노트북은 이상없이 잘 돌아갔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 갑자기 이러는 거죠. 이런 배신감이란!!!


하드디스크 연결이 빠졌나 싶어서 뒷판을 뜯어 보았습니다. 형광등 불빛이 어두운 편이라서 LED스탠드를 소환했습니다. 나사를 다 빼고 열어보니 안에 먼지는 많네요.


일단 먼지를 다 털고, 하드디스크도 연결을 해제해서 연결부를 털어 줬습니다. 그외 다른 부분에 문제가 보이지는 않습니다.


하드디스크가 물리적 손상을 입어서 그럴수도 있기 때문에 하드 상태 확인을 위해서 외장하드 케이스에 연결합니다. 기존에 처분한 노트북의 HDD를 사용하려고 샀던 외장하드 케이스가 있어서 해당 케이스에 조립을 해봅니다.


하드엔 정상적으로 불이 들어옵니다.


데스크탑에 연결하니까 정상적으로 인식도 합니다. 하드디스크 안의 데이터가 전부 다 살아 있고 인식도 정상으로 됩니다. 그렇단 이야기는 HDD 문제는 아니라는 건데.....


아마도 월요일에 떨어뜨린 충격 때문일까, 오른쪽 모서리의 나사를 조이는 부분이 박살이 났습니다. 부품이 굴러다니는걸 다 빼내서 모양을 맞춰보니 나사 구멍 가이드 같네요. 덕분에 이 부분의 나사는 조일 수 없게 되었습니다.

HDD를 다시 연결하고 덮개를 닫았지만, 부팅을 하려고 하니 같은 문제가 발생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OS가 날아갔는가 하고 OS를 새로 설치하려고 했는데, USB 부팅이 안되는 겁니다. USB인식을 못하기도 하고, USB를 꼽으면 모든 버튼이 먹통이 되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기가바이트 서비스 센터에 연락을 하고, 가야동에 있는 서비스 센터에 맡기고 왔습니다. 부팅이 안되니 OS를 새로 설치해야하는데, 그 문제가 맞다면 3만원이라고 하더군요. 원래 윈8이 설치되어 있는 노트북인데 초기 상태로 셋팅을 해 준다고 하고요. 아..윈7 다시 깔아야하나... 아무튼 노트북을 맡기고 돌아와서 한달 가까이 방치해놓고 있던 데스크탑을 세팅을 합니다.


간만에 일하는 기계식 키보드. 레트로 키캡 이쁘긴한데 타닥타닥 타자소리가 꽤 시끄럽습니다.


윈도우10 설치 이후로 부팅도 하지 않은 데스크탑을 켜고 작업 환경을 세팅합니다. 윈도우엣지에서 플래시플레이어가 실행이 안되어서 네이버 가계부를 쓸 수 없는 문제가 발생했지만, 크롬으로 해결!! 병신같은 MS!!!!

윈10 업데이트 때문에 스피커 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문제가 발생해서 스피커 드라이브도 지웠다가 다시 깔았습니다. 여러모로 스트레스네요.


아무튼 그래서 데스크탑 구입 한달여만에 작업환경 세팅을 마쳤습니다. 최신 고사양게임도 잘 돌아가는 사양이지만, 게임 할 시간이 없기 때문에 게임들은 나중에 플레이할 시간이 있으면 설치하는 걸로!!

그리고 센터에 맡긴 노트북은 바이오스 설정 문제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바이오스 설정이 바뀌어져있어서 윈7 OS를 찾지 못하고 부팅이 안된거라고 하네요. 그러나 어쨌든 수리비는 2만원이 들어갔습니다. 뭐 별다른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니 다행이었어요. 가야동이 너무나 멀기는 하지만.....-_-

그리고 노트북이 돌아온 이래, 데스크탑은 또다시 노세노세 방치되고 있습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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