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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C ART BOOK 2017 - 마비노기 덕후의 NDC아트북 리뷰

매월 진행하는 한빛미디어의 <나는 리뷰어다> 이벤트.
저번달에 프로그래머 친구가 보고 싶어한다는 이유로 PHP 서적을 체크 했다가 그게 정말 되어 버려서!! 이번달엔 그래서 정말 보고 싶었던 책 위주로 셀렉을 해 보았다. (물론 러닝PHP는 좋은 책이다)

그리고 며칠 뒤. 내가 꼭 받아보고 싶었던 책인 <NDC ART BOOK 2017>이 발송될 것이라는 이메일을 받았다. 굳굳!!!! 개발에 학교에 일정에 치여서 넥슨 컨퍼런스 못가고, 아트북 왔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런데 그것이 사실로 일어났습니다!!


도착한 NDC ART BOOK 2017은 어쩐지 두꺼운 박스에 왔고, 얼레...열어보니 책이 두 권이다? 뭐였더라. 전자부품백과사전이었나 그 책이랑 NDC ART BOOK 2017 선택하고 나서, 총 세권을 셀렉해야하다보니 손고자 주제에 양모인형 책을 셀렉했는데 그게 같이 온 것이다. 지쟈스!!!! 담당자가 쿰쿤의 곰손을 이 책으로 금손으로 만들려는 속셈인가?!


자, 아무튼 NDC ART BOOK 2017 이 온 것은 맞다. 쨌든 리뷰 조건으로 책을 받는 건데, 양모인형 책이 덤으로 왔다고 해서 딸랑 원래 리뷰하기로 했던 아트북 리뷰만 할 정도로 나는 양아치가 아니다. (고로 양모인형 리뷰는 따로 업로드 하기로 하고...)

슴가빵빵에 매끈한 복근 언니가 반겨주는 하드커버 양장본의 NDC ART BOOK 2017.


그런데!!! 책의 뒷면이 심하게 더러운 것이다. 그렇다. 이것은 마치 교보문고에 딱 한권 남아있었던 비쥬얼베이직 기술서적을 받았을 때 같았다. (그때는 교보문고 담당자의 사과문이 있었지.) 사실 내 돈 주고 산 책이면 부들부들했을 것 같다. 왜냐면 중고책을 보냈다고 해도 의심하지 않을 상태라서.. 사진에는 제대로 보이지 않지만 칼에 긁힌듯한 자국도 세개 이상 있다. 그런데 뭐 무료로 제공받은 책이고 내부 아트웍엔 전혀 문제가 없어서 그냥 보기로 했다. (아 잠깐! 혹시 이 책 상태가 별로라서 양모인형을 덤으로 준 것일까??)


책은 하드커버 양장본이고 책 표지 자체는 부드럽다. 책 커버의 텍스트는 에나멜 볼드가 양각으로 들어가 있어서 고급스럽기까지 하다. 그냥 흰글씨가 아니고 광택있는 볼륨감 있는 글씨임.


NDC에는 못가고 NDC ART BOOK 2017 을 보고 있는 불쌍한 개발자 1.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그림쟁이거나 넥슨 게임의 팬이라면 NDC ART BOOK 2017은 가치있는 책이다. 올해 책에는 작가 한 사람이 걸어 온 작업 여정을 들여다 볼수 있는 새로운 코너를 준비했는데, 그래서 아티스트 이근우님의 개인작품을 개인전이라는 이름으로 다수 실어 놓았다. 마비노기 팬인 나로써는 땡큐!


목차 부분이 조금 아쉽다. 책이 중철제본이 아닌이상, 제본상의 이유로 그림이 접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문제기는 하지만... 그래도 목차 페이지에 쓰인 마비노기 일러스트는 나중에 본문 안에서 온전한 그림으로 다시 볼 수 있다. 목차에는 디테일하게 각 페이지가 어떤 게임의 그림인지 적혀 있다.


게임 아트워크 전시회가 개최되고 그 작품들을 두고 두고 보려고 만드는 아트북. 고로 이 그림들은 모두 NDC행사장에서 큰 그림으로 전시를 했을 거란 말이지. 아 부럽다!! 한 때 BCC에서 크게 전시를 해뒀던 그 그림들처럼.

아무래도 마비노기 유저이다보니 마비노기 일러스트에 오랜시간 눈이 가는 건 어쩔 수 없다. 한때 로그인 페이지와 마비노기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월페이퍼로 봤던 일러스트의 온전한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캐릭터 설정은 물론 개발자 개인작품 아트웍을 볼 수도 있다. 마비노기 라이프라는 이름의 아트웍을 보면서 저 의상이 어떤 의상이더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 척 보면 알게 되는 것이다. 착용한 템들의 견적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어지는 마비노기 영웅전.


여러가지 의미에서 충격적이었던 일러스트. 이 잘빠진 언니는 마영전의 린이다. 그리고 그 작품을 그린 사람은 물론 마영전의 개발자다. 문제는...


이 잘빠지고 훌륭한 작품의 주인이 마영전의 원화가가 아닌 이펙트 아티스트라는 거다. 그렇다. 이펙트 아티스트의 그림이 이정도다. 무서운 넥슨...무서운 데브캣...


NDC ART BOOK 2017 이니까 마비노기만큼 오래 서비스 하고 있는 메이플스토리가 빠질 수 없다. 메이플스토리 게임 내 이미지와는 다소 차이가 있는 부드럽고 귀여운 일러스트가 정감있다. 개인적으로 이런 분위기와 색감이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져서 좋다. 내가 지향하는 그림 분위기이기도 하고.


가터벨트 언니와 무장한 오빠들과 총을 든 트윈테일 소녀가 섬광을 뒤로 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그림. 이 박력있는 그림의 하단에 해당 그림을 작업한 일러스트 작업자 이름이 프린팅 되어 있다. 재미있는 건,


이 그림의 제목이 <퇴근하라> 라는 사실. 리뷰한다고 책을 찬찬히 들여다보던 내가 민민에게 이 부분을 보여주자, 때마침 마영전을 하고 있던 민민은 제목을 보고 빵 터졌다. 얼마나 퇴근을 하고 싶었으면..... ㅂㄷㅂㄷ


그리고 맨 뒷부분에 많은 페이지를 차지하고 있는 이근우님의 개인전. 이근우님의 다양한 아트를 한 곳에서 몰아서 볼 수 있다. 특히 마비노기의 익숙한 일러스트가 많다.  두시간이 지나면 유저들을 잡아가던 공포의 나과장... 메르엘과 함께 등장한 자이언트 일러스트도.
넥슨의 게임을 사랑한다면 한장 한장 즐거운 마음으로 볼 수 있는 NDC ART BOOK 2017. NDC 못간 서러움을 달래기엔 부족하다만, 팬심을 채우기엔 나름 위로가 된다.

* 책의 가격은 인터넷 판매가가 18,000원 정도이고 이 책의 인세 전액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기부가 되기에 더욱 가치 있는 지름이자 소장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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