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문에서 실전까지 한권으로 볼 수 있는 러닝 PHP 책이 나왔다. 한빛 도서리뷰 이벤트에서 사실은 이것보다는 <헬로코딩>이 필요했는데, 러닝 PHP가 와 버렸다는 이야기!
이 책이다. 일단 책을 받은 것은 4월 중순이 지나서의 이야기인데 3주가 지나서 근 4주가 되어가는 시점에 리뷰를 쓰고 있다. 소규모 개발팀은 언제나 일에 치여서 사는데다, 저번달부터는 학교 강의까지 가면서 더욱 바빠졌다. 그래서 그제서야 이 책을 펼치고 오늘에야 리뷰를 올린다.
독수리 그림이 그려져 있는 <러닝 PHP> 도서. 믿고 보는 한빛미디어 책이다. 한빛미디어의 기술 서적들이 대체로 기술서적이 다 그렇듯 가격이 장난 없지만 빵빵한 예제가 있어서 따라 공부하기 편하다.
32,000원이라는 가격이지만 두께라던가, 종이가 얇아서 페이지가 많고 예제가 빵빵하며 구성이 잘 되어 있다. 원래 웹디자인 일을 하다가 게임기획으로 온지라, 웹 업무에 대해서 문외한은 아니기에 PHP 책도 같이 신청을 했는데, 아무래도 이런 책들은 나보다는 좀 더 이쪽을 더 파고들 생각이 있는 사람들에게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우리팀 프로그래머가 자기도 PHP에 관심이 있다길래, 당첨되면 같이 본다는 생각으로 신청하기는 했지만..
초판 1쇄가 4월 1일에 발행이 된, 이제 발행된 지 한달 보름 지난 따끈한 책이다. 이게 무슨 문학도서는 아니기 때문에 초판본을 가지고 있다는 게 특별히 의미는 있지 않겠지만.
PHP에 관심이 있어서 이 책을 구입할 생각을 하고 있다면,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대상 독자. 취미로 인터렉티브 웹사이트를 제작하려는 사람, PHP환경의 웹사이트를 구축하려는 사람. PHP소프트웨어 플러그인이나 확장 기능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 동료 개발자와 원활한 소통을 원하는 웹디자이너. 등등..
말이 웹디자이너지 전 코딩쪽도 같이 맡아서 HTML과 CSS를 썼는데, PHP는 처음입니다만...고로 이 리뷰는 PHP를 난생 처음 접해보는 사람의 시점이라고 생각해도 된다. 책의 대상 독자가 입문자부터 개발 경력자까지 다양하다. 직접 읽어본 바로는 대체로 예제를 사용해서 쉽게 풀어쓰는 방식은 입문자를 위한 구성인데, 그래도 코드 분석하고 이해하면서 따라 가야 진도를 제대로 따라잡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용한 PHP 버전은 7.0.0이고 출판당시 최신 버전은 7.0.16에서 테스트도 완료되었다고 한다. 최신 버전에서 실제 구동이 되는지 검증까지 마쳤으니, 뭔가 문제가 생기면 그건 '내가 뭔가 실수했군.' 이라고 빠르게 깨달을 수 있겠다.
한빛미디어의 기술서적들의 친절함이 <러닝 PHP>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책의 예제 프로그램을 전부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니, 전체 코드를 내려받아서 분석을 해보는 것도 좋다. 직접 따라해보는 것도 물론 공부가 되기는 하는데, 코드 분석도 기본 실력이 있어야 읽어도 뭔 소린지 알 수 있다. 입문자를 기준으로 만들어진 책이다보니, 책 안에는 그림이 다수 들어가 있다.
클라이언트와 서버간 통신에 PHP가 관여하는 경우와 관여하지 않는 경우의 차이점을 그림으로 설명하고 있다.
안녕, 헬로월드! 하지만 PHP로 고작 헬로월드 따위의 텍스트를 출력하는 것은 대단한 낭비! 책에서도 그 사실을 언급하고 있다. 웹에서 단순 텍스트를 출력하는 것은 HTML로도 충분하니까.
정말 한결같은 예제의 주제. 책의 시작부터 끝까지 예제는 요리에 관련된 것들로 쓰이고 있다. 일관성이 있다. //은 주석이다. 코드에 넣어도 작동하지 않지만, 코드를 알아보기 쉽도록 넣어놓은 해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입문자를 위한 책이라고 생각되는 건 이 친절하게 달려있는 주석도 한 몫한다. 그리고 예제가 요리나 음식에 대한 거라서 지루하지 않다는 것도 이 책의 장점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세트메뉴 1번 치킨과 저녁식사로 귀결되는 으르렁거림. 이 아니라 예제.
그놈의 음식 타령은 변수를 설명할 때도 계속된다.
이 책의 또 다른 좋은 점은, 어쩐지 '수학 문제집' 같은 구성이다. '어쩐지'지만. 각 파트마다 연습문제가 있다.
기본기부터 실전 프로그래밍까지 한 권 안에서 다루는데, '마치며'에서 한 번 더 정리를 해주고, '연습문제'에서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준다. 아무래도 셀프 분석에 익숙하지 않고 주입식 교육과 문제집 뜯어먹기에 익숙한 사람들이 알아서 코드를 분석하거나 단락에 있는 예제를 파고들기란 어려울텐데, 모든 단락에서 연습문제를 제공하므로써 중고교 시절의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참으로 한국 교육 친화적인 구성이 아닐 수 없다.
보통의 다른 책들은 해당 책에서 다루는 언어를 다룰 툴이나 엔진 설치를 책 맨 앞쪽에서 다루고 넘어가는데, 이 책은 할 말 다 해주고 난 뒤, 맨 뒤에 실어놓았다. 일단 난 엔진부터 설치하고 싶어! 라고 생각하면 뒤부터 보고 따라하면 된다.
하지만 중고교 문제집 풀던 버릇대로, 연습문제 해답을 먼저보고 연습문제를 풀려고 하지는 말자. 예제 코드를 다운로드 받아서 코드분석을 하는 것은 좋지만, 연습문제 답까지 미리 볼 거면 공부하는 의미가 없다.
내가 처음 배열을 배울 때, 농어, 잉어, 고치고기, 가자미나 치킨 같은 걸로 배웠다면, 공부하는게 그렇게 싫지 않았을텐데.....
재미있는 예제로 입문부터 실전까지 한권으로 파고들 수 있는 좋은 책, <러닝 PHP>. 개인적으로 표지의 독수리는 마음에 안들지만, 이게 이 시리즈 책들의 아이덴티티이니 그러려니 한다. 무튼, 책은 입문자 기준으로 매우 흥미롭게(지겹지 않게) 되어 있으니 PHP를 팔 요량이라면, 한번 이 책으로 파보아도 되겠다.
그럼 이만.
이 책이다. 일단 책을 받은 것은 4월 중순이 지나서의 이야기인데 3주가 지나서 근 4주가 되어가는 시점에 리뷰를 쓰고 있다. 소규모 개발팀은 언제나 일에 치여서 사는데다, 저번달부터는 학교 강의까지 가면서 더욱 바빠졌다. 그래서 그제서야 이 책을 펼치고 오늘에야 리뷰를 올린다.
독수리 그림이 그려져 있는 <러닝 PHP> 도서. 믿고 보는 한빛미디어 책이다. 한빛미디어의 기술 서적들이 대체로 기술서적이 다 그렇듯 가격이 장난 없지만 빵빵한 예제가 있어서 따라 공부하기 편하다.
32,000원이라는 가격이지만 두께라던가, 종이가 얇아서 페이지가 많고 예제가 빵빵하며 구성이 잘 되어 있다. 원래 웹디자인 일을 하다가 게임기획으로 온지라, 웹 업무에 대해서 문외한은 아니기에 PHP 책도 같이 신청을 했는데, 아무래도 이런 책들은 나보다는 좀 더 이쪽을 더 파고들 생각이 있는 사람들에게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우리팀 프로그래머가 자기도 PHP에 관심이 있다길래, 당첨되면 같이 본다는 생각으로 신청하기는 했지만..
초판 1쇄가 4월 1일에 발행이 된, 이제 발행된 지 한달 보름 지난 따끈한 책이다. 이게 무슨 문학도서는 아니기 때문에 초판본을 가지고 있다는 게 특별히 의미는 있지 않겠지만.
PHP에 관심이 있어서 이 책을 구입할 생각을 하고 있다면,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대상 독자. 취미로 인터렉티브 웹사이트를 제작하려는 사람, PHP환경의 웹사이트를 구축하려는 사람. PHP소프트웨어 플러그인이나 확장 기능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 동료 개발자와 원활한 소통을 원하는 웹디자이너. 등등..
말이 웹디자이너지 전 코딩쪽도 같이 맡아서 HTML과 CSS를 썼는데, PHP는 처음입니다만...고로 이 리뷰는 PHP를 난생 처음 접해보는 사람의 시점이라고 생각해도 된다. 책의 대상 독자가 입문자부터 개발 경력자까지 다양하다. 직접 읽어본 바로는 대체로 예제를 사용해서 쉽게 풀어쓰는 방식은 입문자를 위한 구성인데, 그래도 코드 분석하고 이해하면서 따라 가야 진도를 제대로 따라잡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용한 PHP 버전은 7.0.0이고 출판당시 최신 버전은 7.0.16에서 테스트도 완료되었다고 한다. 최신 버전에서 실제 구동이 되는지 검증까지 마쳤으니, 뭔가 문제가 생기면 그건 '내가 뭔가 실수했군.' 이라고 빠르게 깨달을 수 있겠다.
한빛미디어의 기술서적들의 친절함이 <러닝 PHP>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책의 예제 프로그램을 전부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니, 전체 코드를 내려받아서 분석을 해보는 것도 좋다. 직접 따라해보는 것도 물론 공부가 되기는 하는데, 코드 분석도 기본 실력이 있어야 읽어도 뭔 소린지 알 수 있다. 입문자를 기준으로 만들어진 책이다보니, 책 안에는 그림이 다수 들어가 있다.
클라이언트와 서버간 통신에 PHP가 관여하는 경우와 관여하지 않는 경우의 차이점을 그림으로 설명하고 있다.
안녕, 헬로월드! 하지만 PHP로 고작 헬로월드 따위의 텍스트를 출력하는 것은 대단한 낭비! 책에서도 그 사실을 언급하고 있다. 웹에서 단순 텍스트를 출력하는 것은 HTML로도 충분하니까.
정말 한결같은 예제의 주제. 책의 시작부터 끝까지 예제는 요리에 관련된 것들로 쓰이고 있다. 일관성이 있다. //은 주석이다. 코드에 넣어도 작동하지 않지만, 코드를 알아보기 쉽도록 넣어놓은 해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입문자를 위한 책이라고 생각되는 건 이 친절하게 달려있는 주석도 한 몫한다. 그리고 예제가 요리나 음식에 대한 거라서 지루하지 않다는 것도 이 책의 장점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세트메뉴 1번 치킨과 저녁식사로 귀결되는 으르렁거림. 이 아니라 예제.
그놈의 음식 타령은 변수를 설명할 때도 계속된다.
이 책의 또 다른 좋은 점은, 어쩐지 '수학 문제집' 같은 구성이다. '어쩐지'지만. 각 파트마다 연습문제가 있다.
기본기부터 실전 프로그래밍까지 한 권 안에서 다루는데, '마치며'에서 한 번 더 정리를 해주고, '연습문제'에서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준다. 아무래도 셀프 분석에 익숙하지 않고 주입식 교육과 문제집 뜯어먹기에 익숙한 사람들이 알아서 코드를 분석하거나 단락에 있는 예제를 파고들기란 어려울텐데, 모든 단락에서 연습문제를 제공하므로써 중고교 시절의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참으로 한국 교육 친화적인 구성이 아닐 수 없다.
보통의 다른 책들은 해당 책에서 다루는 언어를 다룰 툴이나 엔진 설치를 책 맨 앞쪽에서 다루고 넘어가는데, 이 책은 할 말 다 해주고 난 뒤, 맨 뒤에 실어놓았다. 일단 난 엔진부터 설치하고 싶어! 라고 생각하면 뒤부터 보고 따라하면 된다.
하지만 중고교 문제집 풀던 버릇대로, 연습문제 해답을 먼저보고 연습문제를 풀려고 하지는 말자. 예제 코드를 다운로드 받아서 코드분석을 하는 것은 좋지만, 연습문제 답까지 미리 볼 거면 공부하는 의미가 없다.
내가 처음 배열을 배울 때, 농어, 잉어, 고치고기, 가자미나 치킨 같은 걸로 배웠다면, 공부하는게 그렇게 싫지 않았을텐데.....
재미있는 예제로 입문부터 실전까지 한권으로 파고들 수 있는 좋은 책, <러닝 PHP>. 개인적으로 표지의 독수리는 마음에 안들지만, 이게 이 시리즈 책들의 아이덴티티이니 그러려니 한다. 무튼, 책은 입문자 기준으로 매우 흥미롭게(지겹지 않게) 되어 있으니 PHP를 팔 요량이라면, 한번 이 책으로 파보아도 되겠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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