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 관리
메리데브의 개발은 별일없이 잘 흘러가고 있다. 종종 기획자이자 아트인 쿰쿤의 멘탈이 탈탈 털려서 가루가 되기도 하지만, 1분기 멘탈 붕괴 때도 한달을 날려 먹으면서 잘 보냈고, 3분기 멘탈 붕괴도 잘 추스려서 이제는 좀 괜찮다. 무엇보다 밖에 안 나가고 거의 집에서 작업을 하고 있으니 좁지만 사람으로 스트레스 받을 일이 없어서 좋은 것 같다. 누군가가 나는 '사람을 만나지 못하면 외로워 죽을 거 같다'라고 하였는데, 그건 사실 나를 잘 모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말이다. 나는 사람 만나는 것을 피곤해하는 편이지만, 대외적으로 사교적으로 보이는 성격이기 때문에 저런 말을 듣기도 하는 것 같다. 거의 2분기와 3분기 사이에 멘탈이 가루가 되는 일이 발생하였지만, 사실상 타격이 1분기 때와 비교하였을 때 크지 않다. 그도 그럴게 1분기 타격은 '내존재+내창작물' 더블 어택이었는데, 이번껀 그래봤자 인간관계에 대한 정도라서. 그래도 몸이 많이 아프기는 했다. 지금은 잘 해결됨.
#작업
작업은 순조롭게 잘 흘러가고 있다. 빠릿빠릿하게 2주 정도 굴렸다가 내 몸이 스케쥴을 못 견뎌서 일주일을 쉬게 되는 악순환이 이루어지기에 적당하게 스케쥴을 지켜서 작업하고 있다. 메리데브의 작업 + 외주 작업을 하고 있다. 외주라는 것은 언제나 안정적으로 들어오는 것이 아니기에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해서 좀 더 힘줘서 하고 있다.
테이블이 1500*600 테이블이라서 좀 좁다. 그래도 뭐 실제로 생활하는데는 큰 불편함...이 없지는 않지만, 보시다시피 사이드 테이블(접이식)을 펼쳐서 잘 쓰고 있다. 괜찮다. 책이 점점 늘어나고 있기도 하고 집이 좁다는 생각이 들어서 작업실을 구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종종 올라오지만, 사실 '더 이상 필요없는 것을 남을 주거나 버리는 것'으로도 충분히 공간을 확보할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걸 추리고 정리하는데 쓸 시간을 내는 게 힘들어서 일단은 그냥 지내고 있다.
간만에 웹툰 작업을 하느라고 태블릿PC를 꺼냈다. 삼성의 제품인데 지금은 단종된 오래된 제품이지만 아직까지 현역으로 전혀 무리가 없다. 윈도우 태블릿이라서 저렇게 PC로 쓸 수도 있지만, 와콤 타블렛을 탑재해서 나는 액정 타블렛 용도로 주로 쓴다.
이제는 노트북도 있고 데스크탑도 있어서 굳이 이걸 PC 용도로 쓸 일이 없다보니 설치된 프로그램들을 정리를 했다. 메신저나 프로그래밍 프로그램이나 기타 등등. 그림에 관계되지 않은 프로그램들은 다 삭제하고 정리했다. 그러다가 잃어버린 줄 알고 있었던 'Blind Writer'의 구글개발자 인증서를 발견했다. 아... 이거 잃어버린 줄 알고 새로 만들었는데, 여기 있었구나. 전에 프로그래머랑 인증서를 줬느니 안 줬느니로 다퉜었는데. 파일 관리를 잘 해야겠다.
댓글
댓글 쓰기