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의 마지막 밤. 지난번에 마사지 하러 지나갔던 종각 젊음의 거리에 다시 갔다. 서울에서의 마지막 밤이니 무언가 맛있는 것을 먹고 즐기고 싶어서였는데...망했다.
돌고 돌다가 발견한 종로주막. 우리는 이후로 바로 옆집의 김치찜을 먹으러 가지 않은 것을 후회하게 된다.
가격은 뭐 그냥 그렇다.애당초 부산의 물가를 기대할 수는 없다. 주막이라면서 안주의 다양화라던가, 주류의 다양화를 보면 주막이라는 이름이 좀 안 어울리는 거 같기는 하다. 원래 잘 모르는 지역에 갈 때는 사람 많은 곳에 들어가야 하는 건데, 내가 그 이치를 잠시 잊고 있었다. 이 가게는 술 먹으러 온 손님보다는 화장실 쓰러 온 지나가는 과객이 더 많았다 ㅋㅋ
우리가 주문한 17,000원짜리 해물부추전이다. 내가 짬뽕에 들어가는 냉동해물 쓰는 것까지는 이해한다. 크기가 크긴한데 파전이 바삭하지 않고 속이 좀 덜 익어 있더라.
그리고 오양맛살이 토핑되어 있었다. 20대 초반, 고향에 가서 피자를 주문했더니 콤비네이션 피자에 김밥재료가 토핑되어 있던걸 보았을 때의 충격이었다. 같이 주문한 막걸리도 입맛에 안 맞았다. 결국 우리는 반도 안 먹고 그 가게를 나섰다. 다른 가게에 가볼까 했지만 눈에 띄는 가게도 없고...꼬치구이집에 갔는데 꼬치구이를 골라서 주문할 수 없다길래 때려쳤다. 역시 이런건 부산이 짱이지.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가지고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왔다. 전날 남은 치킨과 골뱅이무침을 까놓고 맥주랑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것도 재미있었다. 나쁘지 않았어. 하긴, 민민하고 같이 하는 것들은 뭐든지 좋은 것이다.
돌고 돌다가 발견한 종로주막. 우리는 이후로 바로 옆집의 김치찜을 먹으러 가지 않은 것을 후회하게 된다.
가격은 뭐 그냥 그렇다.애당초 부산의 물가를 기대할 수는 없다. 주막이라면서 안주의 다양화라던가, 주류의 다양화를 보면 주막이라는 이름이 좀 안 어울리는 거 같기는 하다. 원래 잘 모르는 지역에 갈 때는 사람 많은 곳에 들어가야 하는 건데, 내가 그 이치를 잠시 잊고 있었다. 이 가게는 술 먹으러 온 손님보다는 화장실 쓰러 온 지나가는 과객이 더 많았다 ㅋㅋ
우리가 주문한 17,000원짜리 해물부추전이다. 내가 짬뽕에 들어가는 냉동해물 쓰는 것까지는 이해한다. 크기가 크긴한데 파전이 바삭하지 않고 속이 좀 덜 익어 있더라.
그리고 오양맛살이 토핑되어 있었다. 20대 초반, 고향에 가서 피자를 주문했더니 콤비네이션 피자에 김밥재료가 토핑되어 있던걸 보았을 때의 충격이었다. 같이 주문한 막걸리도 입맛에 안 맞았다. 결국 우리는 반도 안 먹고 그 가게를 나섰다. 다른 가게에 가볼까 했지만 눈에 띄는 가게도 없고...꼬치구이집에 갔는데 꼬치구이를 골라서 주문할 수 없다길래 때려쳤다. 역시 이런건 부산이 짱이지.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가지고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왔다. 전날 남은 치킨과 골뱅이무침을 까놓고 맥주랑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것도 재미있었다. 나쁘지 않았어. 하긴, 민민하고 같이 하는 것들은 뭐든지 좋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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