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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팔도야시장 시즌2 - 수영주민의 지극히 주관적인 가이드!!

작년에 문을 닫았던 팔도야시장이 시즌2로 새롭게 돌아왔습니다.


작년엔 수영 주민이 아니어서 한번 놀러왔었는데, 이제는 수영주민이라서 1일 1야시장 방문을 하고 있습니다.ㅋㅋㅋㅋ 저녁과 야식은 모두 야시장에서 해결하는 센스!!! (집도 팔도시장 바로 옆 골목) 팔도야시장 오픈 첫날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야시장을 독파하고 '닭발' 빼고는 모든 가게 메뉴를 다 먹어 본 쿰쿤씨의 지극히 주관적인 팔도야시장 가이드 시작합니다!


수영 팔도야시장은 팔도시장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야시장 운영요일은 매주 월요일~토요일. 매일 저녁 7시부터 밤 11시까지 운영을 합니다. 수영팔도시장 자체가 유동인구가 많지 않은 편이라, 10시 반쯤 되면 거의 대부분의 가게가 마감 준비를 합니다. 가장 즐기기 좋은 시간은 7시 30분부터 9시 30분 사이!! 가 가장 피크예요!

2017.06.06 추가
운영시간이 변경이 생겼습니다.
운영요일은 기존과 동일하게 월요일~토요일.
운영시간은 월~목은 7시부터 11시. 금,토 주말은 7시부터 12시까지 입니다.


지도에 빨간색 화살표로 표시가 된 곳이 팔도시장 입구입니다. 사실 이 인근을 전부 팔도시장이라고 부르기는 하지만 정확히 저 부분에서 <시장>이 시작이 됩니다. 그리고 야시장은 그 안으로 쭉 직진해서 들어오면 빨간색으로 T자 표시된 시장 중앙의 교차로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차로를 중심으로 각각 세방향으로 매대들과 포차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요. 교차로를 중심으로 왼쪽은 성인포차, 오른쪽은 청년포차라고 해서 나이대를 구분하고 있습니다.

※ 지도의 빨간색 동그라미는 밤 11시까지 운영하는 마트입니다. 이름은 팔도마트. 이 곳에서 맥주나 주류를 사서 포차 테이블로 가져와서 매대에서 구입한 안주들, 음식들과 함께 음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술을 파는 곳이 더 있을 수도 있는데, 일단 저는 항상 저 곳에서 삽니다.


야시장노래방(노래방 기기)은 그때 그때 위치가 바뀌는 것 같아요. 중앙에 있을 때도 있고 왼쪽 끝에 있을 때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다른 가게 매대에 붙어 있었습니다만, 지금은 독립 매대를 차지하고, 가사를 볼 수 있는 스탠드 모니터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시장 상인분들과 놀러오신 손님 분들이 열창을 하고 있고 저도 몇번 불렀습니다. 공짜로 노래를 부를 수 있지만, 온 시장 손님들에게 노출이 되기 때문에 부끄러움을 대가로 내긴 합니다. 그런데에 익숙한 분이라면 술과 함께 즐겁게 즐기실 수 있을듯!!!


팔도야시장이 오픈한 것은 그보다 한참 전이지만, 17일에 오픈 기념 행사가 있었습니다.



수영구청장도 오고 버스킹행사에 노래자랑 행사도 있었기 때문에 사람이 바글바글 했었습니다. 이때는 사실 사람은 많았지만, 너무 사람이 많아서 움직이기 버거운 관계로 관람하기엔 좀 불편했다고 생각해요. 평일도 좋지만, 불금이나 토요일이 즐거운 분위기에 야시장을 즐기기 더 좋습니다. 굳이 쉬는 날이랑 주말이 연관이 없는 분들은 평일에도 언제든 즐겨주시면 좋아요. 수영주민으로써 사람이 많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시장 골목을 채우고 있는 팔도야시장 매대들. 지붕에 불이 들어오면 초승달모양의 불빛이 시장을 채웁니다. 개인적으로 초승달모양의 지붕 조명 너무 이쁘다고 생각해요.

자, 야시장의 백미는 뭐다? 바로 먹거리죠. 현재까지 닭발을 제외한 모든 매대의 메뉴를 먹어봤으므로 지극히 주관적이지만 나름 객관적인 평가를 해 보겠습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것도 있어서 조금 주관적인 평가는 파란글씨로 남겨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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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87불백버거
성격 시원시원한 주인장이 있는 187불백버거 매대입니다.


매대는 시장입구에서 들어오면 첫 번째, 새마을금고 바로 앞에 있습니다. 주인분이 인스타그램을 자주 확인하므로, #187불백버거 #불백버거 등의 태그로 후기를 남겨 주면 좋아요를 늘릴 수 있습니다. 메뉴는 <돼지불백버거>와 <치즈닭갈비버거>가 있습니다. <돼지불백버거>는 3천원. <치즈닭갈비버거>는 4천원입니다.


2017.06.06 추가
불백버거와 치즈닭갈비버거는 불판 위에서 볶으면서 위에서 토치를 쏘아 굽기 때문에 불향이 살아 있습니다. 야채를 같이 볶아서 넣어주고 불백버거는 감자샐러드도 듬뿍 들어있어서 포만감 굳!! 판매량을 정해서 나오기 때문에 9시 반 이전에 가셔야 안정적으로 드실 수 있어요. 늦게 가시면 재료가 없어서 못 먹을 수도 있음!!! 치즈닭갈비버거가 조금 더 매콤해졌습니다.



<돼지불백버거>의 푸짐한 비주얼. 보기만큼 푸짐합니다. 안에 감자샐러드도 듬뿍 들어가고 볶은 야채와 불향 가득한 불고기가 가득 올라 갑니다. 버거의 소스도 맛있어요. 하나 먹고 나면 든든하고 또 콜라를 같이 판매(1천원)하기 때문에 이거 하나랑 콜라 하나 먹으면 배가 너무 부릅니다. 진짜 든든해요. 그래서 이걸 1차로 먹으면 다른 매대의 음식을 추가로 즐기기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 짭쪼름한 맛이 어우러지면서 빵과의 하모니를 이룹니다. 맛있습니다. 누가 먹어도 후회하지 않을 메뉴!

1. 메뉴 : 돼지불백버거
2. 가격 : 3천원
3. 맛 점수 : ★★★★★
4. 가성비 점수 : ★★★★★
5. 평점 : 5점. 팔도야시장의 넘버원 메뉴!


187불백버거 매대의 또 다른 메뉴인 <치즈닭갈비버거>입니다. 사진의 치즈닭갈비버거는 신메뉴를 개발하고 샘플로 받은 거라서 본 제품과 차이가 좀 있습니다. 본 제품은 더 양이 많고 맛있습니다. 매콤달콤한 소스와 닭갈비, 할라피뇨가 만나 먹을수록 빠져드는 치명적인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불백버거에 비해서는 맛있지만 맛이 강합니다. 그래서 이거 먹고 불백버거 먹으면 맛을 제대로 느끼기 힘듭니다.

1. 메뉴 : 치즈닭갈비버거
2. 가격 : 4천원
3. 맛 점수 : ★★★★★
4. 가성비 점수 : ★★★★☆
5. 평점 : 4.5점. 하지만 국내산 좋은 닭을 사용하기 위한 가격 경쟁력이니 이해를 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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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삼겹한판
불향 가득한 최고의 술안주! 특제 소스가 별미입니다. 삼겹 한판 매대에 가면 한판 5천원과 한쌈 500원이 있습니다. 누구라도 도전해서 한쌈에 넣을 수 있을 만큼 넣고 먹을 수 있습니다. 가게 주인분은 솔직하게 <입 작으신 분 환영>이라고 적어놓고 있습니다. 직화로 굽는 삼겹살 바비큐에 쌈채소와 특제 소스까지 함께 하는데 160g 한판이 5천원이니까 매우 좋아요. 개인적으로 이 야시장의 단백질을 책임진다!의 느낌적인 느낌!


처음에 이렇게 접시에 은박지를 둘러 나왔던 삼겹한판은 지금은 사각접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사각접시를 다 쓰면 다시 원형으로 바꿀 예정이라고도 하네요. (feat.팟타이)


채소가 진짜 듬뿍 나옵니다. (feat.롤꼬노미야끼)


한쌈의 영향인지 채소가 정말 큼직해서 상추가 사람 얼굴만하군요. 고기랑 채소랑 다 먹으면 정말 든든합니다. 솔직히 직화구이 삼겹살 한판(160g)에 5천원은 참 가성비가 좋습니다. 인근의 맛좋은 삼겹살집 공감식당이 삼겹살이 6,500원이라는 것을 생각해볼때 무척 가성비가 좋습니다.



참고로 해당 메뉴는 포장도 가능하지만, 포장을 하게 되면 특제소스를 맛볼 수 없으니 구입하셔서 포차에서 드시고 가는 걸 추천합니다. 포장해와서 집에서 저녁밥 대용으로 이렇게 먹을 수도 있습니다. 굳굳. 굳이 여기까지 와서 삼겹살을 먹어야 할 정도로 겁나게 맛있어!!! 이런 느낌은 아닙니다. 포차에 술 사다놓고 안주로 먹기에 적절하고 가격대비 양도 좋지만, 야시장의 필수 코스라고 하기엔 애매한 메뉴죠. 고기 찍어먹는 특제 소스가 정말 맛있습니다. 포장하면 먹을 수 없으니 꼭!! 포차에서 드시고 가기를 추천해요.

1. 메뉴 : 삼겹한판
2. 가격 : 5천원
3. 맛 점수 : ★★★★★ - 바비큐 삼겹살맛. 소스가 맛있음.
4. 가성비 점수 : ★★★★★
5. 평점 : 5점. 포장보다는 포차에서 먹고 가는 것을 추천. 분량대비 가격 좋은편이라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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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롤꼬노미야끼
어서와. 이런 오코노미야끼는 처음이지? 일본의 부침개라고도 하는 오코노미야끼. 보통 동그랗게 부쳐내는 이 것을 계란말이처럼 돌돌 말아서 만든 메뉴입니다.


저 커다란 판에 반죽을 붓고 계란말이처럼 돌돌 말아주는데 양이 꽤 푸짐합니다.


롤꼬노미야끼를 반으로 갈라서 그릇에 담고, 소스를 듬뿍 올리고 가쓰오부시도 듬뿍 올리고 파슬리가루도 올라갑니다. 토핑만 보면 타코야끼 각입니다. 촉촉한 오꼬노미야끼가 계란말이처럼 돌돌 말려 있는데 개인적으로 매운맛 소스 추천! 매운맛이라고 해도 그렇게 맵지 않아서 맛있습니다.


이건 해당 매대의 실험작이었던 납작한 오코노미야끼. 반으로 잘라서 안에 치즈를 넣고 토핑을 올렸는데, 베이컨과 치즈가 올라가서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다시 롤꼬노미야끼에 치즈나 새우, 베이컨 토핑을 추가할 수 있는 것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롤꼬노미야끼에 추천하는 것은 치즈토핑! 슬라이스 치즈 하나를 얹어서 뚜껑을 덮고 녹여서 내어주는데 매운맛소스와 롤꼬노미야끼의 담백한맛, 치즈의 고소한 맛이 어우러져서 일품입니다. 치즈 토핑 굳굳!!! 토핑은 하나 추가할때 500원입니다.

납작한 오코노미야끼일때는 소스도 잘 어우러지고 맛있었지만, 롤꼬노미야끼일 때는 갓 구운 상태가 아니면 추천하기 어렵습니다. 돌돌 말아서 롤로 만든 오코노미야끼이므로 두께가 있어서 소스가 안쪽까지 어우러지지 않아서 마지막이 싱겁고요, 어쨌든 화식이다보니 식은 다음엔 좀 맛이 없습니다. 얇으면 모를까. 갓 만들었을때만 추천 드리고 싶네요.
오코노미야끼 자체가 한국 부침개처럼 바싹 익히는게 아니라, 타코야끼처럼 약간 촉촉한 식감을 가지고 있는데, 이게 롤로 만들어져 있고 식으면서 좀 퍽퍽해져서 맛있게 먹기 힘들어요. 따끈할때 치즈 토핑 얹어서 먹으면 좋습니다.


2017.06.06 추가
사진처럼 판에 야채와 해물을 골고루 올리고 숙성한 반죽을 붓고 뚜껑을 덮어 어느정도 익힌 후에, 모양을 내어 자르고 돌돌 말아서 익힙니다. 한판에 8개 정도가 나옵니다. 앞사람이 두개씩 사가지 않는다면, 줄 서서 있을때 대충 내가 몇번째에 가져가겠구나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미리 만들어두지 않고 기다리더라도 바로 바로 만드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토핑은 베이컨, 새우, 치즈가 있고 1000원 추가로 3개 중에서 두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바뀌었습니다.

소스도 롤꼬노미야끼라서 먹다보면 소스가 부족해지는 점을 생각해서인지 소스를 듬뿍 뿌려줘서 더 맛있어졌어요. 지난 토요일에 먹고 왔는데 갓 만든 오코노미야끼는 겁나게 맛있었습니다. 저는 베이컨+치즈 토핑 추가! 기다리는건 힘들지만, 따끈할때 정말 맛있는 오코노미야끼니까 꼭 드셔보시길!

1. 메뉴 : 롤꼬노미야끼
2. 가격 : 3천원 (토핑 추가 개당 500원)
3. 맛 점수 : ★★★★★ - 매운맛 소스가 맛있음.
4. 가성비 점수 : ★★★★★
5. 평점 : 5점. 식으면 따끈할때보다 맛이 없으니까 바로 먹고 가는 것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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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기름순대떡볶이
서울 통인시장의 그것인가? 아무튼 특제 고추기름으로 볶았다는 기름순대떡볶이. 맛도 맛인데 양이 깡패. 양을 진짜 푸짐하게 줍니다.
       

떡과 순대를 같이 볶아서 줍니다. 양이 진짜 많아요. 가격은 3천원!


매콤, 고소, 짭쪼름하면서 쫄깃쫄깃하니 맛있는 메뉴. 기름떡볶이가 흔치 않은 부산에선 워너비한 메뉴!! 문제는 떡볶이라서 그런가 시간대에 따른 편차가 큰 편입니다. 간이 적절할때도 있는데 많이 쫄아서 짜서 먹기 힘들때도 있었어요.


2017.06.06 추가
개인차가 있겠지만, 떡볶이 새삼 다시 맛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 먹었을 때는 오묘한 맛이라고 생각했는데, 먹다보니 정말 맛있어지는 맛!! 최근에 먹었을땐 요리하는 사람이 바뀐 것 같았는데, 간도 적당하고 맛있어서 두 그릇 먹었어요.


요거는 같은 매대에서 파는 염통꼬지. 두개에 천원입니다. 데리야끼맛, 소금구이, 매운맛 중에 선택 가능합니다. 매운맛은 그냥 매콤달콤한 맛이고 실제로 맵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소금구이 좋아합니다.


이것도 같은 매대에서 팔던 버터구이오징어. 버터구이오징어에 소스와 함께 가쓰오부시를 뿌려 줍니다. 맛있어요. 근데 최근에는 떡볶이와 염통꼬지만 있고 이 오징어는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염통꼬지는 소금구이로 해서 먹으면 맛있습니다. 원래 염통이 맛있으니까요. 양념은 별로예요. 떡볶이 같은 경우는 기복이 큽니다. 어느때는 괜찮았다가 어느때는 싱겁고 어느때는 짭니다. 그리고 전통의 매콤달콤 떡볶이를 좋아한다면, 이 떡볶이의 맛은 확실히 오묘해서 맛있다고 추천해드리긴 애매해요. 하지만 최근 지난 토요일 밤(2017.06.03)에 먹었을 때는 매우 맛있어서 두 그릇 먹었습니다. 편차가 큰걸까나...

1. 메뉴 : 기름순대떡볶이
2. 가격 : 3천원
3. 맛 점수 : ★★★★☆
4. 가성비 점수 : ★★★★★
5. 평점 : 4.5점. 양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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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스웨덴 핫도그
스웨덴에서 물건너왔다는 핫도그같은데, 저는 처음 봅니다. 핫도그를 돌돌 마는 빵이 보통의 핫도그 빵이 아니라 난 같이 생겼어요. 왜, 그 인도커리 찍어먹는 난.


메뉴는 스웨덴 핫도그와 오늘의 핫도그와 스윗칠리 핫도그. 세가지입니다. 제가 먹어본 것은 스윗칠리 핫도그.



요렇게 얇은 난인가 타코같이 생긴 것에 둘러 싸여 있습니다. 소스에 젖어서 잘 찢어지고, 아래쪽에 호일이 있지만, 아래쪽을 빵으로 두르는게 아니라서 소세지 기름이 좀 샙니다. 마지막 한입까지 먹기가 깔끔하지는 않습니다만, 분명 맛있기는 맛있습니다. 매콤한 소세지에 할리피뇨에 바삭한 크리스피토핑까지 올라가서 고소하고 매콤 담백하니 맛있습니다. 맛은 인정. 먹을 때 편의성이 너무 없고 먹을때 용기 아래쪽으로 소시지 기름이 샙니다. 사실상 스태프핫도그의 핫도그빵 대신 저 얄부리한 반죽 구운 걸 쓰는 거라서 엄청 특별한 맛은 아닙니다.

1. 메뉴 : 스웨덴핫도그 - 스윗칠리핫도그
2. 가격 : 3천 5백원
3. 맛 점수 : ★★★★★
4. 가성비 점수 : ★★★★★
5. 평점 : 5점. 먹을때 편의성이 좀 안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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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큐브스테이브
소고기부채살 드세요. 돼지목살 별로임.


돼지목살스테이크와 소고기부채살스테이크. 회오리 소세지인가를 팔고 있습니다. 소고기부채살 스테이크가 품절이라 먹어보지 못했으나, 소고기는 개념이니까 아무리 7,900원이라고 하더라도 맛있을 겁니다. 회오리 소세지도 사람들이 많이 먹는데 대체로 평이 좋았습니다만, 저는 못 먹어 봤습니다. 일단 먹어본 것은 돼지목살스테이크인데, 이걸 먹을바사 저는 '삼겹한판'을 먹겠습니다. 돼지목살스테이크의 소스도 고기랑 안 어울리고, 오히려 고기를 삼겹한판 소스에 찍어 먹으니 맛있더라고요. 돼지목살 스테이크를 먹을 바엔 아예 먹지 않겠습니다.

1. 메뉴 : 큐브스테이크 - 돼지목살스테이크
2. 가격 : 3천 9백원
3. 맛 점수 : ★★☆☆☆ (2.5)
4. 가성비 점수 : ★★☆☆☆ (2.5)
5. 평점 : 2.5점. 돼지목살스테이크가 아닌 다른 메뉴를 드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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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팟타이
작년 팔도야시장에서도 있었던 팟타이입니다. 냉정하게 따지자면 팟타이맛은 아닌데, 아무튼 팟타이입니다. (음?)


쌀국수를 채소와 해물과 계란과 들들 볶고 소스를 넣어서 들들 볶는데, 일단 고소하고 독특합니다. 면 자체에 소스가 잘 스며들지 않아서인지 면만 먹으면 싱겁습니다. 같이 나오는 채소, 해물, 계란 등과 같이 먹으면 나름 담백하면서 짭쪼름하니 먹을만 합니다.

그런데 맛에 비해서 5천원이라는 가격은 좀 비싼 것 같습니다. 가성비면에서요. 저같이 매일 가는 사람 아니고서야 야시장에 온 사람들이 하룻밤 안에 야시장 안의 모든 메뉴를 먹기엔 위장에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5천원 안에 먹을 수 있는 맛있는 메뉴가 많은 상황에서 이 메뉴를 추천하긴 좀 어려울 것 같네요.

1. 메뉴 : 팟타이
2. 가격 : 5천원
3. 맛 점수 : ★★★☆☆
4. 가성비 점수 : ★★★☆☆
5. 평점 : 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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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불막창
불막창입니다. 솔직하게 말해서 창렬합니다. 팔도야시장 가성비 나쁜 것으로 끝판왕입니다. 제가 막창을 정말 좋아해서 먹어봤는데 작은 그릇 안에 양배추와 막창, 순대가 어우러져 있습니다.


5천원짜리와 만원짜리 두 개가 있는데, 만원짜리는 옆의 사각 그릇. 오천원짜리는 동그란 그릇입니다.


네. 이게 5천원 짜리 클라스입니다. 불막창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맵지도 않고요, 순대와 막창, 양배추가 들어 있습니다. 양배추가 작은 그릇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막창은 다섯조각인가도 안 들어 있습니다. 순대조차도 몇개 안 들어 있어요. 바로 옆에 기름떡볶이 집에서 3천원에 떡이랑 순대를 그렇게 많이 담아주는 걸 보면 가성비가 너무 나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맛있다면, 그래도 먹겠지만, 그렇게 맛있지도 않습니다.
막창은 시장 나가서 오른쪽, '삼삼막창'에서 1인분에 6천원이라는 겁나 푸짐한 가격으로 팔고 있으니 거기서 먹는게 낫습니다.

p.s. 막창은 이제 매대 운영을 안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1. 메뉴 : 불막창
2. 가격 : 5천원 / 1만원
3. 맛 점수 : ★★☆☆☆
4. 가성비 점수 : ★☆☆☆☆
5. 평점 : 1.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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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삼겹치즈말이
매우 오묘합니다. 뭐라고 설명을 해야할지. 이 맛을 설명하기가 애매합니다. 어쩐지 중화풍 요리 같기도 하고...3천원이라는 가격에 속이 푸짐하긴 합니다만, 설명하기 애매한 맛... 먹고서 아 맛있다! 이런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1. 메뉴 : 삼겹치즈말이
2. 가격 : 3천원
3. 맛 점수 : ★★☆☆☆ (2.5)
4. 가성비 점수 : ★★☆☆☆ (2.5)
5. 평점 : 2.5점. 설명하기 어려운 맛. 단무지가 빠지면 좀 더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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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타코야끼
타타타코야끼 타타타코야끼! 혼자서 타코야끼 송을 틀어놓은 오묘한 매대. 사람이 늘 줄을 서서 있음. 줄을 선 사람을 보고 지나가던 사람이 또 줄을 서는 오묘한 가게.


문어풍선으로 매대를 장식까지 하고, 타코야끼송을 틀어놓는 등 매대 어필이 남다른 가게!


10개에 3천원, 16개에 5천원이라는 푸짐한 가격! 오리지널, 새콤달콤, 매운맛 중에서 선택 가능!


일단 두 번 먹어 봤습니다. 한번은 포장으로, 한번은 매대에서 사서 먹어봤습니다. 맛있다고들 하는데 전 개인적으로 별로입니다. 일단 타코야끼는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하고, 문어의 씹히는 촉감이 쫄깃해야 합니다. 소스도 잘 어울러져야 하고요. 일단 이 타코야끼는 바삭하지가 않습니다. 속은 촉촉하기는한데 안에 들어간게 쭈꾸미인지 씹히는 감도 잘 없구요. 저도 민민도 별로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래서 사실 매번 줄이 길게 늘어져 있는게 좀 의문이긴 해요.

1. 메뉴 : 타코야끼
2. 가격 : 3천원 / 5천원
3. 맛 점수 : ★★★☆☆
4. 가성비 점수 : ★★★☆☆ (3.5)
5. 평점 : 3점. 매운맛 소스라고 해놓고 진짜 매운맛은 이 집이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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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김개뻥 빵가게
김개뻥 빵가게에서 파는 김개빵입니다. 한개에 1천원입니다.


이탈리아치즈폭탄 김개빵이라는 안내판을 달고 있습니다.


다들 지지고 볶는 매대에서 유일하게 오븐으로 빵을 구워내고 있습니다. 이름이 특이해서 그냥 아무생각없이 하나 사서 먹어 봤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면서 마늘빵같기도 하고 쿠키같기도 한데, 안에 베이컨 조각이 듬뿍 들어 있습니다. (베이컨이 아니라 페퍼로니일지도 모름) 그리고 쭉쭉 늘어나는 모짜렐라 치즈도 듬뿍 들어 있어요. 33년 살면서 처음 먹는 맛입니다. 맛있는데 처음 보는 맛이라서 뭐라고 설명을 못하겠네요.


이 짤로 설명을 대신합니다. 김개빵은 1개에 1천원, 6개에 5천원입니다. 일요일은 야시장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일요일 간식으로 먹으려고 잔뜩 사왔습니다. 하나는 서비스!

김개빵! 야시장에 오시거든 꼭 드셔보세요. 머리털나고 처음 먹어보는 맛! 그런데 맛있음. 빵 안에 모짜렐라 치즈가 들어 있는데 따끈할때 먹어야 쭉쭉 늘어나니 맛있습니다. 식으면 안 늘어남. 쫄깃X. 반죽 안에는 베이컨 칩이 들어 있습니다. 씹는 맛이 있어요. 다만 빵이라기엔 어쩐지 KFC비스킷이 생각나는 식감이라 부드러운 식감은 아닙니다. 그리고 빵 위에 뿌려진 것이 후추인데, 저는 후추를 좋아라하기에 맛있게 먹었지만, 분명 호불호가 갈리는 맛입니다. 가끔 덜 갈린 통후추가 딱딱하게 씹힐 때도 있습니다.

p.s. 나오실때도 있고 안나오실때도 있어서 만약 야시장에 갔는데, 김개빵이 있다!! 그러면 꼭 하나는 드셔보시길 바래요.

정말 특이한 맛!

1. 메뉴 : 김개빵
2. 가격 : 1천원 / 5천원
3. 맛 점수 : ★★★★☆
4. 가성비 점수 : ★★★★★
5. 평점 : 4.5점. 꼭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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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약 ★
ㅇ 꼭 먹어보아야 할 것 : 돼지불백버거 / 김개빵 / 스웨덴핫도그 / 롤꼬노미야끼 / 삼겹한판
ㅇ 비추천 메뉴 : 불막창 / 치즈삼겹말이 / 돼지목살스테이크

이상, 팔도야시장 시즌2 메뉴 소개 및 가이드였습니다.
많이 놀러오세요.

- 2017.05.24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메뉴라던지, 저는 관대하게 넘어 갔지만 객관적으로 짚고 넘어갈 거라던지 내용을 추가 했습니다.

- 2017.06.06
운영시간 변경 소식 추가. 피드백을 수용해서 맛이 바뀐 메뉴들에 대한 정보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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샷시문, 유리문, 현관문 방화문으로 교체비용, 방화문으로 바꾸는 가격

샷시문 방화문으로 교체. 유리문 방화문으로 교체. 현관문 철문 교체. 현관문 철문 가격. 내가 왜 이런것을 알아보았느냐면, 우리집에는 현관문이 2개가 있다. 1층 현관문과 2층 현관문. 2층 현관문은 보시다시피 알루미늄 샷시에 유리가 끼워져있는 매우 부실한 현관문이다. 물론 1층에도 현관문이 하나 더 있기 때문에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여기는 지금 안락동집처럼 외부 창고같은 것이 없기 때문에 택배를 받기가 애매해서, 부피가 큰 택배를 받을때 1층 현관문을 열어두기 위해 2층 현관문을 보강할 필요가 있었다. 우리집 문의 크기는 아래와 같다. (cm) 문틀포함 문높이 171 / 문틀포함 문폭 76 문틀비포함 문높이 172 / 문틀비포함 문폭 69 문틀면 폭 5~6 문윗 스틸 폭 10 / 문옆 스틸폭 7 / 문가운데 스틸폭 10 / 문아래 스틸폭 50 문윗유리 가로 54 / 문윗유리 세로 69 문아랫유리 가로 54 / 문아랫유리 세로 30 안락동집 근처 문마트라는 곳에 가서 사이즈와 사진을 보여주고 견적을 받았다. 지식인은 물론 카페와 블로그, 각종 사이트 등에서 나와 같은 경우를 찾아 보고 엄청나게 알아보았으나, 다들 교체비용이 40~50만원이 든다고 하더라. 집근처에 문마트가 있다는 걸 떠올리고 직접 견적을 내러 가보니 문틀 포함해서 시공비까지 27만원이라고 했다. 샷시문 철문으로 교체, 현관문 철문으로 교체하는게 27만원이면 충분하다. 주문하고 맞춤 제작이 들어가기 때문에 시공 완료까지 일주일정도 소요가 된다고 한다. 나 말고도 막막하게 인터넷으로 알아보는 사람들을 위해서 정보 공유차 글을 올려본다. 불안에 떨지말고, 문을 철문, 방화문 교체하는거 크게 비싸지 않다. 한달 월세만큼이면 충분하니 집주인하고 상의해보거나 해서 부산분이라면 교체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물론 철문이라고 해도 문에 틈이 있으면 장도리로 뚫리고, 홀커터로 털릴 수도 있는거라 완전한 안전지대는 없지만, 그래도 마음은 편안하지 않은가. 더

천주교 성경책 구입

수요일 교리를 마치고도 봉사자님께 질문을 드렸었지만, 천주교는 개신교와는 성경이 다르다. 사실 나는 9월 말에 프리마켓에서 중고로 구입한 '개신교 성경책'이 있다. 그때만해도 내가 몇주 뒤에 성당에 다니게 될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않았으니까, 교양서 읽듯이 읽어보려고 샀었다. 하지만 '우리말 성경'이라고 해놓고서 번역이 엉망진창이라 이해하려고 노력하다가 포기했다. 제대로 보지 못하고 구석에 처박힌 개신교 성경은 뒤로하고, 천주교 성경이 필요했다.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신자의 가정에 비치해야할 물건에는, 성경책, 가톨릭기도서, 성가집, 십자고상, 성모상, 묵주 가 있다고 했다. 사실 교재 공부를 할 때도 성경이 필요해서 성경책을 하나 구입하려고는 했는데,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달랑 대,중,소에 1단, 2단 이렇게 쓰여져 있는데 무슨 소린지 도통 알 수가 없었다. 지퍼가 있고 없고만 알아들을 수 있었다. 아무래도 곁에 두고 자주 읽을 책이니 직접 보고 결정하기로 마음 먹었다. 천주교 수영성당으로 향했다. 2단으로 된 성경책을 사가지고 왔다. 재미있게도 이 성경책은 모든 곳에서 판매가가 29,000원이다.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신기한 일이다. 세로 22cm, 가로는 15.5cm 정도 된다. 2단이지만 폰트가 깔끔하고 읽기 편하게 되어 있다. 굵기도 적당해서 수시로 펴고 읽기에 좋았다. 개신교 성경처럼 화려하지도 장식이 있지도 않지만, 표지는 감촉이 좋고 책장 넘김도 좋고 책갈피 줄도 두 줄이나 있다. 크기도 딱 적당하다. 매우 마음에 든다. 이렇게 나의 첫 신앙물품은 당연하게도 성경책이 됐다. 교회 공용으로 사용하는 성경이 있다니. 이것도 천주교라서 가능한 걸까. 내가 구입한 책은 2017년 5월 1일에 재판된 책이다. 이제 공부 준비는 충분한 것 같다. 책상 위 나와 가장 가까운 위치의 책꽂이에 성경책과 교재를 꼽아 두었다. 언제라도 꺼내서 볼 수 있도록. 사실 성경책은 그날의 독서에

화장실 문이 잠겼을 때 여는 방법

10일. 손님이 왔다가 갔다. 손님이 화장실을 사용했는데, 나중에 손님이 집에 간 뒤 들어가려고 보니까 화장실 문이 안에서 잠겼다. 이런 망할. 일단 급한대로 가까운 지하철역 화장실에 다녀왔다. 현관문에 붙어 있는 열쇠상에 다 전화를 돌렸지만, 새벽 한 시에 와 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그냥 슈퍼가서 손톱가는 것을 사와서 집에 있는 클립과 함께 진지하게 화장실 문따기를 시작했다. 우리집 화장실은 안쪽으로 열리는 타입이라 턱이 있어서 난이도가 좀 있었다. 손톱 가는 것과 클립 펼친 것과 제본 표지였던 플라스틱 접은 것으로 사투 끝에 문을 여는데에 성공했다. 문을 열고 원인을 확인해보니, 보통은 화장실 문은 잠그고서 안에서 문고리를 돌리면 같이 열리는데, 이 문은 안에서 문고리를 돌리면 열리기는 하는데 잠금은 안 풀리는 것이다. 그래서 닫힌 뒤에 밖에서는 열리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다. 앞으로 손님이 올 때는 이점을 꼭 당부를 드려야겠다. 진짜 식겁했다. 아무튼 문을 따고 나서 이쪽으로 전직을 해야하는 걸까나 라는 그런 생각을 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